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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점심을 묵고 특별한 일이 없으마 사무실 근처에 있는 달성공원으로 더부룩한 배도 꺼줄겸
동네 한바퀴를 하는데 그 길목에 목줄을 걸고있는 개쒜이는 지 기분에 따라 왈왈거리기도
하다가 어떨때는 헤깔리그러 꼬랑지를 살살 흔들기도 한다!~
처음에는 내옆에 목소리 큰넘이 오만상 수다스럽게 울대를 놀리가 그런강 시펐는데 자세히
보니 저거 주인이 밥통을 지때 내놓으마 기분이 좋아가 살랑거리다가 바빠서 그런지 때를
놓치고 쪼매 늦게 밥통이 나오마 이기 공연히 지나가는 객에게 화풀이를 한다!~
오늘도 어디서 전화가 오는지 아랫도리가 찌릿찌릿 하길레 휴대폰을 꺼내가 보는데 갑자기
"우왕!~" 카미 짖는 바람에 깜딱놀래가 휴대폰을 널짜가 모티에 기스가 폭 찍히뿐다!~
아들넘이 스마트폰을 사났다카미 빨리 개통하라 케도 씰때없이 요금만 많이 나오는거
나또라 켔는데 인제 고마 바까뿌까?~
이달 네번째주는 신암에 갈라켔는데 김대장이 지 쌀장사 단대목이라꼬 열중쉬어를 하는
바람에 어디가꼬 카다가 다른데는 오만 군상들이 벅적거리는 눈산행이라 남원 풍악산 종주
코스를 함 해볼라꼬 산정산악회 지대장에게 삐뽀삐뽀카미 문자를 보낸다!~
혼불문학관에서 노적봉 원점회귀 산행은 수년전 답사한터지만 비홍재에서 14km 정도되는
개동지맥이라카는 종주코스는 안해바가 기대를 걸고간다!~
그런데 수년전 월간산에서 답사할때는 7시간 가까이 걸린 거리인데 7시 반에 출발해가
언제오노?~ 그런데 그것은 씰데없는 기우라는 사실을 잠시후 알게된다!~
참!~ 여는 아침밥을 안주제!~ 곰국에 밥이나 말아묵고 가야지!~ 국에 맛소금을 친다
카능기 돌아보니 밥이 뽀얗다!~ 에그 흐리멍텅한 넘아!~
오늘 코스는 비홍재에서 출발해 얼마전 화랑산악회에서 답사한 문덕봉~고리봉 코스
반대쪽 북쪽 423.4봉~응봉~풍악산~신치~노적봉~질매재~계관봉~혼불문학관까지!~
답사한 산꾼들마다 농아리가 쪼매씩 틀리기는 하지만 대강 14km정도 거리에 6시간 전후
걸린다고!~그것도 쉬하고 털 시간도 없이 부지런히 족을 움직이야 걸리는 시간이다!~
개동지맥이 어딘고 하니 호남정맥 팔공산에서 삐지나왔다!~옆에 붙어있는 성수지맥
혹불들을 보니 수년전 겨울 발목까지 빠지는 눈속에서 오지게 고생한 기억이!~
355m라카는 엉터리 고도 표지판이(고도계를 가진 산꾼이 실제는 250m 정도 된다고함) 붙어있는
비홍재에 도착해서 종주하는 사람 내리라 카이 42명중에 아지매 1명을 포함해서 달랑 6명만!~
뫼들과 정상주 동무인 발빠른 장사장 보고 안내리능교 카고 물어보이 오늘은 또랑조 할라는구마!~
등산안내도 옆에 서있는 비홍재 이정목은 북쪽 방향으로 풍악산을 가리키는데 종주도 안하는 지대장이
터억 막아서서 똥폼을 잡고있다!~
북쪽 방향으로 잠시 올라서면 이내 잘 정돈된 무덤군들을 만나고~~
잡목들 사이를 비집고 올라서면 들머리에서 5분만에 능선으로 올라선다!~
우향우를 하고있는 능선을 따라 쉬엄쉬엄 올라서면 연이어 무덤군들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길지라는
명성이 있어서인지 전신만신 무덤구디다!~
사진 몇장을 박고나니 선두에 젊은 산꾼 두사람은 궁디에 불붙은 소처럼 달라빼고~ 가파르게 올라간다!~
씩씩거리미 만디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휘어지는 등로에 이정목이 서있다!~풍악산은 아직도
차리강산이다!~
산만디가 우예 생깃능고 시퍼가 올라가 보니 오만상 나무가 자빠져가 쑤씨뭉티기다!~얼른 내리온다!~
다시 내려섰다 올라서면 이런 거송들이 박히있는 봉우리를 만나고~~
푹신한 솔까시가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스폰지같은 평탄부를 잠시 지난다~
또다시 봉우리에 올라섰다 내려서는 안부는 전재인가?~ 비스무리한 봉우리와 안부를 수차례 넘나들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 헤깔린다!~대빵큰 봉분을 지나고~~
또다시 안부에 내려서면서 여가 전재인가 카미 궁시렁궁시렁거리다 보니 선두는 언제 달라빼고없다!~
졸지에 나홀로족이 되가 요롱소리 요란하게 쪼춤바리를 한다!~
헐떡거리며 올라가다 보면 옹벽을 친 무덤을 만나고~~
연이어 광장처럼 넓은곳에 누버있는 할배,할매 앤드 할매묘 뒤쪽 표지기 달린 곳으로 내려서면~
임도처럼 넓은 등로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전재인 모양이다!~
넓은길 좌측으로 잠시 이동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닥에 깔린 표지가 우측을 가리키길레 우측 능선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서니 바로 아래 농가와 밭이 보이길레 어!~ 뜨거버라!~ 카미 후다닥 다시 올라와가 왼쪽
능선으로 다시 낑낑거리며 올라붙는다!~
왼쪽 능선으로 다시 이어가면 등로는 왼쪽으로 다시 한번 휘어지고~~
여지껏 지나온 등로와는 다르게 거친 잡목의 저항이 심해 긴가민가하는 초조한 마음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는데~~
이내 푹꺼진 임도와 만나는데 이곳이 사리재다!~ 내려와보니 아까 그 능선으로 내리와도 만나는데
괜히 5~6분 동안 헤메고 왔다리갔다리했다!~보지(補知)는 조지(早知)요, 자지(自知)는 만지(晩知)라!~
(남의 도움을 받으면 빨리 익히고 지혼자 익힐라 카마 아는게 더디다!~)
선두가이드 동진씨가 걱정이 되는지 기다리고 있다!~에이 쪽 팔려!~꼽히있는 이정목에는 풍악산이
아직도 5.7km가 남았음을 알리고~~
몇발자욱 능선으로 올라서면 이내 나타나는 이정목이 우측 방향을 가리킨다!~ 여 있는 이정목을 아까 갈림길인
전재쪽으로 빼가 옮기고 싶다!~
조금전까지 보이던 그 많던 소나무는 갑자기 사라지고~ 밋밋한 능선으로 올라간다!~~
여는 자빠진 나무들이 와이리 많노?~~
앞사람 족적을 따라 마음이 급한 나머지 423.4봉(십자봉)을 그냥 지나친다!~
밋밋한 봉우리를 내려섰다 다시 돌삐들이 듬성듬성 박힌 능선을 지나고~~
내려서는 길목에 박힌 왼쪽 상의령갈림길 이정목!~여가 냉기재인 모양이다!~상의령으로 내려가면
순창군이다!~
산행 시작한지 1시간 15분여가 되가는데 아직도 응봉 꼭따리는 안보이고~하산시간 4시반까지
마차가 내리갈수 있으려나? 6시간이 적은 시간은 아닌데~~저끄티 저긴강?~
잠시후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는 곳에 불난 흔적인지 버짐처럼 버꺼진 공터를 지난다!~
푹꺼진 안부를 지나~~
잡목으로 거친 등로를 쎅쎅거리미 꼭따리에 올라서면 다시 비스무리한 봉우리를 두어개 더 넘게되고~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봉우리에 올라서서 처음에는 이기 423.4봉(십자봉)인줄 알고 셀카를 찰칵했는데
개념도를 보니 그동네는 벌써 지나왔다!~이그 떨빵한 넘아!~
이런 암릉지대를 만나마 우측으로 우회하기도~~
다시 봉우리를 만나마 연이어 왼쪽으로 우회하게 되고~
힘차게 벌떡선 입석도 만나게 된다!~바위지대를 지나고~~
한동안 가파르게 생땀을 질질 흘리미 올라서면 성터처럼 돌무더기가 보이는 곳을 만나는데~
고사리와 잡초가 무성한 묵은 헬기장 응봉이다!~ 산행시작한지 2시간이 훌쩍 지났다!~
풍악산은 아직 2.0km가 남았다!~ 40여분을 더가면 도착하지 시푼데 선두는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고!~
서둘러 따라 갈라카다가 묵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 켔는데 우선 요기를 하고 가기로 한다!~
셀카로 한방!~ 아이고 디라!~
마눌이 챙기주는 떡하고 한라봉, 사과 한개, 따끈한 커피 한잔으로 조촐한 산정 만찬을 시작하는데
저쪽에서 뿌씨럭거리디 앞에간줄 알았던 선두가이드 동진씨와 아지매가 육수를 줄줄흘리미 올라온다!~
우예된기고 물어보이 요아래 능선 갈림길에서 잠깐 알바를 했다고!~
저거 둘이 진짜 알바를 했는지 진위를 가리는 취조는 생략하기로 하고 같이 앉아가 판때기가 따갑도록
내리쬐는 땡볕을 온몸으로 맞으며 땀을 삐질삐질 흘리미 커피로 입가심을 한다!~
내원참!~ 한겨울에 땀을 질질 흘리미 밥을 무보기는 처음이다!~봄처녀가 치마자락을 살랑거리는 바람에
겨울 심술첨지가 홀라당 넘어갔나?~
25분 동안 느긋하게 민생고를 해결하고 궁디를 툴툴턴뒤 내려서자말자 우측 풍악산정신요양원 갈림길에
윤태금아저씨 표지기가 반긴다!~ 이 띵띠가 이쪽으로 올라왔나? 내리갔나?~
또다시 10여분 내려서면 신계리 갈림길을 만나고~~
대빵큰 나무가 나자빠진 곳을 돌아내려가서 쉬엄쉬엄 올라서면 바위들이 듬성듬성 박히있는
능선길에 올라서고 잠시후 오른쪽으로 무신 용도인지 나이롱 끄내끼를 메놓은곳을 지나가는데
이런 지저분한 끄내끼는 노적봉까지 따라온다!~~
솔까시가 수북히 덮어 잔디를 말라죽이는 바람에 민머리가된 봉분을 지나!~~
만디에 올라서면 시산제 상머리에 올라가마 딱일 웃음가득한 돼지대가리를 닮은 방구도 만난다!~
만원짜리 한장 콧구멍에 낑가주고 가까?~
오만상 나무를 어지럽게 잘라놓은 봉우리를 지나면 우측으로 운교리 임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티나오고~
가파른 오름길이 다소 길게 느껴질때쯤 저쪽으로 얼핏 짱배기 윤곽이 보인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풍악산 정상에서 정상석이 빼꼼이 내려다보고 있다!~
들머리 비홍재에서 3시간!~ 응봉에서 1시간이 지난 시간에 헐떡거리며 풍악산에 도착한다!~
에고!~ 이래가 신암산악회 윤회장님이나 김선곤선배님 연배가 될때까지 산에 혹불이나 안만들고
네발로라도 돌아댕길수 있으려나?~김가이드보고 가까이 와가 찍으라카이 뒤로 실실가가 찰칵!~
풍악산의 상징인 뫼"산"자 바위!~ 밑에 앉으소 한장 박아주께!~ 노우 땡큐!~
내리갈라카다가 옆으로 돌아보니 언넘이 무신 호작질을 했는지 넓은 자리에 불탄 흔적이!~
밥끼리묵을라 카다가 불을냈나?~ 초장에 진화가 되었으니 천만다행이다!~직일놈!~
풍악산에서는 노적봉 이정표가 없고 바로 혼불문학관 방향이 나온다!~차일봉 갈림길에서 문학관까지는
6.2km가 남았다!~ 넘어진 나무를 우회하고~~
전면으로 방구들이 듬성듬성 박힌 안부에 내려서면 이정목에 노적봉이 아직도 2.5km가
남았음을 가리킨다!~
방구 등성이 쪽을 피해 왼쪽 사면길로 등로가 이어진다!~~
제법 긴 사면길을 왼편으로 우회해 가는데 무시기 요런 거시기한 나무가 다있노?~
그런데 조금 더진행하니 임마보다 더실한 물건들도 몇개 보인다!~~아!~ 옛날이여!~
다시 방구돌이 보이는 봉우리를 만나면~
등로는 다시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데 능선을 타고가도 될낀데 와이리 아랫도리로 길을 내낳노?~
또다시 봉우리에서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길레 에이 또 카미 투덜거리미 돌아나오니
엄마야 완전 절벽이다!~ 오우 미안 쏘리!~
소나무가 꽈배기처럼 몸통을 꼬고있는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리고~~
다시 밋밋한 짱배기를 올라서니 전면으로 처자 젓가슴처럼 봉긋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보이는기 노적봉이지 시푸다!~형제봉이라 케도 될만큼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있다!~
잠시후 전면으로 암봉이 바라보이는 안부에 내려서는데 여기가 신치인가?~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고~~
이후 계속되는 봉우리 몇개를 오르내리면 등로는 왼쪽으로 휘어지며 가파르게 내려선다!~
안부에 내려서면 가파르게 고도를 까묵은 만큼 낑낑거리며 다시 고도를 높이야 된다!~
암릉옆으로 이끼낀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다시 바위봉우리를 넘어서면 또다시 나타나는 나무계단!~예전 계단길이 없을때는
여기서 꽤나 시간을 까묵었을터!~
바위봉우리를 넘어 다시 잡목섞인 거친길과 솔숲 오름길을 번갈아 올라서면~~
학교운동장같이 넓은 헬기장인 노적봉이다!~멀리서 볼때는 봉굿한 봉우리로 보이더만~
노적봉 정상 한귀퉁이에는 정상석과 이정목이 나란히 박히있다!~어?~ 그런데 저 아저씨는
아까 초장부터 부리나케 달라빼던 아저씨네!~ 선두가이드인 김대장을 기다린다고!~
반종주팀 후미가 방금 지나갔다며 앞으로 한시간 좀더 걸릴것이라고 하는데!~산행 시작한지
4시간이 조금 지났다!~김가이드는 풍악산부터 쳐지기 시작하는 아지매를 델꼬오는 모양이다!~
정상석에 피곤한 몸을 기대고 한장 박는다!~혼불문학관까지는 3.6km가 남았는데 김대장과
아지매가 올라오는걸 기다렸다가 먼저 출발한다!~
자리를 뜨기전 오늘 최고의 전망대인 노적봉에서 동남쪽을 바라보니 육지속의 섬처럼 보이는 교룡산 넘어
지리산 만복대 능선도 어렴풋이 보인다!~
잠시후 수동마을 갈림길을 만나고~~
노적봉을 지나면 다소 거친 등로로 변하는데 능선을 이리저리 휘어져 서둘러 질매재로 보이는
안부쪽으로 내려서니 혼불 임도 삼거리다!~~
임도쪽으로 내리가마 빨리갈수 있으려나 시퍼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꼬불꼬불한 임도가 장난이 아니다!~
임도는 포기하고 계속 능선길로!~조망바위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면 닭벼슬처럼생긴 바위가 나오는데
여가 닭벼슬봉(계관봉)인강?~ 확인할수있는 표식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해 내려서면 나무계단이 티나오고!~~
쿵탕쿵탕거리미 올라서니 여기도 바위 덩거리가!~ 마침 오늘 처음 만나는 산객이 있어 여가 닭벼슬봉인교
카고 물어보니 이 바위짱배기 전체가 닭벼슬봉인데요!~ 띵요~~
양지쪽 질퍽질퍽한 등로에 바지를 안배릴라꼬 깨끔발로 조심조심 지나오면 아직도 혼불문학관이 2.3km나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타난다!~불난 흔적이 있는 방구봉을 올라서니~~
불탄 나무들의 잔해가 지리산 제석봉 주목을 연상시킨다!~~
혼불문학관이 2.1km가 남았다는 이정목이 서있는 삼계석문 갈림길에서 하산길은 우측으로 급하고
가파르게 휘어진다!~
이런 방구덩거리 사이를 조심조심 내리오는데 산정에서 몇번 만나 면이있는 연식이 쪼깨된 아저씨가
캔맥주를 몰래묵다 들킷는지 쎄아리가 들리가 켈록켈록카디 아직 맥주가 남은 캔통을 내삐리뿐다!~
누가 뺏어묵나?~~드디어 반종주팀 후미를 만난다!~
잠시후 우측으로 휘어지는 갈림길에 서있는 이정목은 문학관이 아직도 1.7km가 남았다고 부지런히
중계방송을 하고있다!~
잠시후 산죽 사이로 오르듯 진행하다보면~~
호성암터 마애불을 만난다!~운교리쪽 마애불은 형상이 제법 뚜렷한데 이곳 부처님은 세월의
풍상을 호되게 겪은듯 표정에 피곤함이 묻어난다!~ 새해 소원한번 빌어볼라 카다가
이기 마디질레 카미 짜증을 내실까 얼른 합장한 손을 거둔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손이가지 않는 약수물!~ 그냥 눈팅만하고 지나간다!~
주변에는 간이 소각장과 간단한 세면도구등이 있는걸 보니 누군가 여기서 상주를 하는 모양이다!~
나무계단을 지나~~
풀없는 무덤을 지나 임도처럼 넓은 길로 내려서면 혼불 문학관이 1.0km가 남았다는 이정목이 기다린다!~
몇걸음 옮기면 이내 세멘포장 도로에 내려서는데 사각정자와 간이화장실등이 있는 쉼터이면서
수동마을 갈림길인 삼거리 이기도~~
포장도로를 터덜터덜 내리오면 얼마전 개통한 북남원ic가 나타나는데 달리는 차마다 시속 150km를
넘게 달리는지 우~웅~굉음을 달고 달라빼는 차량을 찍을라꼬 세번이나 찰카닥 한뒤에야 한마리를
겨우 앵글에 잡는다!~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서서 굴따리 쪽으로~~
통과하는데 제법길게 느껴지는 굴따리를 지나면~~
다시 우측으로 휘어져 올라섰다가 내려서는데 오른쪽으로 무신 기와집이 보이고 건축중인지
짓다가 시도뿌됐는지 커다란 신축 건물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혼불문학관이 보인다!~
후미가이드인 호택씨와 장사장님도!~산행 시작한지 5시간 20분이 지나고 있다!~
아직 종주팀 후미 3명이 안와가 일요일 휴관중인 혼불문학관을 대강 휘리릭 둘러보고 뜨신물이 콸콸나오는
화장실에서 웃도리를 닦고 옷을 갈아 입는다음 타고온 달구지를 바라보며 나무계단을 내려오니~
지대장이 5년묵은 석류주라카미 무보라케가 컵을 내밀었더니 넘치도록 한잔 가득 따라준다!~
그뒤로도 한잔을 더하고 시간 여유가 있어 최명희의 혼불 배경인 청호저수지와 서도역을 들러본뒤 술이
모자라는 사람들은 사무라 카미 국도변에 내라주는데 술꾼 장사장님이 내리가디 소주 댓병하고 안주를
사와가 주변에 한병씩 나나주는데 뫼들도 소주 한병과 오징어포 한쪼가리를 할당받아가 쳐박아놓고
잠을 청하는데 말뚱말뚱!~ 할수없이 한잔 두잔 카미 따라묵다가 한병을 다비우고 깨꼴락!~
꼬로박다가 홈플에서 내리라 카는데 시계를 보니 아직 7시도 안됐다!~ 대한민국 정말 살기좋은 나라다!~
첫댓글 풍악산의 뫼 山자 바위가 이채롭네요. 전라도 남원쪽의 산의 전형적인 풍경입니다.ㅎㅎ
구불거리는 소나무와 잡목지대 그리고 잘못 들어가면 가시덤불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러야 하는...
그래도 남도의 푸근한 풍광을 즐기며 올망졸망한 산들을 오르내리는 재미가 남달랐겠습니다.. ㅎㅎ
지맥길이라 등로도 대체로 뚜렷하고 이정표도 잘되어 있어서 전재 갈림길등 두어군데만

^^*
리 이곳은 솔까시 푹신한








거운 명절 잘 보내시길

^&^
유심히 살펴가면 산행하는데 그리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활엽수의 두터운 낙엽과 심설로 미끄러운 강원도 산과는
코스가 많은 웰빙 산길입니다
대구 산악회 몇군데가 다녀올 정도로 어느정도 알려진 산인데도 닭벼슬봉 언저리에서 만난
대여섯명의 산꾼들을 제외하면 거의 우리 일행들이 전세낸듯한 적막함도 좋았고요
설날에는 출가한 자녀들의 세배가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