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한달간의 기간이지만 차이가 있네요.
7월말 일때, 휴가를 간다,한국에 갔다온다 여기서도 인사,저기서도 인사.
계곡으로 바다로, 물놀이 준비도 하고,,
더운 여름 어찌 보낼까 벌써부터 맥이 쭉 빠지기도 하고.
청도에 오는 관광버스는 골목마다 즐비하게 정차해 있고..
길거리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걸어다녀도 당연히 여겨지고..
모두들 입은 함지막히 벌리고..
8월말인 오늘부터..아침저녁으로 벌써 향긋한 꽃 냄새가 실려옵니다.
생각이 깊어지고, 입은 꾹 다문사람들이 늘어갑니다.
여자가 봄이라면,남자는 가을이라...
괜히 센티해지고, 일 없이도 긴 여정 떠나고 싶고...
저는 이름만 스프링이지, 실은 가을체질입니다.
정작 봄에는 아무 느낌이 없다가, 가을만 되면 온갖 것에 다 신경쓰입니다.
하다못해 길바닥의 하잘것 없는 푸성귀에게도..
아..같은것도 있네요.
7월엔 밤마다 열대야로 더워서,
8월엔 밤마다 쓸데있는 상념이 많아서,
밤잠 못 이루고 뒤척이는 것은 같군요.
8월 마지막날,
계절이 미리 앞서 와 있네요.
한달의 일을 풍성하게 정리하시길...
첫댓글 ㅎㅎ
중년의 가을은 남자들을 시인으로 만드는 것같네요.
본래 시인이신요 모르셨나봐요 ... 음유시인 ㅎ
그럼... 8월말과과 9월초의 차이는 뭔지 아시나요?... 밥데릴라 아줌마 신분상승하는 날 ㅎ 추남의 계절 맞지요. 가을에 태어나셨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