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 캠핑카에 마음을 뺐겼습니다...
그냥 좋아만 보이고...
살 수 는 없고, 결혼 10주년을 맞아 현대 프리비아 캠카를 빌려 여행을 했습니다...
참 좋은 추억이였습니다.
그러고 나니 캠카를 하나 갖고 싶더군요...
제 경제수준에는 비싸더군요.
만들까?
다른 사람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열심히 배워서...
그러다 보니 진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이 되더군요.
캠핑까? 캠핑을 정말 좋아해서?
만들거난 사는돈이면 빌리는 것도 그닥 차이가 나지 않을텐디?
물론 있으면 편하지만...
열심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캠핑카가 있으면 좋겠지만 캠핑카를 원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가끔 오토 캠핑도 갑니다. 자전거도 타고, 등산도 이따금 하고... 집에서 목공도 즐기고, 마당에는 티피를 만들어 불장난을 즐깁니다. 지금은 우리 말라뮤트가 점거했지만...
부모님은 서울 처가는 전남 화순, 고향은 강원도...사는곳은 부산.
고향이 그리워 매년 겨울 강원도로 여행을 갑니다. 눈도 보고.
명절때면 서울과 전남 화순을 삼각형으로 그립니다.
가족 모임이 있어도 자주 장거리를 이동합니다.
ktx가 없을을때 이제 막 젓먹이 아기를 데리고 서울까지 수동 프라이드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남 화순으로...아내는 휴게실 으슥한 곳에서 젖을 먹이고... 가족들이 보고 싶고, 여행도 좋아하기에 조금 무리하면서 이동을 했었지요. 그러면서 아내에게, 아이에게 늘 미안했습니다. 좀 더 편하게 이동하게 해 주고 싶어서...
이제는 아이들도 크고, ktx도 이용하니 좀 더 편하게 다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에는 이제는 여유있게 여행을 혹은 이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아마도 제가 캠핑카에 마음을 두게 된것은 그런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큰 차 운전을 좋아합니다. 그러니 나는 느긋하게 운전을 하고, 아내와 아이들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가끔 마음에 드는 경치가 있으면 마냥 차를 세워놓고 아내와 커피한잔하고, 아이들도 놀 수 있게...
서울-부산 부산-광주를 늘 바쁘게 다녔습니다. 휴게실에서 아이들 편하게 놀게 하지 못하고.. 물론 아내도 운전을 합니다. 하지만 그리 즐기지 않으니, 서로 적당히 나누어사 합니다.
이런 내게 필요한 차는 무엇인지 도움을 청합니다. 지금은 라세티를 타고 있습니다. 가끔 RV로 바꿀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늘 캠카같은 차에 미련이 있어 선뜻 바꾸지 못합니다.
지금 제일 마음에 드는 옵션은 라세티를 계속 사용하고 (일상적인 용도로) 이동이 편한차, 아무때나 가다가 쉴 수 있는 차를 하나 더 장만할까 싶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밴(중고) 혹은 작은 캠카 입니다. 작은 승합을 개조한 캠카도 생각중인데(리베로 캠카는 아내가 운전을 부담스러해서 제외 했습니다) 아마도 자작하면 화장실은 안만들고 작은 주방과 간단하 샤워시설만 넣을 생각입니다. 젤 땡기는 것은 스타 밴 구형을 사서 사용해 보면서 천천히 개조할까 합니다. 1차 목표는 소형 게르(유르트)를 만들어 차 뒷문과 연결하여 주차 후 게르를 거실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시설(취사, 화장실)은 한국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으니 캠핑장에 가거나 적당한 곳들을 이용할려구요. 그럼 어디에 가더라고 게르에서 간단한 불장난 하고 편히 쉬고 차에서 잘 수 있으니 길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왜 스타밴을 선호하나구요? 국산 승합도 마음에 듭니다. 사실 전 스타밴을 한번도 타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마도 스타밴이 이동시 무척 편하지 않을까(안락감)하는 생각이여서 입니다. 의자도 편안해 보이고 차도 듬직해 보이고, 아직 한국의 승합은 이동의 안락함 보다 다수가 이동하기에 편하게 설계한 차로 이해합니다. 또 궁금한것...스타밴은 연비가 엄청 좋지 않찮아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차가 무거워서일텐데, 차가 무거운 이유가 단순히 의자가 편해서인가요? 아니면 국산 승합(카니발 정도?)과 비교해 보았을때 어떤 목적의 차이가 있는 걸까요? 제가 추측건데, 국산차(그랜드 카니발 기준)와 외제차(스타 밴 중고)가 가격이 비슷한 외제차 (닷지 램 97년식 710만원)와 비교하면 장 단점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차량 정비기술은 없지만... 배우면 되겠지요..물론 기름값 차이는 있겠지만, 이왕 장만한다면 비교적 새차인 국산 중고와 외제 승합 중고차를 비슷한 가격대에 살때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 지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외제승합차인 경우 20년정도는 문제없이 탈 수 있겠지요?
이상 두서 없는 질문이였습니다...
내일부터 날이 추워진다니 다들 조심하시구요...
첫댓글 한발한발님 너무 글을 한꺼번에 붙여서 쓰셔서 글읽기가 힘들군요, 앞으로는 글을 3~4줄로 묶어서
공간을 주시면 훨신 읽기가 좋습니다,
장거리를 아이들과 함께 운행하시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많으십니다, 우리들 모두의 고민과 숙제입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고민거리를 같이 생각해봅시다,
감사합니다.. 가끔 손보다 마음이 먼저 가다 보니 호흡이 없어지고 손은 그냥 따라적기만 하면서 글이 길어 지네요...ㅎㅎ
우선 우리들이 고민하는 캠핑카 종류의 선택은 너무나도 장단점이 많아 쉽게 결정하기가 힘듭니다,
제일큰 약점은 모두 내부공간이 너무 협소합니다,가능하면 내부공간이 넓은 미니버스나 중형 버스를
잘검토해 보십시요,
작은 워크스루벤이나 트럭캠퍼 승합차를 타보다 미니버스를 타보면 정말 내부공간이 엄청 넓어 보입니다,
작년에 저희집에서 임시모임때 전주 회원분이 미니버스에 절반을 침상으로 만들고 내부에는
간단한 싱크대와 가스대만 설치를 직접했는데 완전히 원룸 스타일로 내부가 넓어서 좋앗습니다,
다음은 트럭캠퍼인데 보통사람은 제작이 너무 어렵습니다, 전문가에게 제작을 의뢰 하기전에는 어렵습니다,
다만 기술력이 좋은신분들은 멋지게 만드시는분들도 있으나 거의다 실패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개인이 외형만들고 내부제작과 각종 설비설치.전기와 배관,수납시설제작,각종 전자제품 설치등 많은분들이
실패를합니다,트럭캠핑카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제일 무난한것은 승합차 스타일입니다, 바닥에 침상만들고 운전석뒤에 싱크대와 가스대만 설치를 하면 우선은 모든것이해결됩니다,그리고 탑차나 워크스루벤 타입이 무난합니다,내부만 개인적인 스타일로 조금 설치를 하면 제일 좋습니다,본인이 제작이 어려우면 인테리어업자나 싱크대 제작업자에게 의뢰를 하시면 좋을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산 화물용 벤과 스타크레프트 승합이나 벤을 검토해봅시다ㅡ
국산은 제일흔하고 마니 보았으므로 생략하고 미제 스타벤이나 승합차를 보면 국산보다 내부가 훨신 넓습니다,
우리나라에 마니들어와있고 가격도 생각보다 싼편입니다, 미제 중고차가 차도 견고하고 오래 탑니다,
전에 제가 유성 중고차매장 오토월드에 찾아가 몇시간을 고생하며 차종별로 캠핑카를 만들기 좋은 장단점을
올려 드렸는데 거의 비슷하고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지난여름에 논산쪽 박광종 외제차에 찾아가 여러가지 외제차량을 면밀히 검토해 보았는데 앞으로는 1톤 화물용 팝업캠퍼도 발전 가능성이 크고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을것같습니다,픽업용 트럭캠퍼도 미제 중고가 가격도 저렴하고 마니 수입될것같습니다,, 소형트레일러도 생각보다 내부공간이 넓고 사용 하기가 좋습니다 회원분들도 트레일러를 선호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끝으로 미제 스타크레프트 승합차를 말씀드리겟습니다,차량내부가 생각외로 넓고 내부시설도 아주좋습니다, 년식이 오래돤 스타도 마니 들어와 있는데 아주 말짱합니다,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더군요, 조금만 개조를 하면 캠핑카로 아주 딱이라는생각이 들었습니다,의자나 내부인테리어가 마음에 듭니다, 다만 외제차라 고장시에 수리비는 별도로 고민을 해야할문제입니다,아무레도 부품수입과 수리비가 만만치 않겠지요,미제는 연비가 잘 않나옵니다
처음으로 캠핑카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우선 경비를 생각하시고 간단하고 쉬운 방법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고급스럽고 좋은 캠핑카를 생각하다보면 주머니 사정이 허락치 않을겁니다,
친절하게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조금씩 정보를 익히고 잇습니다. 때가 되면 얼릉,,,,언젠지는 알 수 없어도,,,여기는 자재가 없어서리,,,ㅠㅠ
감사. 역시 공간면에서는 미제 승합을 사서 천천히 즐기는것이 떙기네요. 말씀 주신 수리비, 유지비는 검토를 많이 해야하겠구요...픽업용 트럭캠퍼는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자세히 보고 싶네요...
아무래도 비용면 때문에 캠카를 고려하는 것인데 이곳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치루신 댓가로 얻으신 고귀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도 편달을 해주시만을 앙망할 따름이지요. 부탁~~해요(이덕화버전으로*^^*;;)
나도 언제까지나 이러고 다닐것이 아니라 계획된 준비가 있어야 가능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