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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구단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수원이의 수원이야기' 입니다! 오늘은 올 해 힘찬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팀의 시즌 미리보기로 여러분을 찾아봽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서정원 감독님 부임 2년차였던 우리팀은 그동안 우리팀의 문제로 계속 지적되던 '수원병'을 제대로 치료한 모습을 보여주며 경기 막판에 뒤집어내는 모습도 많이 연출했고 경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팬들에게 여러차례 보여주면서 우승경쟁은 힘들거라던 여론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으면서 2008년 이후, 팀의 최고성적인 2위를 차지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매번 보여준 건 제가 수원을 봐오면서 몇 해 안됐던걸로 기억하는데 감독님의 성장이 눈에 띈 시즌이었습니다. 서정원 감독님은 모기업의 긴축재정이 시작된 2013년에 부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전의 '고비용 저효율'의 영입정책에서 '저비용 고효율'을 만들어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낸 시즌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적시장 IN & OUT :
영입 선수 : 카이오(영입), 레오(임대), 연제민(임대복귀), 백지훈(임대복귀), 방찬준(우선지명), 한성규(자유계약), 전현욱(자유계약), 장현수(자유계약), 함석민(드래프트)
이적 선수 : 하태균(임대), 김종우(임대), 최주용 (임대), 홍순학(계약만료), 박태웅(계약만료), 이우석(임대), 양형모(임대), 헤이네르(계약만료), 조원득 (임대), 조철인(상호해지), 배기종(임대복귀), 로저(이적), 이종성(임대), 박용준(임대), 김두현(이적), 김대경(이적)
*감독님이 부임하신 2013년 이후와 유사한 행보를 보여준 이적시장입니다. 많은 선수들이 떠나갔고 자유계약 선수와 임대복귀 선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레오와 카이오만 영입한 정도인데요. 하지만 매우 효율적이고 알찬 영입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진에는 로저 선수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고 국내검증도 마친 로저 선수의 2% 부족한 모습을 채워줄 카이오 선수가 왔고, 또 레오가 스위스의 'FC시온' 클럽에서 임대해왔습니다. 레오는 기존 팀에서는 센터포워드 위치에서 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수원에서는 측면 미드필더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간결한 마무리 능력까지 곁들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새로 영입된 레오와 카이오/ 출처 : 구단페북)
미드필더로는 영입과도 다름없는 울산으로 임대를 다녀온 '파랑새' 백지훈 선수가 있습니다. 백지훈 선수는 2006년 우리팀에 입단해 중앙 미드필더로서 양발을 활용한 플레이로 공격적인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요. 올 시즌에는 신체적인 기량의 변화를 맞아 자신의 경험과 완숙미를 더욱 살릴 수 있는 수비적인 역할을 맡아 김은선 선수처럼 공을 빼앗아오는 방법으로 수비하는 선수가 아닌 공을 뺏기지않고 지켜주면서 패스까지 이어주는 다소 수비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비진에는 연제민 선수가 임대복귀한 것 이외에 별다른 영입이 없는데요. 연제민 선수는 부산에서 우리팀의 전임감독인 윤성효 감독의 밑에서 꾸준하게 기회를 잡으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프로 3년차를 맞이한 만큼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이외에 우리팀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선수들 중에서는 권창훈 선수와 고교랭킹 TOP3를 지켜온 우리팀에 맞는 포스트 플레이와 뛰어난 골결정력까지 갖춘 센터포워드 방찬준 선수와 서포터 출신으로 이번에 입단하게된 윙포워드 한성규 선수, 또 인천유스인 대건고 출신이자 우리팀에 없는 새로운 유형의 인사이드 포워드 유형의 장현수 선수, 또 스쿼드의 깊이를 더해주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따라다닌 부상을 극복해낸 끝에 우선지명을 받은 중앙 미드필더 전현욱 선수, 마지막으로 정성룡 선수를 잘 쫓아다닌다는 골키퍼 함석민 선수까지 이상 영입선수들 소개였습니다.
*팀을 떠난 선수들 중 주요 선수만 소개하자면, 역시 김두현 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김두현 선수는 수원에서 데뷔해 성남과 WBA를 거쳐 우리팀으로 돌아와 2014시즌 중앙 미드필더로서(본인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원했겠지만 우리팀엔 그 자리에 이미 산토스 선수가 있죠.) 김은선 선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노화에따른 기량저하로 중앙 미드필더에서 많은 활동량과 지구력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맞지않는 옷을 입은 느낌을 받아 자신의 기량을 꽃 피웠던 성남으로 돌아가 은사인 김학범 감독의 밑에선 수비가담의 부담이 적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유감없이 창조적인 패싱능력을 발휘해 좋은 모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김두현 선수가 성남FC로 가서도 좋은 활약 펼치길 바랍니다.
★2015 시즌 주목할만한 선수 :
(올 시즌 영입 선수가 많지 않지만 포지션 변화를 한 선수를 비롯해 주목할만한 선수를 꼽아봤습니다.)
1. 양상민
전남에서 프로 데뷔를 한 양상민 선수는양상민 선수는 본래 왼쪽풀백을 주로 소화하는 선수였습니다. 2007년 전남을 떠나 푸른유니폼을 입은 양상민 선수는 날카로운 왼발킥을 바탕으로 뛰어난 오버래핑이 장기인 선수였는데요. 2012 시즌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양상민 선수는 2014년 가을에 제대하자 본인의 자리에는 이미 홍철 선수와 최재수 선수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독님의 권유로 경찰청에서 군 복무 당시에도 종종 뛰었던 센터백으로 보직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감독님이 추구하는 후방에서 부터의 짧은패스를 통한 빌드업을 위해서는 왼발잡이 센터백이 한명쯤은 필요했는데 영입없이 그 점을 채움으로써 더 다양한 센터백 조합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는게 첫번째 장점이고, 두번째로는 왼발킥 하나는 알아주는 양상민 선수의 킥능력이 우리팀의 공격전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유의해야할 부분으로는 왼쪽풀백 시절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뒷공간의 노출과 풀백출신 이다보니 공중볼 경합도 떨어질 수 있겠고 풀백으로 위치할 때보다 본인이 직접 마킹해서 공을 탈취해야 할 상황이 많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맨마킹 상황에서 더 신경을 써 주어야 할 것 입니다.
(△수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출처: 구단 홈페이지)
2. 백지훈
( 원래 올 시즌 주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수원의 미래'권창훈 선수를 다루려고 했지만 올 시즌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는 기간이 상당하기 때문에 그 자리를 대체할 자원이고 오랜만에 돌아온 '파랑새' 백지훈 선수를 다루었습니다.)
영입 선수 소개에서 잠깐 설명드린 백지훈 선수 입니다. 백지훈 선수는 2006년 FC서울에서 이적해 와 중앙 미드필더진에서 양발을 활용한 패스줄기 역할과 때때로 직접 슈팅이나 위협적인 크로스를 바탕으로 어시스트까지 많은 역할들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부상으로 인한 폼저하와 심리적인 부담으로 힘들어하다 2011년 상주로 입대해서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안좋은 시간을 보냈는데요. 2014년에는 울산으로 1년간 임대를 다녀오며 리그 템포와 분위기에 적응을 마치고 드디어 올 해, 그가 수원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팀에 도움이 될 예정인 백지훈 선수는 본래 본인의 장기였던 양발을 활용한 볼줄기 역할에 올 시즌 우리팀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만큼 본인의 경험을살려 노련미를 더한 경기운영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옛날에는 보다 화려한 플레이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백지훈 선수는 이제 수비적인 플레이로 팀에 보다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이 때가 2008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던 인천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고 환호하는 모습입니다./출처: 아시아투데이)
3. 장현수
약간 의외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선택인데요. 올 시즌 신인으로 수원에 입단하게 된 장현수 선수 입니다. 우리팀은 지난시즌 염기훈, 고차원, 서정진, 배기종, 이상호, 김대경 등 많은 숫자의 윙어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계약카드 3장중에 2장을(한성규, 장현수) 윙어에 사용한 것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는 다르게 종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장현수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했었는데 맞았습니다.ㅎㅎ 제가 이 선수를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은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는 요즘 핫하고 많은 유형의 선수이지만 우리팀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보기 드문 '인사이드 포워드' 형태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인사이드 포워드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플레이나 패스를 공급하는 일반적인 윙어와는 다르게 측면에서 중앙쪽으로 돌파해 들어오며 슈팅이나 패스를 구사하는 유형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지난시즌 경기를 보면서 장현수 선수와 같은 인사이드 포워드 유형의 선수의 부재가 항상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선수들은 기존의 클래시컬한 윙어들보다 더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앙쪽으로 치고 들어오며 클래시컬한 윙어보다 더 자주 상대 수비의 균열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멘탈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링크를 타고 가시면 용인대 시절 장현수 선수의 인터뷰를 볼 수 있는데요. K리그에서 먼저 뛰고싶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참 멘탈이 잡힌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http://blog.naver.com/kimcf20/110166850079). 이번시즌 데뷔시즌을 치르는 장현수 선수의 활약을 주목해주세요!
(△팬즈데이에서 반강제 복근 공개를 당한 장현수 선수ㅋㅋㅋ/출처: 구단 네이버 포스트)
★2015 시즌 예측:
알토란 같은 영입과 임대 복귀 선수들로 전 포지션에 걸쳐 나름 탄탄한 진영을 구축한 우리팀은 ACL을 병행하는 만큼 시즌 초반만 잘 보낸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점을 꼽자면 중원에서의 무게감과 로테이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지 인지 인데요. 중원에서의 무게감은 김은선, 권창훈, 백지훈, 오장은 선수 등이 좋은 활약 보여주길 바랍니다. 로테이션의 경우에는 ACL을 병행하는 만큼 탄력적인 스쿼드 운용을 통해 전임감독인 윤성효 감독이 재임했던 2011, 2012 시즌과 같이 여름만되면 힘이 빠지는 모습을 반복하지 않아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을 것입니다. 또 카이오가 적응하기 전까지 하태균 선수가 임대로 이탈한 상황에서 '태주아빠' 정대세 선수가 시즌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염기훈 선수가 잔류한만큼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 준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시즌 서정원 감독님이 부임할 때 말씀하신 3년차인데 팀도 20주년을 맞이한 만큼 타이틀 하나 정도는 가져올 수 있기를 응원하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수원 언제나 우린너와 함께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