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4-5, 두 번째 스툴 시작
3월 공방 수업 있는 날이다.
공방으로 가는 길, 봄이 완연하다.
날씨는 따스한데 간간이 부는 바람에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주차하기 무섭게 가을이와 백지혜 선생님이 문은영 씨를 맞는다.
“문은영 씨, 안녕하세요? 바람이 많이 불죠? 어서 안으로 들어갑시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차 한잔 먼저 드시겠어요? 청귤차가 새콤달콤하니 괜찮아요.”
선생님이 타 주는 청귤차 한잔에 상큼한 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오늘은 두 번째 스툴을 만들기로 했지요. 사포질 먼저 하실까요?”
핑크색 앞치마를 두르고 스툴 조각 하나하나마다 곱게 사포질을 시작했다.
컴프레샤를 손에 쥐고 사포질하는 것은 은영 씨에게 익숙한 작업이다.
가을이도 궁금한지 계속 두 사람을 번갈아 쳐다보며 앞발을 치켜들었다.
50분 정도 수업하고 10분을 휴식했다.
“문은영 씨, 사포질을 어느 정도 끝냈으니 이제 우드스테인을 발라 볼까요?”
“예, 이거, 하까요? 내가 하까요?”
“은영 씨, 저번에 해보셨지요? 스펀지를 사용해서 하는 것이요.”
“예, 하까요?”
선생님이 건네는 스펀지에 스테인을 조금씩 묻혀 스툴 조각을 칠했다.
빈 부분 없이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선생님은 은영 씨가 놓치는 곳 없이 스테인 바르는 것을 도왔다.
바른 면이 마르기를 기다렸다 다른 면을 칠했다.
백지혜 선생님은 목공은 기다리는 게 반이라고 말했다.
은영 씨는 마르기를 기다리며 남은 차를 마셨다.
2024년 3월 20일 수요일, 김향
목공에도 기다림이 중요하군요. 작업에 집중하는 은영 씨, 멋있어요. 신아름
‘50분 정도 수업하고 10분을 휴식했다.’ 50분 동안 집중할 활동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문은영 씨가 목공 과정을, 과정마다 요령을 잘 아시는 것 같네요. 이런 발전을 들으면 참 기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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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50분 수업이라니 생각한 것보다 수업 시간이 긴 것 같습니다. 저라면 온전히 집중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문은영 아주머니 집중력이 상당하세요. 목공에서 기다림을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인상 깊습니다.
공방에 가면 백지혜 선생님을 만날 수 있고, 따뜻한 청귤차도 마실 수 있네요. 공방 활동 외에 얻는 유익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