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인생이라 쓰고
고독이라 읽는 4월의 어느 날
하루의 끝자락에 앉아
저무는 햇살이 흘리는
고요한 숨결을 듣노라면
우리의 마음도 저 빛처럼
조용히 스러지며 깊어진다
사람 사이의 거리는
가까울수록 더 아리고
멀어질수록 더 그립다 했던가
아마도 그래서일까
고독은 늘 우리 곁에 앉아
말없이 등을 토닥여 주는 법이다
벗이여
바람이 창을 스칠 때마다
나는 네 이름을 속으로 불러본다
그 이름 하나로 어둠은 덜 춥고
세상은 조금 더 견딜 만해진다
인생이라 쓰고
고독이라 읽는 이 밤
우리는 서로의 마음에
아주 작은 등불 하나씩을
조용히 걸어두는 존재이니라
--- 한미르 ---
카페 게시글
―····문예ノ창작자작글
벗에게 --- Never Ending Story
한미르
추천 1
조회 118
26.04.05 08:45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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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시간 오시니
반가움에 마중을
드리고 고마움으로
인사를
드려보구 같이하네요
행복함이 있는 시간되시길
바라구 수고하셨어요
감사함을 드려요
우리 한미르님
쉬어갑니다
봄비에 젖어보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