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행크스 주연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서 4년동안 생존해 있다가 구출된 실화에 기반한 영화다
2000년대 초반에 보았던 영화인데 시간이 아무리 20여년이 흘렀다지만 10프로 밖에 생각나지 않아 적이 놀랬다
내가 혹시 치매에 거릴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기억은 불완전하여 언제든지 작화증이 나타날 수 있고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얼마든지 꾸며낼수 도 있다는 것을 느낀다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혼자 있게되는 4년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심하게 느끼게 한다 아무도 없는 고독감 물을 구하기 위해서 야자수는 질렸고 오직 빗물이나 나뭇잎에 있는 이슬을 구하고 비오고 폭풍이 있는 날이면 동굴에 들어가서 잠을 청하는 모습들 그것이 지속되면서 본인은 자살을 할수 있는것이 유일하게 자기가 조절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살을 결심한다
그 섬에서 제일 높은곳에 올라가사 나무로 만든 목각인형에도 밧줄을 메고 밑으로 던졌는데 그 목각인형의 무게로 나무에 걸었던 버팀목이 부서지는 바람에 자살결심을 포기한다 그때부터 자신은 살아서 꼭 돌아가야 겠다고 다짐을 하게된다 그때부터 관찰하기 시작한 자연속에서 뒷바람이 부는 시기와 서풍이 부는 시기를 알게되어 나무와 줄기를 이용해서 뗏목을 만들게 되고 탈출을 결심한다 그속에서 그를 위로해 주고 의지가 되었던 것은 월슨회사의 배구공 한개였다 상처난 피로서 얼굴을 만들고 대화할 상대를 찿고 주인공은 혼자서 자꾸 주절주절한다
빠삐용도 악마의 섬에서 8번째 썰물을 느끼고 야자수로 뗏목을 만들어 탈출을 하듯이 이 영화도 침착한 인내와 관찰로서 해결의 실마리를 찿게되는것이다 우리 인간은 위기를 당할때 침착성만 유지한다면 답이 있다는 생각이든다
4년만에 생존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주인공은 사랑하는 사람과 재회하지만 그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아이까지 있는것을 알고 조용히 단념을 한다 이별의 아픔을 좋은 만남으로 끝내게 만드는 마음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이렇게 말을 한다 돌아가 ! 라고 그리고 미소를 띄운다
마지막에 4거리가 나오고 처음에 시작된 장면의 여자가 오버랩되면서 페덱스 회사로 전달되었던 자기가 지금껏 4년동안 고생하면서 간직해 두었던 선물의 주인공이 바로 그 여자임을 알게하고 인간사의 돌고 돌아가는 세상의 이치를 묘사하는것이 굉장히 구성이 치밀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톰행크스의 '터미날' '포레스트 검프' 와 더불어 인상깊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