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라딘에 리뷰 올리며 놀랐답니다. 인기가 많은 동화책이었어요. 축하드립니다.^^
『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를 읽고
즐거운 동화여행 184번째 『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를 읽었다. 세은이와 해준이가 전교 회장 후보에 등록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재미있었다. 그 이야기 안에 환경, 우정, 용기의 내용을 담아 ‘지구별 환경 수호대’를 탄생시켰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보는 환경 이야기가 어른 독자에게 경각심을 갖게 하는 특별하고 신나는 동화였다.
전교 회장에 도전하는 세은이와 해준이는 성향이 다르다. 똑똑하고 심부름도 잘하는 세은이는 지식도 풍부하고 준비성도 철저하다. 하지만 해준이는 실수를 잘하고 즉흥적인 면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세은과 해준이에게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페어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전교 회장 입후보자 다모임’을 통한 토론 장면, 세은이가 재활용품 수업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자신의 주장을 하는 장면, 해준이가 친구들과 방문한 플라스틱 재활용 카페 ‘참새방앗간’ 등에서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환경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무턱대고 환경보호를 외칠 게 아니라, 제대로 알고 실천해야겠어요.”
63쪽 첫째 줄 문장에서 이 책의 주제 의식을 가늠해 봤다. 이 책을 읽으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지도하는 환경에 대한 길잡이가 보이기도 하고, 스마트 패드 사용 등 학교 교육의 질적 수준이 보이기도 한다. 또한 우리가 보통 관심 없이 지나칠 수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카페,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그레타 툰베리 등 환경 관련 정보가 들어 있다.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는 선생님의 태도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주인공 해준이의 성장이 즐거움의 포인트였다. 소비를 줄여야 쓰레기가 줄기 때문에, 일주일간 소비하지 않겠다는 선거 공약을 했던 해준이가, 막연하게 전교 회장이 되기 위해 환경 문제에 접근했던 해준이가, 진심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구별 환경 수호대’ 동아리를 만드는 성장을 보여준다.
이초아 글/ 김정진 그림/ 출판사 가문비어린이 『떴다! 지구별 환경 수호대』를 읽는 어린이 독자들이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한껏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명랑하고 긍정적인 주인공들과 즐거운 동화 여행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첫댓글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