
2012년 6월 23일 토요일 오후 5시
약속한대로 서울시립대 이건총장님의 초청으로 학교를 방문하였습니다.

약속시간이 되자 약속 장소인 음악당 앞으로 나온 총장님의 안내로 시티투어가 아닌 학교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출발점은 학교상징인 매(독수리가 아닌)탑 앞입니다. 투어참가인원은 여자회원셋.
가다가 건너편에서 학생들과 함께 나오던 학생처장님을 만났습니다.
처장님은 총장님께 바로 업무 의논 ...

자, 그럼 이제부터 학교를 돌아볼까요~
서울시립대는 조경학과 도시공학과 세무과 등 전통과 실력을 자랑하는 학과가 많습니다.
이건총장님은 학교홍보를 아주 능숙하게 ...

100년만에 최악의 가뭄이 들어 잔디나 나무도 무척 건조해보이는 곳도 있었지만 등나무로 덮인 유서깊은 건물들을 시립대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시민들에게 완전개방하여
학교 쉬는 곳 석구석에는 편한복장의 주민들이 공원처럼 많았습니다.
학교 강당을 이용하여 대회를 치르고 간 뒤 많은 쓰레기들이방치되어 있는 곳에서는 이건 총장님은 손수 쓰레기를 줍고 시정조치를 위해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십니다.

이 건물은 교수연구실이 있는 동입니다.
총장실은 세컴장치로 인해 방문하지 못하였고 연구실에만 가보았습니다.

손수 자판기 커피를 이용하여 방문객을 맞이하는 중인 총장님.
처음 해본다는데도 기계를 이용하는 숙련도가 아주 높아보입니다.
교수연구실은 생각보다 넓지 않았습니다.
문이 열려있는 연구실이 몇 있는데 휴일이어서 에어컨을 켜지 않아서인지 무척 더웠습니다.
문을 열어놓으면 옆 연구실에 방해될까봐 닫아놓아서 그렇겠지만....연구실 뒤쪽 베란다 뒤로는 전농동 일대의 주택이 보이며, 주변에 전농중학교와 전곡초등학교 동부교육청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수학을 전공, 미국에서 수학으로 대학원 석사를 마친 후 다시 사회학으로 전공을 바꿔 하버드 대학교박사가 되셨다는 말씀처럼, 연구실 양쪽 서가에는 사회학 전문 서적으로 빼꼭하였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사진 한장.
담임선생님 뒤의 뒤에 있는 학생인 바로 이건 총장님!
그 때는 안경을 안쓰셨네요....
선생님은 화학실험을 하시다 약품이 튀어 한쪽 눈을 실명하셨다는~

이어서 학교방문단이 도착하였습니다.
회장님 부부를 모시고 다시 학교투어 시작!

자작마루
라고 안내되어 있는 뒤의 건물이 서울시립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랍니다.
마치 정동교회를 보는 듯한 나즈막한 건물, 그래서 이곳을 보면 총장님은광화문 연가를 떠올린답니다.
이 멋진 소나무 뒤쪽으로 보이는 건물에는 테니스장이 있는 체육관이 있는데, 이명박대통령이 이용할 정도로 시설이 아주 훌륭하다고 합니다. 
이건총장님은 세심하게 학교투어를 해주셨는데, 학교 건물이나 조경이 전통과 현대를 잘 매치하여 학교가 전체적으로 주위 환경과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교를 꾸미기 위해 많은 예산을 쏟아붓지 않은 듯하면서도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때학 때문인지 대학주변 아파트들은 인근 다른 지역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투어의 마지막은 빨간 담 위에 걸터앉은 조형물 앞이었습니다.
갤러리 빨간벽돌,,,,,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것 같습니다.
이 곳 주변은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사용되곤 한답니다. 
참, 학교 뒤쪽에 배봉산이라는야트막한 산이 있는데 학교가 가장 아름다운 4월 5월에는 학교방문과 배봉산 산행을 해도 좋겠다는 귀뜸도 해주셨습니다.
이제 보니 편한 복장의 총장님과 학교방문을 한다고 정장차림을 한 방문객 복장이 확연히 차이나는군요^^
모 회원은 학교방문을 위해 미장원에서 머리도 하고 신부화장(?) 도 했다는 풍문입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하하하~
이상 2012.6.23 (토 ) 오후 5시~ 6시 30분 서울시립대 학교방문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2부 저녁식사는 한남동으로 옮겼는데, 창숙언니가 이어서 후기 올려주실거예요. 함께 가지 못하신 분 아쉬울 정도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비쥬얼이 좋은 총장님과 예쁜 민영맘 덕분에 화면이 환합니다!
회장님이 조금 늦으시는 바람에 학교 교정 일부분을 보지 못해서 아주 많은 아쉬움을,,, 복고풍의 고풍스런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교정에 꽃들이 많아서 더불어 보면 더욱 아름답다며 내년 봄에 다시 한번 초청해 주신다는 이총장님의 약속을 받았답니다..
아주 낮은 자세로 손님을 맞이하는 총장님`` 덕분에 아주 좋은 시간가졌구요 치밀한 계획하에 우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니~~
하버드 출신이라 그런가!!
아주 아주 럭셔리한 토요일 밤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