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9월 2일)
<요한계시록 6장> “이기고 또 이기는 그리스도의 복음”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뢰 소리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 듯하는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 (계6:1-8)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24:6-8; 14)
『계시록 6장에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으로부터 일곱 인봉된 책을 취하신 어린 양 예수님께서 그 책의 여섯 인을 뗄 때 나타난 환상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 처음 네 개의 환상은 한 세트로서 신약시대 전 기간에 걸쳐서 일어날 일들을 요약적으로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첫 번째 인을 떼자 흰 말을 탄 자가 나타납니다. 흰 말은 정복, 또는 승리를 상징하는 바, 이 흰 말을 탄 자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상반된 여러 견해들이 제시되어 왔습니다. 즉 이 흰 말을 탄 자를 인간 역사 가운데 계속되는 무력을 통한 정복 전쟁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하거나, 심지어는 적그리스도로 해석을 하는 견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의 주제는 주님이 다시 오시기까지 세상에는 재난과 환난이 끊일 날이 없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승리하셨으며 최종적인 승리를 앞두고 있음을 알려주고자 하는 것(1:9)임을 염두에 둔다면, 이 환상에서 흰 말을 탄 자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19:11에서 ‘백마를 탄 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기서 흰 말을 탄 자가 활을 가졌으며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계속해서 승리를 거두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어 나갈 것에 대한 상징적 표현입니다. 특별히 활은 각 개인의 심장을 목표로 하는 무기로서, 복음의 역사가 개개인에 대해서 이루어짐을 나타내는 표상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인을 뗄 때 붉은 말을 탄 자가 나타나 큰 칼을 받아 땅의 화평을 제거하고 서로 죽이게 하는데, 이것은 인류 역사가 지속되는 동안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날 것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때가 될수록 전쟁이 더 많이 일어날 것이지만 전쟁으로 인류의 종말이 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4:6-7). 그리고 셋째 인이 떼어지자 검은 말을 탄 자가 나타나고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 보리 석 되’라는 음성이 들리는데, 이것은 이 땅에서 기근과 경제적인 고통이 사라지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마24:7). 그러나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고 한 것은 그런 중에서도 부유층들은 사치하며 향락을 누리며 살 것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넷째 인이 떼어지자 청황색 말을 탄 자가 나타나는데, 청황색은 시체의 색깔로서 죽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인간들의 과학문명이 발달할지라도 인간들에게 찾아오는 질병과 사고와 자연적 재난들로 인한 죽음은 절대 극복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네 개의 인을 떼실 때 나타난 환상들은 주님이 다시 오시기까지 인류는 결코 전쟁과 기근과 가난, 그리고 죽음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과 아울러, 그런 속에서도 인류 구원의 길인 그리스도의 복음은 계속 승리하며 확장되어 나갈 것을 말해줍니다. 오늘도 우리는 인간의 정치와 과학에 소망을 둘 것이 아니라 오직 어린 양 예수님만이 참되고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선포하는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세상에는 평안이 없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기고 또 이기고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oRi/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