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태백산맥> 2014년3월8일(토)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줄거리]
남북 분단의 아픔과 이념적 갈등으로 인한 상잔의 아픔이 진하게 전해오는 이야기.... 조정래 선생님이 쓰시고 순천시에서 제작한 " 뮤지컬 태백산맥 " 이라는 대하소설을 이렇게도 뮤지컬로 만난다는 것이 극의 시작전부터 내 가슴을 설래게 했다. 이 뮤지컬을 연출하신 위성신 님께서 애쓰신 흔적이 장면 장면마다 살아 숨쉰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전쟁을 겪은 세대보다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많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꼭 한 번은 봐야할 내용이다. 좀 이해하기 힘든 것도 있었지만 극을 보는데는 그래도 좋았다.
남쪽의 염상구와 북쪽의 염상진 형제가 각자 다른 이념에 사로잡혀 서로 총뿌리를 겨누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독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그 시대를 살아야만 했던 민족의 설움 앞에 숙연하기만 하다. 빨치산이 되어야 했던 민초들 그들을 죽음의 현장으로 내 몰았던 건 누구의 잘 못이란 말인가?
민족 앞에 놓인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와 형제간, 나와 이웃간, 나와 아비간 총뿌리를 겨누고 이념전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빨치산과 청년단, 염상구와 염상진으로 갈라진 현상을 뮤지컬로 본 후세들은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
아직도 우리가 겪고 있는 분단의 현실이 어서 끝나서 하나로 통일된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시는 우리들이 이념과 갈등이 존재하는 이산의 아픔이 발생하지 않기를 소원해 본다.
많은 배우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
출처: 권영원 원문보기 글쓴이: 권 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