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품으로 돌아가겠다.”
최근 계속된 이적설에 휩싸여온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이 드디어 영국행을 공언했다.
영국 ‘선데이 미러’지 인터넷판(www.sundaymirror.co.uk)은 25일(한국시간) “베컴이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다음 시즌 영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베컴이 “원만한 결혼생활 유지를 위해 다시는 외국 구단과 계약하지 않겠다”고도 밝힌 것으로 전했다.
베컴이 이번 시즌이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영국행 의사를 스스로 발표한 데는 최근 연이어진 레베카 루스,사라 마벡 등과의 스캔들로 인한 부인 빅토리아와의 불화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드리드의 차기 구단주 자리를 노리고 있는 구단 변호사 소브리노가 “내가 구단주가 되면 베컴을 다른 구단에 팔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베컴 가족의 한 측근은 “베컴이 비록 마드리드에서의 선수생활에 만족한다해도 원만한 가정생활을 위해서 영국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베컴은 가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며 수많은 스캔들에 지쳐 영국에서의 평탄하던 생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베컴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러시아 출신 갑부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로 있는 첼시로 최소 1억파운드(약 2,000억원) 이상을 베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컴은 현재 마드리드와 거액(1억4,0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에 묶여 있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부자구단’ 첼시로서도 베컴의 영입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