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9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 그 재를 진영 밖 정결한 곳으로 가져갈 것이요”
“그때에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명령하여 말하라. 번제에 관한 법은 이러하니라. (그것이 번제인 것은 아침이 이르기까지 밤새도록 제단 위에서 태우기 때문이니 제단의 불이 그 안에서 계속해서 타게 할지니라.) 제사장은 베옷을 입고 또 맨살에 베 속옷을 입고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불로 태운 그 재를 가져다 제단 옆에 두고 자기의 의복들을 벗고 다른 의복들을 입고 그 재를 진영 밖 정결한 곳으로 가져갈 것이요, 오직 제단 위의 불은 그 안에서 계속해서 타게 하여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며 또 번제물을 그 위에 가지런히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태울 것이며 불은 제단 위에서 항상 타게 하여 결코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레위기 6:8-13)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Command Aaron and his sons, saying, 'This is the law of the burnt offering: The burnt offering shall be on the hearth upon the altar all night until morning, and the fire of the altar shall be kept burning on it. 'And the priest shall put on his linen garment, and his linen trousers he shall put on his body, and take up the ashes of the burnt offering which the fire has consumed on the altar, and he shall put them beside the altar. 'Then he shall take off his garments, put on other garments, and carry the ashes outside the camp to a clean place. 'And the fire on the altar shall be kept burning on it ; it shall not be put out. And the priest shall burn wood on it every morning, and lay the burnt offering in order on it ; and he shall burn on it the fat of the peace offerings. 'A fire shall always be burning on the altar ; it shall never go out.)
임마누엘!!
하나님께 번제를 드린 이후 타고 남은 재를 정결한 곳으로 가져가라고 하셨습니다. 즉 번제 이후의 스레기를 말끔하게 정리하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당부입니다.
많은 경우를 보면 시작은 하늘과 같이 시작하지만 그 끝을 보면 흔적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흐지부지하게 끝나는 경우가 세상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처음과 나중이 같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주 곧 전능한 자가 말하노라.”(요한 계시록 1:8)
하나님 앞에 번제를 준비하여 그 제물이 다 타기까지 진행하는 마음은 거룩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 이후 자칫하면 이제 번제가 끝았으니 그 다음은 정당히 처리하면 된다는 안도하는 마음은 금물임을 말씀하는 것이 타고 남은 재를 정결한 곳에서 깨끗하게 정리하라고 하심입니다.
이 제사를 드리고 남은 재 문제는 매우 중요한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말씀임을 믿습니다.
이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문제의 답일 것입니다.
특히 한국인에게는 이 번제를 드리고 남은 재 곧 쓰레기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의 유명 관광지는 크게 두가지 문제로 이맛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그 첫 번째는 소위 바가지 요금 문제입니다. 한탕이라도 하기 위함인지 모르나 사람이 몰려오면 빈드시 따르는 것이 바가지 요금일 것입니다. 평소보다 몇 배를 불러 관광객들에게 골탕을 먹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한국어를 잘 모르고 한국 지리를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더 큰 바가지를 씌워 한국인들에게 대한 나쁜 이미지를 주어 결과적으로는 한국인이 외국 관광객들을 쫓아 버리는 어리석은 짓들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가 쓰레기 문제입니다.
얼마 전에 서울 한강변에서는 세계 불꽃 축제가 있었습니다. 인파가 자그만치 104만명이나 몰려 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감사한 것은 인명 사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쓰레기는 산을 만들고도 남을 정도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어찌 이곳에서만 있는 일이겠습니까?
평소에도 주말이 되면 한강 변에는 수십톤의 쓰레기를 배출한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모습은 전국적으로 앓고 있는 병입니다. 이런 것들이 환경 파괴의 주범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을 받은 사람입니다. 구원의 큰 은혜를 가지고 일생을 삽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타종교는 그런 구원의 기쁨과 감사가 없습니다. 오직 윤리나 도덕적인 죄의식만 있는 것 같습니다. 저들이 득도(得道)를 하였다고 할지라도 인생의 허무를 깨달은 정도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전에 가끔 등산을 하거나 산상 기도를 하러가다 사찰을 지나가거나 구경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고 저들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미 들은지가 오래된 것이기는 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저들은 사찰에서 음식을 먹고 쓰레기를 전혀 남기지 않는 전통이 지금도 그대로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식기는 음식을 먹은 자가 깨끗하게 씻어서 반품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전혀 남기지 않다고 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가르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구원의 확신과 기쁨과 헌신을 한다는 교회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점심 식사를 공짜로 제공을 받고도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는 작은 산을 만드는 모습은 성령의 9가지 열매 중에 마지막 열매인 ‘절제’를 강조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은 아닌지요?
누가 알겠습니까? 한국교회가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다면 식자재가 더욱 풍성하여질지... 더 가난한 이웃에게 더 큰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북한과 동남아와 아프리카와 전 세계 난민들은 굶주려 죽어가고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
하나님께 번제를 드린 이후 그 남은 재를 깨끗하게 할 것을 명령하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깊이 생각하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