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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스님의 기도 – 36
불교의 위대함 계·정·혜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행복 시작 불행 끝
성공 시작 실패 끝
승리자 붓다 축복의 땅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아미타불
오늘은 여러분들과 심리적 작용 중에서 ‘공감하는 법’에 대해서 같이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붓다 브레인 제 9장 연민과 주장편의 ‘공감’ 공부하겠습니다
공감은 긍정적인 마음들, 행복이나 좋은 감정들을 느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공감 >
공감은 모든 의미있는 인간관계의 근간이 된다.
누군가 우리에게 공감해 줄 때, 우리는 내면의 존재가 그 사람을 위해 실재로 존재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곧 서로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이며 감정과 욕구가 설 자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공감을 통해 상대가 우리의 내면, 특히 의지와 감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는 확신을 얻게 된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댄 시겔(Dan Siegel)이 말하듯 누군가 우리를 느끼고 있음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다.
내가 의미 있는 존재라고 상대가 느끼는 것을 느끼고 싶어하는 거예요. 그죠? 서로 작용을 해주는 거예요.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저 사람은 나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걸 느끼고 싶어하는 거예요. 그게 공감의 뜻이예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공감해 줄 때는 어떠한가?
공감은 공손하며 위안이 되고, 대개 선의로 보상받게 된다. 종종 공감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전부가 된다. 만약 공감 이외에도 더 청하는 것이 있다 해도, 공감을 통해 생겨난 한층 더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검토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공감을 통해 다른 사람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는 정말로 그 사람의 마음속이 어떠한지, 무엇을 염려하는지 등이 포함된다. 누군가 우리를 비난한다면, 특히 그 대상이 어리고 약할수록 먼저 그 사람이 정말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라. 그러면 전체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올 것이고, 그 사람과의 갈등이나 분노가 줄어들 것이다. 또한 상대방 역시 우리 내면에서 일어난 이러한 변화를 눈치 채고 더 나은 방향으로 행동할 것이다.
여기서 분명히 해 둘 것은, 공감이란 찬성이나 동의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타인에게 공감한다 해도 여전히 우리 자신이 바라는 것은 다를 수 있다. 공감은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실을 이해한다면 공감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영적 수련 과정에서, 공감은 우리가 모든 존재와 관계 맺고 있음을 아는 것이다.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우리가 자신의 견해에 갇혀 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공감은 행동의 미덕이며 타인과 현재에 머무르기 위한 반응 패턴에 대한 제한이다. 공감하지 못하는 태도는 타인을 종종 불쾌하게 하며, 그 결과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서로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으므로, 공감을 통해 적의가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공감은 본질적인 관용을 내포한다. 타인의 상황을 공감해 줄 의지를 나누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공감을 하는 거예요. 공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대화겠네요. 그죠? 경청. 아무리 우리가 경청해라 경청해라 해도 안돼요. 습관 때문에.
우리가 습관이라고 하는 것은 한 두 생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세세생생 살면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각종의 모든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특징적으로 나오는 거예요.
무슨 얘기만 하면 눈 꼴시고 아니꼬운 꼴 못봐서 그 자리에서 푹 찔러 갖고 휘적거려놔야 속이 풀리고 그냥 지나가면 소화도 안되고 답답하고 더부룩하고한 사람도 있는데 수행이 뭐냐 하면 자꾸 공감하는 걸 키워나가는 거예요.
수행이란 공감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게 되면 행복해지고 친절해지고 처세를 잘하게 된다. 그게 계·정·혜 삼학의 수행 방법이라고 했지요?
까페에 올라온 신앙수기를 보겠습니다.
많은 법우님들이 올려주셨는데 다 읽어드릴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 3년 인시 기도를 돌아보며 >
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큰스님께서는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운명은 정해져 있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운명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눈이 없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 거다. 정확하게 운명은 정해져 있다.
불교가 위대한 것은,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셨다.
BTN에서 하는 드라마 ‘붓다’보면 젊은 싣다르타 태자가 깨달으셔서 붓다가 되셨죠? 빔비사라왕의 아들인 아자타사투 대왕이 석가모니 부처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싶어했어요. 한번 물을 먹여서 누르고 싶어서 마가다국의 제일 똑똑한 브라만인 손단타와 석가모니 부처님과 제자들을 불러놓고 서로 토론을 하게 하는 거예요. 그 당시 손단타는 나이도 많이 드셨고 유명한 부분에서는 브라만교를 부정하는 대답을 하는 거예요. 뒤에서 난리가 났어요.
그래서 왜 아니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니까 ‘우리 손단타 가문은 7대에 걸쳐서 정말 순수한 브라만 혈통이고 너무너무 존경받는 집안인데 조카가 그 당시 마가다국에서 제일 개차반, 나쁜 짓이란 나쁜 짓은 다 골라서 한다. 그런데 그게 브라만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손단타가 딱 때리는 거예요. 그 얘길 갖고 뒤집어진 거예요. 브라만이 진 거예요. 첫 마디에 깨진 거예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질문을 한번 더 하시는 거예요.
‘그러면 행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
손단타가 그 당시 인도 전역에서 최고로 브라만의 베다, 네가지 베다(브라만교의 성전)를 제일 많이 외우고 똑똑한 천재인데, ‘베다에는 그 방법이 없다. 그러면 석가모니 붇다 당신은 그 방법이 있냐?’ 하니까 ‘있다’고 대답하시는 거예요. 붓다 브레인에서 얘기하는 계·정·혜예요.
오계를 지킴으로 행복해지고
선정에 들어서 친절해지고
지혜를 닦아서 처세를 잘하게 되는 계·정·혜 삼학이 있다.
이 얘기를 하니까
거기서 손단타가 당신에게 귀의하겠습니다. 당신 제자가 되겠습니다. 해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자타사투 대왕이 너무 열받아서 석가모니 부처님 코를 납작하게 하랬더니 니가 거기서 무릎 꿇고 제가가 돼? 하고 죽이려고 했는데 죽일 근거가 없어서 손단타 부모님을 죽였어요. 그런데 그 부모님도 진짜 훌륭한 분, 야 니가 임마 잘못해서 우리가 죽잖아 가 아니라 우리가 죽는 건 괜찮다. 니가 훌륭한 스승을 모신다니까 우리는 죽어도 행복하다. 그러니까 호랑이는 호랑이를 낳고 고양이는 고양이를 낳는 거지요(손단타라는 훌륭한 아들을 둔 부모님인데). 석가모니 붇다라고 하는 그 위대한 스승을 선택한 너의 위대한 지혜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우리가 죽는 건 아무 문제 되지 않는다.)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딸 때문에 급한 마음에 기도를 시작하였고 딸 문제가 해결되니 기왕 시작했으니 계속해보자는 마음에 오로지 꾸준히 외치며 지금도 인시기도 중입니다.
아들이 고1에서 고3이 될 때까지 기도하였습니다.
작년에는 힘든 날도 많았지만 간절하니 하게 되더라구요.
(중생은 코 밑에 물 차는 것도 좋은 거예요. 내가 이 문제만 해결 잘되면 기도 하겠습니다. 하는데 그 문제 끝나면 기도 안해. 당장 다급한 문제가 없으니까. 다급한 문제 생길 때 까지 기다렸다가 하는게 정상이예요. 중생은, 그렇게 하라는 얘기는 아니예요. 잘 알아들어야 돼.)
수능 시험 날 아들을 고사장에 배웅하고 바로 서울 법당으로 가서 2층부터 산신각까지 인사 올리고 아들 시험시간에 맞추어 산신각에서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첫 시간인 국어 시간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기에
(이거 아들이 부대끼고 있구나 하고 엄마가 감지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엄마가 지혜가 있어서)
합장하고 '아들이 답만 보이게 해주시고 찍는 것 또한 답만 찍게 해주세요.'하고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멋져요? 저는 멋지다고 생각해요.
어느 분들은 아니 그러면 남의 아들은 떨어지란 말이요? 하는데 남의 아들 걱정까지 왜 하는거야 그지? 자기 자녀 걱정만 하면 되지. 남의 아들까지 왜 걱정하는거야? 아니 지금 자기 아들 시험 잘보라고 기도하는 것이지... 이기적이다 아니다 하는 건 밥 먹고 할 일 없는 분들이, 자녀를 안 길러본 분들이 하는 얘기예요. 수험생 안 둬본 분들은 그런 얘기 할 수 있어요. 그죠? 자녀를 기르면서 수험생이 되어보고 하면 그런 말 안나와요)
그날 저녁 아들이 가채점이 끝나고 '엄마 국어 시간에 시간에 쫒겨서 4문제 찍었는데 다 맞았어~'하는데 ‘엄마가 그 시간에 기도했지. 아들한테 전달되었나보다.’ 했습니다.
(아들한테 당연히 전달 되었겠지요. 혹시 수험생 부모님들 있으면 지금부터 기도할 때 찍어도 정답만 찍게 해달라고 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네요 그죠? 중생은 요행도 필요한 거예요. 우리가 기도하는 건 기적과 요행을 굉장히 많이 바라는 거예요. 솔직히 그런 거예요. 그죠? 기적과 요행을 바라고 기도하는 거라구요. 그것을 부정하면 신앙이 있을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혹시 요행과 기적이 나쁘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면 안심정사로 오세요. 기도하시면 돼요.)
중생인지라 처음에는 ‘수시 합격만 하게 해주세요.’ 하다가도 합격이 되니 스님의 말씀에 미련이 남긴 하지만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교 합격자 발표가 나온 후 법사님께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 대학 합격했어요.’ 전화드리니 안그래도 기다리고 있었다며 너무 기뻐해 주시니 괜히 울컥했습니다.
그렇게 아들의 대학교 합격 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하고
이처럼 제가 오랜 시간 동안 기도를 하면서 좋은 소식도 들려오니 이제는 친정 식구들도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중 기도 때 가족들 각자 인등 달게 하고 집에서 집중 기도를 하루도 빠짐없이 하니 옆에 있는 짝꿍이 신해리 대단하다며 칭찬도 해주고 자기도 시간 날 때마다 지장경 읽어 보겠노라고 합니다. 내가 변하고 우리 가족이 편안해지는 걸 보며 식구들도 코로나가 종식되면 절에 가보고 싶다고 하니 이 또한 감사한 일이지요~^^
스님 감사합니다. 서울 도량에 응원해주시는 모든 법우님, 논산 법우님, 힘들 때 서로 응원하고 축원해주신 화경방 법우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짝짝짝짝짝짝짝짝짝짝)
이게 기도예요. 그 노력도 공덕도 다 정성이예요.
지성(至性)이면 감천(感天)인데 여기서 감천(感天)의 천(天)은 인과법에 의해서 당연한 결과로 온다는 뜻이라고 했어요. 당연히 온다. 한 엄마는 먹을 거 안먹고 놀거 안놀고 하면서 그렇게 열심히 기도해서 아들이 잘되기를 바라고 다른 한 엄마는 퍽 잘 주무셔가면서 그런 게 어디 있어? 하면서 방심하고 그러면 차이가 있는거잖아요. 공덕의 힘은 당연히 있다. 그렇게 여러분이 꼭 기억을 하셔야 돼요.
< 여래십력(부처님만이 가지신 열가지 능력, 지혜 >
첫 번째, 처비처지력 - 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불가능한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이치에 맞는 것은 이치에 맞는 것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으로 아는 지혜.
두 번째, 업이숙지력 - 과거 현재 미래의 업의 과보가 어떤 원인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있는 그대로 아는 지혜.
세 번째, 변취행지력 -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어디로 가서 태어나는지 다 아시는 지혜.
네 번째,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 오온이나 감각 토대등과 같은 유정들의 여러가지 구성 요소들을 있는 그대로 아는 지혜.
먼저 시간에 네 번째 까지 공부했구요.
오늘은 다섯, 여섯, 일곱 번째는 얘기해도 여러분들이 잘 못알아들 것 같아서 여덟 번째 아홉 번째 열 번째가 3명6통(부처님과 아라한이 깨달음을 얻었을 때 갖추게 되는 3가지 지혜와 6가지 신통력)인데 공부 하겠습니다.
여덟 번째.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여실히 과거세의 여러 가지 일을 기억해내서 다 아는 힘이 있다.
여섯 부류의 사람들이 전생을 기억한다.
① 외도들 ② 평범한 제자들 ③ 뛰어난 제자들 ④ 상수제자들 ⑤벽지불들 ⑥ 부처님들
외도들은 통찰지가 약하기 때문에 40겁 까지 기억한다.
부처님의 일반제자들은 100겁 까지 기억한다.
부처님 80명 뛰어난 제자들은 10만 겁까지 기억한다.
사리불존자와 목련존자 두 상수 제자는 1아승기 겁에 10만겁 까지 기억한다. 벽지불들은 2아승기겁에 10만 겁까지 기억한다.
붓다들은 무한대로 전생을 기억한다.
외도들에게 전생의 기억은 반딧불처럼 나타난다.
일반 제자들에게는 촛불처럼 나타난다.
뛰어난 제자들에게는 횃불처럼 나타난다.
상수 제자들에게는 새벽의 별빛처럼,
벽지불들에게는 달빛처럼,
부처님들에게는 맑은 가을하늘 햇빛처럼 명백하게 나타난다.
청정도론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지장경 읽다 보면 아주 드물게 반딧불처럼 나타나면서 그게 강화가 되겠죠. 강화가 된다 말이예요. 그래서 지장경 읽다 보니까 자기 전생들을 반딧불처럼 조금씩조금씩 기억하고 ‘내가 이런 업을 지어서 이렇게 받는구나.’ 요렇게 알기 시작하게 된다.
여덟 번째.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숙주(宿住)-전생에 머물렀던 거
수념(隨念)- 뜻에 따라서 알게 된다.
그래서 과거세의 여러 가지 일을 기억해 내어 다 아는 힘.
숙명명(宿命明) 또는 숙명지(宿命智) 라고 한다. 나와 남의 전생을 훤히 아는 지혜.
그래서 우리가 지장경을 읽으면 지장경에서 늘 두 가지 능력이 강하게 제시가 되었어요. 숙명을 알게 되고 인과를 알게 된다. 계속 두 가지를 말씀 하시는 데 여래십력의 여덟 번째가 숙주수념지력 이라고 하는 숙명명 숙명통이다.
아홉 번째, 사생지력(死生智力)
여실히 천안(天眼-인과를 아는 눈)을 가지고 중생의 생사의 때나 미래 생의 선악의 힘을 아는 힘이 있다.
인과에 의해서 어디 가서 어떻게 태어나고 죽고 또 미래 생에서 선악의 세계가 어떻게 된다 요걸 다 아신다. 부처님만 다 아신다 말이예요.
죽을 사 날생 사생지력이라고 하는 천안명·천안통(자기나 다른 사람의 미래 세상에 대한 일을 분명하게 통달하여 아는 지혜) 명과 통이 어떻게 차이가 나냐? 미세하게까지 다 아는 것을 명이라고 하고 거칠게 아는 것은 통이라고 한다.
열 번째, 누진지력(漏盡智力)
스스로 모든 번뇌가 다하여 다음의 생존을 받지 않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사람이 번뇌를 끊는 것을 틀림없이 아는 힘.
번뇌가 없다.
번뇌가 다했으므로 마음도 지혜도 다 벗어났다.
대중을 향해 사자후를 토한다.
누진지력은 우리에게 잘 와닿지 않는데 지장경에서 늘 이야기하는 두 가지가 숙명을 알게되고 인과를 알게 된다.
숙주수념지력, 사생지력 두 가지를 알게된다.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늘 공부를 하게 되면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고 그래서 ‘아 내가 짓고 내가 받는 업이로구나’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며칠 전에는 어느 법우님이 와서
우리 남편이 평생 너무 힘들게 해요. 나이 70살까지 성공도 안하고 나만 너무너무 힘들게 해요. 하셨어요. 그러면 제가 아이고 남편이 참 그랬네요 하면 좋은데 요즘은 집에 가서 지장경 몇 독 읽고 오세요. 얘기하는 거예요. 그래야 받아들일 힘이 생겨요. 처음에 왔을 때 이러이러하네요 하면 팔딱 뛰면서 스님 뭔 말씀을 그렇게 함부로 하세요. 할텐데 지장경을 21독을 2주간 읽고 온 거예요. 그래서 이제 알아들을 만한 상태가 되었어요.
그래서 ‘법우님 운명에, 남편은 하는 일마다 사기 당하고 부도 맞고 빈 손이라고 그렇게 써 있네요. 그러셨나요?’ 했더니 ‘예, 평생 그렇게 속을 썩였습니다. 그러면 제 운명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다 말이예요? 그렇다면 제가 오늘부터 남편에게 잘 해야겠네요. 여태까지 몰랐어요. 몰라서 저 원수때문에 제가 못사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스님 말씀 듣고 보니까 저 원수 때문이 아니라 내 운명 때문에 저 남자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그거예요. 숙명을 알게 되고 인과를 알게 되는 그런 기회가 된 거예요. 오늘부터 잘하겠습니다. 아주 현명한 생각입니다.
너무너무 중요한 거예요.
세상에는 희한한 부분들이 있어요.
앞의 경우처럼 당신의 남편은 평생 사기당하고 부도맞고 빈 손 털고 들어옵니다. 하는 경우도 있는가 하면
당신 남편은 당신 덕으르 편하게 잘 살았네요. 요런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남편은 편하게 잘 사니까 고맙다고 해야되는데 그 마음이 안들어가는 거예요. ‘내가 이 정도면 부잣집 딸이랑 잘 살아서 말이야 돈도 많이 모우고 했으니까 너 그동안 마음에 안들었어. 나 바람 좀 필께’ 하는 경우가 있어요. 부잣집 딸 만나서, 복 있는 여자 만나서 잘 살은 거예요. 그런데 배신을 하니까 복력이 줄어서 되는 게 없는 거예요. 되는 게 없는 거예요.
그런 게 있어요. 가난한 상황에서 조금 살 만큼 됐다고 자동차 바꾸고 마누라 바꾸고 집 바꾸고 하면 패가망신하는 거예요. 더 의리를 지키고 하게 되면 복으로 바뀌는데 자동차 하나 바꿔보니까 괜찮네 이 기회에 마누라도 바꿔 하면 안돼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 저 마누라하고 살 때 진짜 마누라가 기도를 잘해서 내가 복을 누리고 살았네 이걸 느끼는 거예요.
그런데 업의 인연이라는 게 있어요. 업의 인연. 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 잘 사는데 내가 속 아파서 해 주고 싶지 않는 경우가 있지요. 어떡할까요? 저한테 묻는 거예요. 걱정하지 말고 해줘. 해줘. 왜? 니 복은 니 복이니까. 그 사람들이 니 복으로 산다 하더라도 좋은 생각들을 갖게 되고 정신을 차려서 내가 이런 부분은 잘못됐고 이런 부분은 앞으로 고쳐야 되겠다 하는 마음이 들어온다. 그러니까 해줘라.
스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기쁘게 해주겠습니다. 하는데 그게 복이야.
기쁘게 해주겠습니다. 하는 그게 복이야 그지?
스님 그걸 말씀이라고 하세요? 죽어도 저는 못해요. 이렇게 할 수도 있어. 그런데 이 법우가 원래 복이 있는 친구니까 해주겠습니다 하는 거예요.
신앙수기,
< 관음시식 이야기 한 가지 더 >
(다시 보겠습니다. 조금 더 언급을 해야될 부분이 있어요.)
티벳 사자의 서라든가, 여러 불교 지식글에서 보던 사람이 죽고 나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묘사들이 솔직히 지금까지는 봤어도 크게 와닿은 게 없고
안믿어진다기보다는 봐도 안 본 것 같은... 체감 되지 않는 그저 글로 보는 지식일 뿐이었는데
꿈에서 동생이 한 말
세상이 온통 깜깜한 어둠 뿐이고
(지장경에 나오는 불현듯 죽음이 닥쳐오면 눈이 멀고 귀가 멀은 것처럼 어둠 뿐이고)
너무 배고파서 죽고 싶었다는 그 말이 너무 생생해서
사람이 죽으면 저런 상태에 놓일 수 있구나 라는 것이 확 체감이 되었어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단멸론(죽으면 모든게 끝이다)을 부정하셨잖아요
그것은 즉슨,
사람이 죽어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연장선이 있다는 건데
불법에 의지하지 않으면 죽음 이후에 저런 곤란하고 힘든 상황에 떨어질 수 있다는 거... 그 사실이 굉장히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많은 천도제를 지내면서 전부 본 부분들이예요.)
오늘 외출하느라 전철 타고 가면서 앞에 앉은 사람들을 보는데 전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보이는 거예요
저 사람들 중에도 죽고 나서 깜깜한 어둠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무렇지 않은 듯 무심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간계 중생들의 모습이
절대 아무렇지 않은 게 아니라는 걸 새삼 절실히 느꼈습니다
저는 금생에 삼보께 귀의했고 지장경 독경도 하고 있어서 죽고 나서 분명히 좋은 곳으로 갈 거라고 믿고 있어요. 비록 현생에 지은 악업도 무수하지만...
스님 지도하에 지장기도 하면서 지장보살님 위신력과 아미타불 부처님 원력에 의지하면 분명히 구제될 수 있다고 믿고 있거든요.
제 친척들은 기독교 신자들이라 제가 죽고 나서 저를 위해 관음시식이나 천도재 같은 걸 지내줄 사람은 없겠지만 남은 날들 동안 열심히 염불, 독경 하면서 부처님께 의지하면 분명히 저는 구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전철 안에 같이 타고 가던 사람들 중에 나 같은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사바세계 윤회의 삶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이 드는 것을 ‘출리심’이라고 해요.)
(우리 불자들은 네 가지 마음을 가져야 돼요.
귀의심·출리심·반야심·보리심
<귀의심(歸依心)>
사이비다 아니다. 외도다 아니다 하는 것은 귀의심에 의해서 판단된다고 했어요.
삼보께 귀의하면 불자고 귀의하지 않으면 외도이고
삼보께 귀의하면 불자고 귀의하지 않으면 사이비가 되는 거예요.
같지만 아닌 것이 사이비예요.
그래서 귀의심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어요.
<출리심(出離心)>
‘내가 윤회의 세계에서 생사의 세계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을 출리심이라고 해요. 날 출(出) 여일 의(離) 써서 출리심. 벗어나고파 하는 마음을 출리심이라고 해요.
귀의심과 출리심이 있으면 거기에다 공성을 알려고 하는 마음이 필요한 거예요.
<반야심>
혜공의 마음. 공성을 알아야 되는 거예요. 그게 반야심이예요.
반야를 반드시 알아야 보리심이 생긴다 말이예요.
<보리심 >
*나와 남이 함께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고 지혜가 넘치게 살아야되겠다
귀의심, 출리심. 반야심. 보리심. 이 네 가지 마음을 우리가 갖는 거예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다가... 한 가지 잊고 있던 게 생각났습니다
동생 세상 떠나고 얼마 있다가 엄마께서 저한테 꿈을 꾸셨다며 해주신 이야기가 있었어요.
동생이 꿈에서... 옷이 없어서 너무 힘들고 괴롭다고 옷 좀 사줘... 라고 하면서 애원했다는데 그 말씀 하시면서 이 이야기를 하면 네가 마음이 너무 안좋을텐데... 도저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구나 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동생 세상 뜬 지 얼마 안되었을 때라
밤만 되면 아파트 베란다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은 생각이 매일같이 들 정도로
동생 사망 스트레스가 엄청났던 때였거든요
하필 왜 그런 꿈을 꿨어... 하는 원망하는 마음까지 들면서 어떻게든 동생 관련 일은 다 잊으려고 발버둥을 쳤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잊고 살다가 오늘 전철 안에서 사람들 모습을 보다가 퍼뜩 잊고 있었던 것이 생각났는데 동생이 배만 고픈 게 아니고... 옷이 없어서 춥거나, 곤란함을 크게 겪었었구나 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습니다
제목은 관음시식 이야기라고 적었지만
그건 지난 글에 이어지는 내용이라 그렇게 쓴 거구요
엄밀히 말하자면 관음시식 아니고 천도재 때 올리는 옷공양 이야기예요
저는 다른 절은 전혀 다녀본 적 없고 저희 엄마는 기독교 성직자의 따님이셔서 평생을 교회, 성당 다니신 분이고 영가옷 이란 말은 평생 들어보신 적 없으셨을 분이예요. 저도 절에 오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단어구요.
엄마한테 영가옷이라는 개념이 전혀 없는데... 그런 꿈을 꾸셨다는 거
그리고 안심정사 합동천도재 때 올리는 영가옷
스님께서 법문 때 해주셨던 영가옷 관련 이야기들...
그런 게 한꺼번에 연결되면서 내가 뭘 몰라도 너무 모르고 지금껏 절에 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오늘 알게 된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불법의 진리는 정말 우주의 진리이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똑같이 적용되는 법칙이라는 것!
평생 기독교인이셨던 엄마 꿈에 동생이 나와서 옷이 없다고 호소한 거. 중음신 상태, 혹은 제대로 천도되지 않은 영가가 생존 가족의 꿈에 나와 도움을 요청하는 거... 지장경에서 그렇게 수없이 읽었던 구절
기독교인이든 불교신자든 무종교든 종교 불문 누구에게나 불법, 우주의 진리는 평등하게 똑같이 작용하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는 걸 오늘 제대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 늘 말씀하셨잖아요
오계와 십선업을 지으면 믿든 안믿든 천상계에 간다고...
석가모니 부처님 시대에도
불법 외 외도도 선정 수행을 닦으면 색계 무색계에도 간다 하였으니
불법의 진리는 지구 인간계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똑같이 차별 없이 주어지는 절대 원칙이라는 거 그것을 다시 철저하게 느꼈습니다
불법을 믿는다고 적용되고~ 불교 밖에 있다고 적용되지 않고 그런 게 아니라는 거요.
어찌보면 참 당연한 건데 이번에 잊고 있던 엄마 말씀이 생각나면서 아,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마음이 탁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스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정말 토 달지 말고 열심히 따라야겠다는 것입니다
이해가 안가는 것도 많고, 왜 저런 걸 하는 건지도 전혀 모르고 그저 큰스님은 제가 믿고 따르는 선지식이니까 가르쳐주시는대로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내 무지가 정말 심각하구나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불교는
살아있는 인간만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6도 중생 전부를, 6도 중생 뿐만 아니라 10법계라고 하는 성스러운 세계까지도 성불로 이끄는 그런 종교예요. 그래서 이런 내용들의 신앙수기가 올라오고 또 많은 법우님들이 신앙체험을 고맙게 법공양을 해서 다른 분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무량공덕이예요. 무량공덕. 작든 크든 자기가 체험한 신앙에 대해서 올려서 많은 분들이 불보살님들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고 이 뛰어난 법들을 여러분들 생활에서 다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해요.
제발 불자 여러분들 불교 공부해야 성불할 수 있어요. 무지 무명 갖고는 성불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도 불교 서적 많이 알려드릴 거예요. 여러분들이 보리심을 내는데 성불로 가는 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알려드릴 거예요. 사놓기만 해도 여러분들 자녀나 인연있는 분들이 읽을 기회들이 오고 크게 발복할 순간들이 와요.
부처님은 수지(받아지니고)만 해도 전부 다 성불할 수 있게 하셨고 저도 불서들을 받아서 놓기만 해도 발복을 하라고 늘 축원을 해요. 지장경 지니고만 다녀도 발복할테니까 지니고 다녀봐라 발복해서 어느 순간에 읽게 되고 또 공부까지 해서 영양분을 전부 다 섭취하는 부분이 있어요.
꼭 그렇게 하시길 축원하고, 하는 일마다 만사형통하고 대박나고 새해에는 대 불사(이 시대에 해야 할 일)가 원만하게 성취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미타불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
‘그러면 행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
손단타가 그 당시 인도 전역에서 최고로 브라만의 베다, 네가지 베다(브라만교의 성전)를 제일 많이 외우고 똑똑한 천재인데, ‘베다에는 그 방법이 없다. 그러면 석가모니 붇다 당신은 그 방법이 있냐?’ 하니까 ‘있다’고 대답하시는 거예요. 붓다 브레인에서 얘기하는 계·정·혜예요.
오계를 지킴으로 행복해지고
선정에 들어서 친절해지고
지혜를 닦아서 처세를 잘하게 되는 계·정·혜 삼학이 있다.
고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불교에서의 연기법은
그 중심에
불 법 승 계,
그리고
계 정 혜에 대한 공부와 이해를 하여
믿음의 수행을 하시면
이루지 못할 소원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정심화 법우님,
오늘도 법안스님의 귀중한 법문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자료를 공유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