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때 우리 둘째아이 준호가 갑자기 가재를 키우고 싶다고 합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드디어 집에 수조를 하나 더 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애엄마의 블로킹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결국 소라게를 키우던 사육통과 장식물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시끄럽다는 이유로 기포기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 키울 수 있는 것은 딱 한 종류 밖에 안 떠오르더군요.
준호와 함께 이마트에 가서 6천원을 주고 가장 팔팔한 한마리를 골라 왔습니다.
분명히 붉은색이었는데, 집에 갖고 오니 발색이 빠졌더군요.
사육통을 세팅하고 준호에게 부분물갈이하는 방법과 스포이드로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 사료주는 방법 등을 알려 주었습니다.
부분물갈이는 블크 한쌍이 사는 수조물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소라게를 키우던 사육통에 장식물을 넣고 가재를 입수했습니다.
주인을 잃은 소라쉘이 보이네요.
노멀 클라키는 수컷입니다.
가재깡에 먹이반응을 보이지만 먹지 않네요.
몸길이 4cm가 채 안 됩니다.
몸집에 비해 집게발이 작네요.
그래도 좌우 크기는 같습니다.
우측 세번째 다리와 긴 더듬이가 부절입니다.
제대로 된 수조를 마련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준호가 잘 키울 것입니다.
2015년3월17일 - 이마트에서 구입
즐거운 물생활 되세요...^^
참고로 약 3주 후면 광주 용두양어장에서 받아 온 블크 암컷이 만4년째가 됩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새롭게 사육등록을 하시는 개체네요. ^^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갈지가 기대됩니다~
어제 보니 준호가 잘 관리하더군요
감사합니다
집게가 작다면 암컷이겠군요 ㅎ 시작이 반입니다 날로 번창하시길...
천만다행으로 수컷이랍니다
고맙습니다
제 가재도 언제 사육등록 한번 해봐야 겠네요
어릴때부터 등록은 못했지만 지금 만7개월쯤 됐는데
두어달전에 암컷을 구해서 짝지어 놨더니 암컷이 포란은 했지만
꼬리 부분에 알서너마리만 덜렁 붙어서 구해놓고 보니 그런 거의 불임 암컸이더군요..
암컷 분양 받을때 새끼 두마리 딸려왔는데
당시 물어보니 두마리밖에 없다고 한말이
생각해 보니 분양되다 두마리 남은게 아니라 몇마리밖에 못낳는..
발색좋으면서 싸게 팔기에 나는 한쪽집게 부절때문에 싸게 파는줄 알았네요..
도태 예정입니다 에효 졸지에 우리 꽃미남 블돌이가 다시 홀애비..
멋진 사육일지를 기대합니다
@건호준호아빠[김광일]-분당 왠 블크가 그렇게 완전 외계 가재같이 파란지..?
스탠 믹스로 보기엔 너무 튼튼하고 꼬리 전체까지 완전 파란데
다른종 하고 믹스일수가 있을까요?
이 블크가 가재카페 같은데서 구입한건 아닌데 지난 9월에 쌀톨만한 치가재 여러마리를 구입해서
제 딸내미와 내가 반반씩 나눠서 키우다가
딸네미가 키우던건 도중에 죽거나 불구가 되어 내게 돌아왔는데
기어 다니지도 못할 정도로 뒷다리 두개만 남기고 왔던게
제 정성으로 회복시켜 주었더니 너무 화려한 발색으로 은혜에 보답해 주네요...
님께 쪽지 드렸는데요
혹시 쪽지 못 읽었어요?
여기서 공개 하기엔 좀 뭐해서 쪽지에 질문 좀 드렸지요
개인적인쪽지는사양합니다
@건호준호아빠[김광일]-분당 원래 개인적인 쪽지는 안 받는 것입니까?
가재관련 질문인데요..
@가재는게편[김유진] - 서울 질운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건호준호아빠[김광일]-분당 알겠습니다..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실례가 됐다면 양해바랍니다...
저는7~9cm까지노클을 길렀는데요.... 세상을 떠낫죠...
고가재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갔을꺼에요
@건호준호아빠[김광일]-분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