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한달 만에 1만여명 넘어서
북평면 동해리 김치마을 물놀이체험장이 개장 한달여 만에 방문객이 1만명을 넘어섰다.
동해리 김치마을은 자녀와 함께 물장구도 치고 더위도 식히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물놀이 체험장을 지난달 11일 개장했다.
울창한 숲과 깨끗한 계곡물로 이뤄진 물놀이 체험장은 올해는 가뭄으로 물이 부족해 매일 지하수 450톤을 퍼올려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방문객들의 수는 이미 작년대비 100% 증가했다.
올해는 정자, 평상, 파라솔세트까지 마련해 75개의 자리를 준비했으나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어려울 정도다.
김치마을은 닭이나 오리백숙 등 음식을 주문하는 조건으로 무료로 자리를 제공한다.
입장료 징수, 구명조끼 대여, 안전요원, 음식준비, 음식배달 등 모든 일을 마을주민들의 힘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루 방문객이 1500여명 정도 몰렸던 지난 1~3일은 하루 100여마리 정도의 닭, 오리 백숙이 판매됐으며 자리부족으로 음식주문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쓰레기만도 1.5톤 트럭 정도의 분량이 매일 방출됐고, 음식쓰레기는 돼지와 가축 사료로 농가에 보내는 등 쓰레기 치우는 일에 마을 주민이 모두 동원되기도 했다.
김치마을 물놀이체험장은 어린이들이 즐기기에 안전하고, 주변에 정자가 있어 피서객들이 물놀이 도중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풍경이 아름다워 매년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