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고개 너머는 송화강
저기 아리랑고개를 너머서면 어딜까요? 중국에서 조선족들이 가장 많이 사는 연변이 있구요, 그 연변을 지나면 목단강, 할빈, 그리고 심양, 대련 그 사이에 장춘이 있고 길림시가 있습니다.
옛날이 아니라 오늘을 살면서 거기사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중국 동북, 나아가 연해도시와 내륙지방에서 사는 한민족의 후손들을 이어 조선족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중국으로 대거 이주해오기 시작한 시점이 조선조 말엽이어서 그렇게 불리게 된 것이겠지요. 그리고 남북이 갈라지면서 반도 남반부는 [한국], 반도 북반부는 [조선]으로 이름지어 지면?lt;/P> 당시 중국과는 혈맹관계로 지냈던 조선의 이름을 따서 조선족이라고 했을 수도 있겠지요.
무슨 민족이라고 불리는 것과는 관계 없이 이들이 한반도[조선반도]의 한민족과 핏줄을 함께 하고 있는 민족이라는 것만은 확실한 것 아니겠습니다. 한복을 입고, 풍물을 치고, 농악을 놀고, 아리랑을 부르고,,, 문화와 전통을 함께 하는 같은 민족이지요.
설이 되면 이들은 한 자리에 모여 노래와 춤으로 즐깁니다. 중국정부에서 역시 국가 공설기구로 조선족예술관[문화관]과 예술단을 두고 조선족들을 위로하는 문예공연을 잘 하도록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조선족이라고 이름한 족속들, 이들은 중국에서 살면서 현지의 중국인들과 어울려져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은 중국이라는 특정환경속에서 살아가면서 한국의 예술과 조선[북한]의 예술을 함께 접촉을 하면서 자기들의 영역을 넓혀가기도 합니다.
어쩌면 보기에 어색하고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지난 1월 20일에 있었던 길림시조선족각계인사설맞이모임공연 사진을 일부 담았습니다. 이들의 예술과 삶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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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