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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연~[연극/뮤지컬/오페라/발레/콘서트/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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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스크랩 **** 위성신연출,조정래원작! 당신의 마음을 뒤흔들 초대형창작 뮤지컬의 귀한, 뮤지컬<태백산맥>
김경은(권영원) 추천 0 조회 27 14.03.14 22: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뮤지컬 <태백산맥>

2014년3월8일(토)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줄거리]

1948년 10월 24일 밤, 여순 사건과 함께 좌익에 의해 장악되었던 벌교,
벌교군단위원장인 염상진과 빨치산들은 악질 지주와 친일 행위를

한 친일파를 공개적으로 인민재판에 올려 처형한다.

여순 사건을 피해 숨어있던 반공청년단 염상구는 복수를 다짐한다.

보름 후 벌교는 진압세력인 군역의 수중에 들어가자, 좌익 반란군들은 산속으로 퇴각한다.

벌교는 빨치산들에게 협조한 좌익 세력을 대대적으로 잡아 심문하고,

그 심문에 앞장서는 염상구는 빨치산 대원 강동식의 아내 외서댁을 아무도 모르게 훈방한 후

그녀의 집에 몰래 숨어들어서 강제로 취한다.

이후 시시각각 율어면의 빨치산들은 토벌대에게 가는 신세가 되고,

전해져 오는 소식들 또한 대원들의 심기를 불안하게 만든다.

빨치산 대원 하대치의 아버지 하판석의 죽음, 염상구가 자행한 강동식의 아내의 강간과 임신,

그리고 그녀의 자살 시도는 율어면에 남아있는 대원들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어

결국은 율어면을 뛰쳐나와 벌교로 행하게 만든다.

결국 염상진은 경찰서 무기고를 습격하기로 한다.

습격은 이루어지고

대원 중 강동식과 하대치는 염상구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염상구의 집으로 향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염상진은 홀로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염상구의 집으로 향한다.

빨치산을 이끌게 된 안창민은 다시 염상진을 구하기 위해 대원들을 이끌고 염상구의 집으로 향하는데...


 

 

 

남북 분단의 아픔과 이념적 갈등으로 인한 상잔의 아픔이 진하게 전해오는 이야기....

조정래 선생님이 쓰시고

순천시에서 제작한 " 뮤지컬 태백산맥 " 이라는 대하소설을 이렇게도

뮤지컬로 만난다는 것이 극의 시작전부터 내 가슴을 설래게 했다.

이 뮤지컬을 연출하신 위성신 님께서 애쓰신 흔적이 장면 장면마다 살아 숨쉰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전쟁을 겪은 세대보다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많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꼭 한 번은 봐야할 내용이다.

좀 이해하기 힘든 것도 있었지만

극을 보는데는 그래도 좋았다.

 

 남쪽의 염상구와 북쪽의 염상진 형제가 각자 다른 이념에 사로잡혀

서로 총뿌리를 겨누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독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그 시대를 살아야만 했던

민족의 설움 앞에 숙연하기만 하다. 

빨치산이 되어야 했던 민초들

그들을 죽음의 현장으로 내 몰았던 건 누구의 잘 못이란 말인가?

 

민족 앞에 놓인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와 형제간, 나와 이웃간,

나와 아비간 총뿌리를 겨누고

이념전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빨치산과 청년단, 염상구와 염상진으로 갈라진 현상을 

뮤지컬로 본 후세들은 과연 무엇을 느꼈을까?

 

아직도 우리가 겪고 있는 분단의 현실이 어서 끝나서

하나로 통일된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시는 우리들이 이념과 갈등이 존재하는

이산의 아픔이 발생하지 않기를 소원해 본다.

 

많은 배우님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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