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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2차면접을 합격한 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합숙평가와 임원면접의 최종전형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시라는 말도 아울러 드리고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합격통보를 받지 못하신 분들에게는 부산은행을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애석하게도 부산은행과 인연이 닿지는 못했지만 다른 곳에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음..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올해는 작년하고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바뀐 것이 있을 것 같아 부산은행과 스카우트(채용사이트)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보았습니다. 거기에 자세한 내용이 있어서 참조하였습니다.
일단은 작년에 제가 경험한 신체검사, 합숙면접 그리고 임원면접의 내용을 토대로 얘기 보따리를 풀어나가려 합니다.
우선 신체검사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올해는 10월 29일(월)
작년엔, 서울은 모르겠고 부산이든 울산이든 모두가 부산의 광혜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지역별로 본인이 희망하는 병원에서 신검을 받는군요. 음…부산은행이 올해는 면접자에게 더 많은 배려를 해 드리는 것 같습니다. 서울,부산,울산,대구,포항으로 각각 나뉘어서 받으니 굳이 부산에 안오셔도 되는군요.
저는 신체검사를 받을 때 일찍 도착했습니다. 7시50분쯤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큰 강당이 있었습니다. 덩그러니 혼자서 TV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일찍 안가셔도 되지만 전 일찍 간 덕분에 도착한 순서대로 신검을 보아서 제일 먼저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복장은 편한 것으로 하세요. 그냥 평상복 아무거나 편하게 입고 가시면 됩니다. 정장입고 갔더니 혼자 튀었어요.ㅠㅠ
신체검사 내용은 일반적인 것입니다. 군대갈 때 신체검사 받는 그 느낌입니다. 피뽑고, 키재고, 몸무게 재고, 흉부 X-ray검사, 청력검사, 소변검사를 합니다.
공지사항에 보니 신검 당일날 인사부 직원은 한 명도 안가고 그냥 병원직원들만 있으니까 마음 편하게 신검 받으시면 될 듯 합니다.
이젠 본격적으로 합숙평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는 11월1일(목)~2일(금) 이틀간에 걸쳐서 실시됩니다. 작년엔 10월 말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약간 늦군요. 장소는 지하철 2호선 종점인 호포역 옆에 부산교통공사 교육원이 있는데 거기서 합니다. 처음가는 곳이라 낯설었죠. 아침에 지하철 타러 가다보면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여행용가방을 끌고 다닙니다. 그리고 모두 2호선을 탑니다. ‘아하~! 부산은행 면접보러 가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호포역에 내리면 면접장소까지 약 300미터 일직선으로 쭈~욱 열심히 걸어가야 합니다.
면접장소로 가면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왜 굳이 잠을 재우면서까지 1박2일 동안 합숙면접을 할까?’라고 말입니다. 더군다나 부산은행은 작년에 처음으로 열린채용을 하면서 합숙면접을 실시하였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면접을 보아서 채용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의외로 간단하였습니다. “회사가 바라는 우수한 인재를 뽑자”는 것입니다. 1박2일의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 및 비용이 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합숙면접을 하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밀착면접을 통하여 가려내기 위한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앞으로의 금융환경은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경쟁도 심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새로운 가치창조를 해낼 수 있는 우수한 인재가 필요합니다. 그런 인재가 바로 면접자 자신임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 이번 합숙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자세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세요. 강한 마인드로 정신무장을 하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인 합숙평가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만 제가 올해 공지사항을 보니까 이틀째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집단토론과 프리젠테이션을 했는 데 올해는 안한답니다. 집단토론이야 별 문제 없었지만, 작년에 함께 면접 본 사람들 중에 프리젠테이션 끝나고 많이 불안해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평소 PT가 약했던 사람들에겐 오호~! 쾌재를 부를 빅뉴스입니다.^^
작년에 제가 한 합숙평가의 전체적인 일정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1. 첫째날 오전 : 인적성검사, 논술
2. 첫째날 오후 : 운동장에서 Actvity면접
3. 첫째날 저녁 : 대강당에서 조별로 역할연기극 및 부산은행 CF
4. 첫째날 늦은 저녁 : 맥주 한 캔 하면서 오늘 있었던 일 얘기하기, 칭찬릴레이(칭찬릴레이는 올해 없네요?)
5. 둘째날 아침 : 아침 체조 및 간단한 구보
6. 둘째날 오전 : 집단토론(올해는 안함)
7. 둘째날 오후 : PT(올해는 안함), 개인과제, 서울 등 역외지역 임원면접, 외국어면접(지원자만, 역시 올해는 안함)
그리고 끝나면 면접비를 받고 귀가합니다. 나갈 때 선배직원들이 모두 나와서 양쪽으로 도열하여 박수쳐줍니다.음…감동…^^
자, 이제 하나하나 자세히, 제가 경험한 합숙평가의 내용을 토대로 하여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는 건데 순전히 저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제 동기들과는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100% 저의 기억력에 의존하여 글을 올립니다.
1. 첫째날 오전 : 함 찍어보자&팔이 아프도록~!
(1) 인적성검사
첫날 아침에 도착하면 대강당에 모두 모입니다. 서먹서먹하고 긴장된 상태로 모여있습니다. 일찍 간 상태라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빵과 음료, 캔디와 음료수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침을 조금만 먹은 터라 힘내기 위해서 빵을 먹어두었습니다. 진행자가 나오셔서 여러가지 안내사항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방과 짐을 그대로 대강당에 둔 채 위로 올라가면 다른 큰 방이 하나 나왔습니다. 거기에 모두 앉습니다. 오전을 거기서 다 보내는데 인적성검사와 논술을 봅니다.
인적성검사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어느 기업에서나 취업할 때 보는 그런 일반적인 검사입니다. OMR 답안용지에다 객관식문제의 답을 체크하는 그런 유형의 문제죠. 전 중학교 때 본 IQ 테스트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적성검사 했습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푸셔야 합니다. 틀리면 감점이라고 해서 자신있는 문제만 재빨리 풀었습니다. 시간 정말 무섭게 빨리 지나갑니다.
(2) 논술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보는 마냥 앞에 큰 주제 두 개를 내어줍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자통법관련 문제와 금융시장관련 주제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겠지만 논술은 아무래도 시사성이 있는 주제가 나올 것 같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B4용지 커다란 것 두 장을 주시는데 거기 앞 뒤로 빽빽하게 다 채웠습니다. 제한시간은 90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작년에 보니까 시간 내에 다 적을 수 있었는데 다 못 적고 그냥 반 정도 적다가 내신 분이 더러 있었습니다. 제 옆에 계셨던 분도 그랬는데 이유인즉슨, 그날 가면 노트를 한 권 받습니다. 그 노트에 논술이 시작되면 자기가 구상한 전체적인 글의 숲을 적어나가시면 되는데, 자세한 내용 하나하나를 어느덧 노트에 적어둔 뒤 그것을 답안지에 옮겨 적다보니 시간에 쫓겨서 결국 반밖에 못적게 되는 우를 범하신 것이였습니다. 유의하십시오. 절대 노트에다 본론의 내용을 적으시면 안됩니다.
제가 느낀 바는 논술을 봄으로써, 사고력, 기획력, 시사와 상식, 어휘력, 문장체, 자세와 태도, 필체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썰을 풀 때 한자를 많이 쓰면 가산점을 많이 준다고 해서 전 아는 한자를 총동원했습니다.하지만 괜히 잘못 썼다가 감점당하시지 마시길…
2. 둘째날 오후 : Activity 면접- 땀 함 흘려보자~!!^^
사실 전 모든 게 처음이라 오히려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면접인지 놀이인지…^^
점심먹고 운동복으로 갈아 입은 후 모두 대강당에 모입니다. 그러면 1조부터 10조까지 조별로 인원을 알려줍니다. 이 때 자신이 몇 조에 속하였는지 꼭 확인하세요. 아참~! 올해는 작년과 동일하게 60명을 선발한다고 들었습니다. 합숙면접 때는 2배수인 120명이 옵니다. 10개조이니까 한 조에 12명(한 다스)이 있게 되겠군요.
운동장으로 나가기 전에 간단한 레크레이션을 했습니다. 이제 서로 살맞대고 땀흘려야 하는데 약간의 ice breaking time을 가지는 거죠. 예를 들면, 오른쪽 사람 어깨 주물러주고, 등도 토닥거려주고, 다시 왼쪽사람도 똑같이…
그런 다음 운동장으로 나가라고 합니다. 자기 조를 제일 빨리 줄세우는 사람이 조장이 됩니다. 저는 4조였습니다. 지금도 자기와 같은 조였던 사람끼리는 친분이 더욱 더 돈독합니다.
운동장에 나가기 앞서 조별로 주욱 일렬로 섭니다. 그러면 전문강사가 와서 앞에서 앞으로 수행해야 할 조별과제의 시범을 보여 주십니다. 그것을 순서대로 실수없이 어느 조가 제일빨리 해내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일 준비가 빨리된 조부터 순서를 정해주되 다른 조가 조별과제를 수행할 때 나머지 9개조는 응원을 열심히 해주어야 합니다. 영예의 그랑프리 상부터 대상, 1등~3등상까지 있고 응원상도 있었습니다. 저희 조는 상근처에 못가서 상품이 뭔지는 모르겠고 도서상품권은 기억이 납니다.
수행해야 할 조별과제는 마치 초등학교 운동회 종목 같습니다. 각 조의 조원 12명 모두가 최소 3개종목(?, 3개인지 4개인지 정확히 기억이…ㅠㅠ)에는 참가해야 합니다. 1명이 먼저 시작을 알리는 징을 울립니다. 그러면 다른 조원 중 3명이 쇠막대기를 들고 동시에 하나, 둘, 셋을 말하면서 그 다음 쇠막대기로 쥐고 있던 쇠막대기가 넘어가기 전에 얼른 넘어갑니다. 이것을 몇 번인가 반복합니다. 그리고 6명인가 끈달린 판자위에 테니스 공을 여덟번 정도 공중으로 튀어오르게 했는데 단합력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또 제기차기, 고무공 튀겨서 통안에 받기, 턱으로 테니스공 받아서 상대방 턱에 끼워주기, 단체로 일렬로 주~욱 서서 훌라우프 넘어가기, 큰 줄을 넘기고 있는데 그 사이에 두 명이 손잡고 뛰어넘기를 합니다. 또 다른 종목이 있었는데 일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는 데 한계가…ㅠㅠ 마지막으로 끝났음을 알리는 징을 칩니다. 중간에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 이게 제일 무섭습니다. 그래서 두 번이상 실수해서 우리 조에 누를 끼친 조원은 면접점수에 좀 영향이 가겠죠.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니까…야튼 땀은 좀 나지만 재미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면접은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아~! 이렇게도 보는 구나’. 그럼 이걸 통해서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일단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누가 어떤 종목에서 뛸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그 토의 과정 속에서 리더십과 배려심, 의사소통방법, 표현력 등을 보겠죠. 그리고 본격적인 역할 수행과정 속에서 조직력, 협동심, 친화력, 융화력, 단결심, 적극성, 체력을 볼 것 같습니다. 너무 큰 부담 가지시지 마시고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놀다보면 시간이 많이 지나서 어두컴컴해지기 전에 끝날 것입니다.
3. 첫째날 저녁 : 탤런트 되기
저녁 먹은 후 운동복을 그대로 입은 채 대강당에 모두 모입니다. 이젠 역할 연기극을 할 차례입니다. ‘그게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설명을 들어보니, 각 조별로 두 개의 과제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하나는 모든 조가 공통적으로 해야 하는 것인데, ‘부산은행 30초 CF’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3개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서 10분짜리 연극을 만들어 오는 것이였습니다.
각 조별로 흩어져서 분임토의실에 올라가서 무슨 주제를 선택할 것이냐부터 해서 누가 무슨 배역을 맡을 것이냐? 등등 여러 가지를 해야했습니다. 소품도 만들어야 했고, 리허설까지 해야 했으니 주어진 준비시간 40분(이것도 40분이였는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한시간은 아니였음)은 너무나 촉박했습니다. 준비가 끝나면 다시 대강당에 다 모여야 했으니 별도의 연습시간은 없었습니다. 다른 조가 하는 연극을 보면서 ‘아~!우리조는 준비가 덜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할 겁니다.
여하간에 무대 위에 올라가서 다른 조원들과 면접관 및 진행요원들까지 다 합하여 약 180명 앞에서 연기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는 무엇을 중점적으로 볼까요? 일단 기획과 연극연습단계에서의 기획력, 리더십, 사고력, 대화상 배려심, 사회성, 발표력, 웅변력, 자신감, 적극성, 창의력, 순발력 등을 볼 것 같습니다. 순전히 제 생각이지요.^^;;
아참~! 연극주제요? 음…뭐였더라…’은행 신입사원의 어느 하루’는 기억나네요.^^야튼 재미납니다. 저희 조는 대본연습도 제대로 안되어서 솔직히 버벅거렸어요. 전 애드립해서 임기응변으로 넘겼구요~~상대배역이 잘 받쳐줘야 자기 배역이 살기도 합니다.^^
4. 첫째날 늦은 저녁 : 캔맥주 한 잔하면서 대화하기
오전에 내내 시험치고 오후에 내내 땀흘리고 저녁에 내내 혼신의 힘을 다해 영혼의 연기를 하고 나면 이젠 슬슬 지칩니다. 그런 몸을 이끌고 분임토의실에 다시 올라가면 책상에 시원한 캔맥주가 한 잔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때 마신 캔 맥주의 맛이란~!캬아~!! 쥐깁니다.^^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합니다. 제가 늦은 저녁이라고 했는데
작년엔 칭찬릴레이 했었는데 공지사항보니 올해는 없더라구요. 대신 올해는 1년 선배(작년 입행자)와의 대화 및 질의,응답시간이 있습니다. 그럼 제 동기들이 가겠군요. 저요? 저도 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여기서도 이렇게 할 말이 많아서 긴 글을 남기고 있는데 직접 만나뵈어서 대화를 나누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화가 끝나고 씻고 잠자리에 들면 한 시 정도가 됩니다. 같은 방에 자는 사람이 코를 심하게 골지 않는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갑니다.
5. 둘째날 아침 : 기상~! 가벼운 체조.
작년 일정표에 보니
몸을 풀고 난 후 아침식사를 하러 갑니다. 먹고 나서 숙소로 가서 짐정리 후 샤워를 하고 다시 정장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그리고 짐을 들고 대강당으로 갔습니다.
6. 둘째날 오전~오후 : 올해는 집단(조별)과제 2, 개인과제, 임원면접
잠시만요, 이 글을 쓰다보니 작년 이맘때의 기억이 신기하게도 새록새록 다시 돋아나네요. 하하…다시 면접받는 기분입니다.
둘째날은 작년과는 좀 달라졌습니다. 작년에는 둘째날 오전에 90분씩 토론을 두 번 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하지 않는 군요. 솔직히 ‘집단(조별)과제 2’라고 되어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후배 여러분들에게 작은 정보라도 알려드리고자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였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는 본사 PB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건물에 다른 부서들도 많이 있지만 인사부도 함께 있습니다. 꼭대기에 구내식당이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우연히 인사채용담당하시는 차장님을 복도에서 만났습니다. 그 차장님께서는 작년에 부산은행 첫 열린채용으로 저희 동기들을 뽑으셨습니다. 저의 동기회 모임에도 참석하셔서 동기들과 술도 같이 한 잔한 친분이 있습니다. 신입직원 채용 때문에 많이 바쁘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신입직원을 채용하기 위해서 인사부는 정말 밥먹듯이 밤샘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차장님께 새로 들어올 후배들을 위해 합숙관계로 이것저것 질문을 했습니다. “작년도와 달라진 것이 있습니까?” 등등… 차장님께서는 정말 친절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일단 “전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둘째날은 공지사항에 나온 대로 그렇게 진행된다”고 하셨습니다.
(1) 집단(조별)과제 2
이건 조별로 주제가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 조는 ( )입니다.”라고 정해 놓고선 거기에 맞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야외에 3시간 동안 나가서 진행되는 거랍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가 경험이 없어서 설명드리기가 힘드네요.ㅠㅠ
(2) 개인과제
작년하고 같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강당에서 합니다. 한 시간이 주어지구요. A4 용지가 나옵니다. 앞뒤로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주제는 “당신이 만약 부산은행의 CEO라면?”이였습니다. 올해는 뭐가 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면접자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공통주제였습니다.
(3) 임원면접
작년엔 PT를 보았고, 외국어면접을 영어, 일어, 중국어 보았는데 지원자만 했습니다. 올해는 이것들을 하지 않는군요. 음…임원면접은 서울에서 온 사람만 보았는데 올해는 임원면접을 조금 나누어서 하는 것 같으니 이건 별도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7. 임원면접
공지사항의 내용을 잠시 참조하자면, 10개조 중 1~5조까지가 11월 2일(금) 임원면접을 병행하고, 6~10조는 11월 6일(화)에 임원면접을 별도로 실시합니다. 따라서, 서울,대구,울산,경남,경북지역 응시자는 1~5조로 편성될 것입니다. 부산지역 응시자 중 60명은 6~10조로 편성되고, 부산지역 응시자 중 나머지 인원은 1~5조로 편성된다고 합니다.
합숙면접 때 같이 임원면접 본 사람 중 친구가 있으면 임원면접 때 어떻게 봤는지 물어보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작년에 제가 본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나다, 이름순으로 보았습니다. 근데 올해는 조별로 볼 것 같습니다. 1조부터 5조까지는 일단 그 때 한꺼번에 다 본다고 했으니까요.
두 개의 방에 들어가야 합니다. 첫번째 방, 두번째 방. 각 방에 면접자 3명씩 들어갑니다. 그리고 면접관이 두 명씩 계십니다. 입행 후 안 것이지만 부행장님들이십니다.
첫번째 방에서는 각 면접자에게 공통적인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분은 개별질문을 합니다. 두번째 방에서는 보다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습니다. 심장을 꿰뚫어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있는 자세와 밝고 힘있는 목소리로 대답할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린대로 미소를 지으며 좋은 인상을 보여드리기 위해 애썼습니다.
질문을 받으면 솔직하게 답하되 너무 장황하게 나열하는 것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모두 내공수위 육십갑자 이상의 분들이시기에 지금 돌이켜보건대 적절한 길이의 답변이 무난할 듯 합니다. 항상 밝은 미소 유지하시고,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이제 합숙평가를 마치고 나면 약간의 면접비를 받고 집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 때 감동받았던 것이 있습니다. 면접관님들과 모든 진행요원들이 양쪽으로 도열하셔서 박수치시면서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올해도 그렇게 하겠죠?^^
2차면접 후기를 보니 작년에는 악수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한명한명 악수해줬다고 되어있네요. ^^
전 있는 그대로의 저의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합숙평가를 보고 나올 때 정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어후~~세 시간동안 컴퓨터 앞에서 쉬지 않고 글을 적었더니 뒷목이 뻐근하네요~^^
글이 상당히 길어졌네요. 워낙 자세히 알려드릴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면접을 보았어요.
올해 들어오실 제 후배들을 위해서 바로 한 기수 위의 선배로서 면접정보에 한창 궁금하실 듯 하여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공지사항을 첨부화일로 올리니 다운받으셔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이 긴 글을 줄일까 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신감을 절대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50%의 확률입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입니다. 마지막 임원면접이 끝날 때까지 중간에 잘못했다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적극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십시오.
합격의 영광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
1차면접때두 그렇구 정말 고맙습니다 꼭 한번 뵙고싶은분이네요 ^^
우리에게 도움을 주시고자 하시는 선배님의 애정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꼭 합격하고 뵙고 싶네요^^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꼭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 정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꼭 후배가 되도록 할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
채용 리쿠르팅 때 저 상담해주셨던 선배님이구나.^^ 이제는 같은 부은인으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파이팅!!
아~~정말 감사합니다..우리모두 부산은행 입행합시다!!ㅎ
정말 부산은행 사랑하시는 것 같아 참 보기가 좋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임원면접때는 뭐뭐 물어보나요? 인성수준의 면접인가요?
동기들마다 물론 다르겠지만 제가 받은 질문은 이랬습니다. 공통질문 : 1. "지금 신용카드 10장을 만들어오라면 어떻게 하겠느냐?" 2. "동료 직원이 업무시간 중에 인터넷웹써핑 등 업무외적인 것을 계속 하고 있다. 어떻게 하겠느냐?" / 개별질문 : 부산은행에 왜 들어올려고 하나? 은행에 들어오면 무슨업무를 보고 싶나? 그 이유는? 과거의 이력에 대해서 질문. 자격증에 대한 질문 등...^^ 감사합니다.
하핫~~ 이제 달랑 120명 남아서 그런지 부산은행은 조용한거 같네요 ㅋ 선배님 말씀감사하구요 화이팅해요!!
선배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부은인이 되서 함께 근무하고 싶네요. ㅋㅋㅋ 큰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더욱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제가 이런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3배수를 뽑았다는 설도 있는데 어떻게 된것일까요 ㅠㅠ
2배수입니다. 3배수를 뽑았다는 것은 잘못 알고 계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신검받고 왔는데 이제 면접준비 열심히 해야겠네요^^ 선배님과 꼭 같이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알러븅~~부은~~ 근데 그날 자가차량 가져가도 될까요?
네, 주차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제가 완전 백지에 논술을 쓰면 글의 전체적인 모양이 삐뚤어 집니다. 그래서 궁금한게 있는데 논술 시험 치는 시험지는 선이 들어가 있습니까? 답변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좋은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는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제가 작년에 논술 볼 때 시험지는 선이 들어가 있지 않은 완전백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신 답변 감사합니다.
이런 정보 주시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합숙면접 때 맥주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강계장님 수고하십니다~ 항상 은행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계시네요~ 역시 멋진 부은인이십니다~ 저희 때랑 면접방식이 달라서 저는 뭐 드릴 말씀이 없네요..ㅎㅎ아무튼 은행을 향한 애정과 열정은 저도 쫌 닮아야 할 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