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거대한 관을 통해 혈액을 뿜어낸다. 이것은 직경 약 2.5센티미터 정도의 대동맥이라는 관이다. 한편 혈액을 뿜어내는 기능은 심장마비와 아무 관계가 없다. 심장도 근육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혈액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심장마비는 바로 이것과 관곅 있다. 즉 심장마비는 혈액이 심장 근육(심근)으로 공급되는 것에 관한 문제이지 심장이 혈액을 신체 기관으로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혈액은 대동맥에서 나온 두 개의 작은 동맥을 통해 심근으로 들어간다. 이 동맥들은 더 가느다란 가지들로 나뉘는데, 각각의 관은 직경이 속이 빈 스파게티 가닥만하다. 이 관들을 통해 혈액이 심근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스파게티 가닥 하나를 막으면 한 가닥(a piece of)의 심장 근육이 죽는다. 이것이 심장 발작(heart attack)이다. 심장 부근의 가닥이 막힌다면 중대한 심장발작이 된다. 그 결과는 사망이나 관상동맥 장애(coronary cripple)를 안고 사는 것 둘 중 하나가 된다.]
원래 한 문단인데 눈이 아플 것 같아 둘로 나눠봤습니다.
간호학 전공한 분이 읽어주기로 했는데 번역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여쭤봅니다.
1.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동맥' 같은 용어까지 일일이 설명해주는 글인데요
heart attack을 꼭 심장 발작이라고 해야 하나요? 위에 쓴 것처럼 '심장 마비'라고 하면 안 될까요?
저 같은 일반인들에게 '심장 발작'이 좀 안 와 닿는 것 같아서요. 두번째 문단 마지막 부분의 '심장 발작'은 심근경색과는 다른 것인가요? 그냥 정황상 저런 것을 심근경색이라 하는 것 같은 뜬금없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긴 심근경색도 big word이긴 하지요..
2. coronary cripple은 한글 구글에는 안 나오고요, cripple이 장애에 대한 경멸적인 표현이니 저렇게 밖에 못 썼는데 더 적절한 말이 있을까요?
3. '한 가닥의 심근'이 말이 되나요? '심장 근육의 일부'라고 해야할까요?
첫댓글 머리아픈 것을 맡으셨군요... 1. 심장발작과 심장마비는 엄밀히 따지면 다른 것이 아닐까요..심장발작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거고, 마비는 기능이 멈춘거고....근데 발작이후 바로 마비가 오니까 우리가 일반적으로 같이 쓰는거라 생각됩니다.
2. 관상동맥질환은 어떨까요......
3. 심장 근육의 일부 = 심장 근육의 한 부위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 heart attack = myocardial infarction 인 것 같아요. 그럼, 심근경색이나 발작으로 쓰는게 더 맞을 듯 하네요. 본문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일부분에 경색이 일어나도 다른 부분은 계속 활동을 하니 '마비'랑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심장부근의 가닥이 막힌다면'이란 문장은 원문이 아마도 'proximal'이란 말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근위부 또는 기시부(둘 다 맘에 들지 않는 단어지만)라고 하는게 오해를 줄일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