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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간 삼길포 좌대나 독도, 만정, 정성미니 같은곳을 주로 다니다가
올해 첫 노지형 유터를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운영자님이 자주 가시는 등대로 결정~
친구와 따로 출발해서 등대에서 만나기로 하고
토요일 아침 7시에 출발했습니다
아침에 기상을 확인 해 보니,
태풍위치는 제주도 부근에 오려면 하루 더 걸릴것 같고
풍속을 확인 해 보니 7~10m/s 라서 바람이 좀 불편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다행히 뒷바람이 부는 곳에 자리를 잡아 큰 불편은 없었어요)
그런데 시화방조제 다 건널 때 즈음에 있는 풍력발전기가 예상보다 팽팽 돌아가길래
차를 잠시 세우고 창을 열어보니 완전 태풍이네요 ㅠㅠ 그래서 방조제에 낚시하는 사람이 없었구나.. 정황이 이해가 확 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거 그냥가자..
잠시 후 시내에 진입하니 길가의 나뭇잎과 천막이 심하게 안흔들리네요..
아 그곳이 유독 바람이 센 곳이었나보다 안심하고 자월낚시에 들렀습니다
갯지렁이랑 j쿠션 사이즈 몇가지 구입 후
커피 한 잔 얻어 먹고 등대로 출발~
친구는 미리 도착했다고 하네요..
십분 후 저도 도착해서 입장합니다
그리고 사무실 앞에서 낚시 중이신 운영자님을 보고 인사 드렸습니다
추천 해 주신 자리에서 채비를 준비 하기 시작 합니다
뒷바람이 불어서 시원하면서도 하루종일 편하게 낚시 했습니다
채비 하는 속도가 좀 느렸는지
운영자님이 오셔서 봐 주시네요 ㅎㅎ
그리고 저희 채비를 보시고 불필요한 것들은 제거 하고 심플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런게 진짜 고수의 노하우 아니겠습니까? 감사했지요 ㅎㅎ
찌멈춤고무, o형, v 형 쿠션고무 제거학고
도래 묶음도 심플하게 바꿔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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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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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 독거미 1.75호
릴 - 2500번 (다이와 플레임호크 - 저가릴)
원줄 - 세미플로팅 3호 (BS조구 TRAP 6공)
면사 - 3미터 내외(바늘까지)
반달구슬
찌홀더 + 1호 - 반자립 대포찌
수중찌 - 순강수중 1호(추후 찌 부력이 안맞는걸 확인 하고 1.5호로 교체)
원줄도래묶음 - 2중도래묶음 + 3번돌리기
도래 - 10호
목줄도래묶음 - 2중도래묶음 + 3번돌리기
목줄 - 1m (저는 M16 2호, 친구는 fx 2호)
바늘 - 가마가츠 3호 핑크(남자는 핑크맞죠?)
미끼 - 갯지렁이 5~10cm 입꿰기로 한마리만
드뎌 새 로드로 첫 투척~
생각보다는 잘 날아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년여 만에 530대로 던진것 치곤 만족 스러웠어요 ㅎㅎ
친구는 530대가 첨이라며 걱정스러워 했지만
몸에 힘 빼고 부드럽게 로드의 탄력을 고려하며 회전운동으로만 던지니 만족스럽게 날아가네요~ ㅎㅎ
그런데 찌가 잘 안서네요.. 멀어서 잘 안보이기도 하고.. 반자립이라 그런가..
그래서 채비회수하고 수심을 1미터 20정도로 조절하여
전방 10미터에 던져보니 찌가 안서는게 맞네요
부력이 웰케 안맞지? 하고
도래 바로 위에 3B 좁쌀을 달고 다시 확인해 봅니다
아 이제 천천히 스네요..
다시 투척~ 멀리서도 찌가 스는게 보입니다
그 때 운영자님 다시 오시네요..
제 찌가 이상한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회수해서 보시더니 3B 떼고, 순강수중 1.5호로 교체 해 보라고 하시네요
3B보다 좀 더 빠르게 착수 됩니다
다만 찌가 너무 들어가 멀리 캐스팅하면 시인성이 너무 안좋네요 ㅜㅜ
찌는 반자립이 아닌 비자립 대포찌로 결론내봅니다
잘못 만들어 진거죠.. ㅜㅜ
그간 하우스에서 구멍찌보다 주로 7점등 비자립을 써 왔기 때문에 비자립을 사용 하는건 문제가 아닌데
비가 내릴 땐 멀리 던지면 찌가 아예 안보여서 찌가 누운건지 들어간건지 구분하기다 어렵네요
사무실에가서 자립찌라도 바로 샀어야 하는건데 그 생각을 미처 못 했네요 ㅎㅎ
이제 그래도 채비에 조금씩 적응하고
가두리 부근으로 투척하여 조류에 계속 흘려 봅니다
그러던 중 멀리서 찌가 들락날락 거리네요..
뒷줄을 잡고 살짝 내쪽으로 끌어서 시원한 입질을 유도 해 봤지만 이어지는 반응이 없네요.
회수 해 보면 분명 지렁이는 몸에 상처가 많이 나 있는 것으로 봐서 뭔가 있긴 한데..
다시 투척후 그 지점만 가면 또 그러네요..
한시간동안 그 지점에서 싸우다가 쏙이나 망둥이로 결론내 봅니다
이번엔 좀 더 멀리 던져서 흘립니다
찌가 들어갔다 나왔다..입질은 자주 오는데
챔질하면 아무것도 없는 현상이 계속되는 희망고문을 당하던 중..
여기도 쏙인가.. 조금만 더 확인해보고 다른곳에 던져야지 생각하는데,
또 다시 찌가 쑥 들어갑니다
어 기존과 다르게 찌가 안나오네..
좋았어 챔질~
후두둑 하는 움직임이 전해져 오네요
솔직히 530대로는 첫 손맛입니다.
그 전엔 꽝만 쳐서 ㅜㅜ
530대 손맛이 좋다더니.. 정말 다르네요
제압이 안됩니다.. 하우스에서는 루어대로 드렉조절해 가며 대돔, 점성어도 여유있게 제압해 왔는데
이건 루어대로 둥근바리 잡았을 때 처럼 제압이 안됩니다.. 아 1.75호대가 이렇게 약한가? 그럴리 없는데.. 점성어도 쉽게 제압 한다던데..
마침 주변에 찌가 없어
천천히 데려와야겠다고 판단하고
드렉도 좀 더 풀어 줍니다..
살짝 지쳤는지 대를 세워 끌어 당기니 두어번 끌려오네요..
그 때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푸더덕 하더니..
바늘이 빠졌네요 ㅜㅜ
어종이 뭐였을까..
아래로 파고 들지는 안아서 돌돔은 아닌 것 같고
푸드덕 거리지 않은것으로 봐선 참돔도 아닌것 같고..
530대는 처음이라 크기도 가늠이 안되고
찌가 쑥 들어간걸오 봐선 능성어 같기도 하고..
도무지 가늠이 안되네요..
어집 부근은 아니니 회유하던 참돔이었겠지..
아 그래도 손맛 좋다..
대충 결론내고 다음 손맛을 기대하며 다시 투척 합니다
잠시 후 운영자님이 오셔서 잘 하고있나 봐 주시네요
말씀에 경청하느라 찌에서 잠시 눈을 뗀 사이
"찌 들어갔다 챔질 해~"
로드를 살짝 세워 챔질~
멀리서 후두둑 하고 기분 좋은 반응이 옵니다
아까의 놓친 학습효과로 드렉도 더 풀고
로드만 세우고 녀석의 반응을 지켜 봅니다
음.. 아까보단 파워가 떨어지는데..
역시 세우고 감고 반복에 쉽게 따라 오네요
데려와 보니 참돔이네요.. 한 35cm되는 보통 사이즈입니다. 흠집도 거의 없고 깨끗하네요
어라 그럼 아까 그건 뭐지?
저항감, 무게감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이번 것은 그간 하우스에서 잡아 본 참돔 손맛과 별반 차이가 없었거든요
놓친거가 대물이라더니 진짜 그런 심정이네요 ㅎㅎ
어느정도 캐스팅도 익숙해 졌겠다 싶어
이제 수심을 5미터로 주고 바닥을 끌어 지형을 확인 해 봅니다
좌우 사람을 피해서 던질 수 있는 영역 내에서는 어집을 못찾겠네요 ㅜㅜ
같이 끼워서 던진 냉동 새우살이 흑색으로 되어 돌아온 걸로 보아 바닥은 온통 뻘 인듯 합니다
찌의 상태 탓에 찌의 움직님이 잘 안보여서 고저 파악도 어려워 물골도 잘 못찾겠네요. 어렵습니다 ㅜㅜ
오늘는 조류에 흘려서 회유하는 녀석들이나 노려야겠다 하고
다시 원래 방식으로 낚시하기로 합니다
오후 세시가 되도록 조과는 둘이서 한마리..
친구는 첫 꽝을 칠 순 없다며 분발하네요
그러던 중 어망을 슬쩍 들었는데
어망 밑을 안 묶어놨네요~ ㅎㅎ
배도 고프고.. 친구가 가져온 고기를 굽습니다
구워서 옆에분 맛보시라고 나눠 드리고
운영자님 의향 여쭈니 식사 하셨다고 사양하시네요
저도 소식을 하는 편이라 더 이상 권하지 못하고
빗소리 들으며 맛있게 냠냠 먹었습니다~ ㅎㅎ
비는 시원하게 내리고
배는 부르고
좋아하는 낚시를 하고 있으니 행복하네요 ㅎㅎ
찌가 너무 조금 나오니 잠시만 한 눈 팔면
내 찌 어디갔지? 찾느라 넘 불편합니다
또 찌를 시야에서 놓쳤습니다
음.. 아무리 봐도 못찼겠네..
에잇 그렇다면 챔질이다~! 후두둑~
엇 고기였네요.. 아까 잡았던 참돔과 몸부림이 같네요..
친구에게 대를 넘겨 손맛을 확인 해 보라고 줬습니다
술술 끌려오고.. 역시 참돔 맞네요~
이번엔 어망 잘 확인하고 키핑해 둡니다
빈 자리로 옮겨 시도 해 봤지만
찌의 불량으로 지형파악이 어려워 별다른 시도를 못하고 그냥 흘리기만 합니다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 사이 운영자님은 퇴장 하셨네요
가시는데 인사도 못하고.. 괜히 죄송하네요
여러가지 알려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퇴장시간이 다 되었네요
보통 집에는 별다른 주문 없으면 한마리만 가져가고
남은건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 나눠드리는데
이번엔 그럴 여유가 없네요 ㅎㅎ
심지어 좌측분이 먼저 퇴장하시면서
아까 어망에서 놓친것 봤다며 한마리 밖에 못 잡으신거를 오히려 주고 가시네요 ㅜㅜ
감사해요..
결국 꽝을 치고 만 친구에게 2마리 다 주기로 하고 손질 합니다
에고 손질하다 살 갗이 벗겨져버렸네요 ㅎㅎ
사무실 들러 반창고 얻고, 오늘 전반적인 분위기도 물어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좋지가 않았던것 같네요.
오는 길에 복기를 해 봅니다.
불량찌, 지형파악, 장비미적응, 기상 등 여러가지 문제가 떠 오르네요
시인성 좋고 부력 정확한 찌로 준비해서 다시 도전해야겠다 다짐을 하며...
이상 첫 등대바다낚시터 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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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손맛은 많이 아쉬워겠네요 조행기 자세히 써주셔서 초보인 저는 하나더 배우네요 담엔 어복 충만 하길....
제 에버리지가 2마리 정도라서 이 정도면 손맛 충분히 본 것입니다 ㅎㅎ
첨엔 유터 입문해서는 거의 꽝이더니 언젠가부터는 꽝은 안치는 정도입니다 ^^
개선 된 점은 채비와 미끼 끼우는 법이 달라져서 그런것 같아요
채비 관련해서라도 궁금증 있으시면 설명 드리겠습니다.~ ^^
일단 아무 생각을 하지마시고 그냥 낚시터로 오십시요...
다음에는 저랑 같이 하루종일....
넵~ 감사합니다.
좀 더 일찍가서 운영자님 옆자리를 맡도록 노력할게요~ ^^
아. 운영자님께서 채비봐주시던 분이군아, 그때 옆에서있었던 사람입니다.
원래 그자리는 기본 열마리정도는 하는자리인데 날씨 영향이 큰거같네요.
담출조때는 손맛찐하게 보시기를 바래요.
수고하셨습니다.
넵 카페 회원님이셨군요~ 담부턴 인사 드리겠습니다 ^^
가두리 밑에서 입질 많이 받으시던데 꺼내다가 많이 걸리셨죠~ ㅜㅜ
옆에서 보는 눈 맛으로도 즐거웠어요~ ^^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ᆢ 다친손은 괜찮으신지 ᆢ다음부턴 전문가에게ᆢ^^
손질 마치고 장갑 다 벗고 비닐에 담으려는데 비늘이 조금 남았길래
장갑 벗은채로 비늘 치다가 제 손도 같이 쳤네요 ㅜㅜ 방심했어요~ ㅎㅎ
주신 반창코로 응급조치 잘 했습니다 ^-^
나중에 갯바위에서 잡게되면 손질해야 할테니 연습하는거에요 ^-^
전 잡은고기도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익혔는데 실습은 아직은 못하겠더라구요
손질 말씀이신가요? ^^
저는 한 열마리 쯤 하고 나서 부터 속도가 붙더라구요~
데바칼로 어디쯤 힘을 줘야 할지..
어떤 부위를 포기하면 손질이 편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태양이님
무거운 채비로 잘 잡아으시는 분들은 미끼에 가해지는 특별한 액션과 포인트 파악 능력이 있으신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기본에 충실 해 보겠습니다 ^-^ 따듯한 조언 감사합니다~
수고하셧습니다
생생 조행기 잘 감상하고 갑니다 태양님!
재밌게 봐주시니 그 보람에 올립니다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출조때는 꼭 손맛 많이 보세요.
네 감사합니다~ 성원에 힘입어 손 맛 많이 보고 싶습니다 ^^
전 2-530 4000번릴에 나이론4호 쓰는데 가벼운 채비는 어케해야하나요? 2호막대찌에2호순간봉돌채비하는데 가벼운 채비는 어케 해야하는지?
운영자님의 출조후기를 몇 개 읽어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개조된 1호찌에 g2~g7정도의 j쿠션(찌멈춤봉+수중찌역할+조류타기기능)에 미끼를 작게 달아 물 속에서 미끼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하신다고 하네요
채비 만드는건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매번 달라지는 조류를 감안하여 안보이는 물 속에서 포인트로 진입시키는건 정말 어려울것 같아요
ps) 내용중 채비에서 '반달구슬' 빠뜨려서 추가 했습니다.
채비순서가 전 면사매듭.반달구슬.막대찌.찌엄킴방지봉.민물찌멈춤고무.순간봉돌.쿠션고무.도래.목줄50센치순으로 하는데 여기서 수정 할 부분이 어디인가요? 찌2호 봉돌2호 씁니다
1.면사..2. 찌...3. 봉돌...4. 도래...5. 목줄...6. 바늘....여기서 목줄 길이는 최소 찌 보다 갈게...
@섭지코지 (金勇杓) 반달구슬도 않쓰나요?
언제 출조하시나요?
구경하러 가게요.
이번주는 토요일에 아침일찍 입장해서 저녁에 퇴장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