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대산농촌문화상은 우리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상금 5천만원)으로, 교보생명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님의 뜻으로 1991년 제정되어 27년간(2018) 121명(단체 포함)의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수상자 모임인 대산농촌문화상수상자회(대상회) 정기행사가 어제 전남 곡성 미실란에서 1박2일간 있었다. 대상회에서는 수상자들의 업적을 수상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라는 취지로 2014년부터 수상자가 보유하고 있는 재능기부사업을 추진하였다. 재능기부사업 프로젝트 과제선정은 매우 조심스러웠다. 농업기관(국가 및 지자체), 단체 등에서 중복적으로 지도할 수 없는 차별화 기술,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기술, 수상자회 명예, 재능기부사업으로 인한 파급효과 등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벼 직파기술'(제20회 수상자 박광호)로 선정되어 2014년 전남 보성에서 지역농협, 농협중앙회 협조로 시작하였다. 수상자회 회원 5명이 직접 참여하여 현지 기술지도, 관행기술과의 차이점 조사와 사회 경제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연차보고서 발행을 하였다. 직파시기(5월)와 수확기(10월)에는 전국 지역농협, 관련기관, 지자체, 농업인 500여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개최하였다. 3년간(2014~2016) 사업 추진결과 그 성과가 인정이 되어 농협중앙회 농가소득 5천만원 사업으로 발전하였다. 주요 관련기술은 종자코팅(철분), 레이저균평, 무논점파, 드론직파, New 건답직파 신기술 중심이었다. 2016년 박광호 수상자가 '벼 소식재배 신기술'을 국내 도입하여 한국형 소식재배로 R&D하여 국내 농가실증사업을 통하여 더욱 더 힘을 실고 있다. 벼직파와 소식재배 농가보급 반응을 지켜 보고 현지 농가실증사업포장(전북 김제 백산, 2018)에서 전문 연구원 조사를 한 농촌진흥청에서도 그 간의 결과와 성과를 바탕으로 금년들어(2019~) 농촌진흥청-농협중앙회-백산농협 공동으로 전국적인 확대 보급사업으로 발전되었다. 특히 금년들어 인터넷 검색창에 '드론직파' '소식재배'를 쳐 보면 강원 철원에서 땅끝 해남까지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다. 이태리 벼농사 변천과정(1900년대 이앙법 도입 손이앙→1970년대 100% 직파, 레이저균평작업 100% 농가사용-2019.6.5 농민신문 창간 55주년 기획기사 보도)처럼 반 만년 이어 온 우리나라 벼농사도 큰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5년 전 대상회 재능기부사업으로 남도(전남 보성)에서 지피운 기술이 국내 농가실증사업을 통한 벼 직파와 소식재배를 기반으로 "국가 논농업 정책사업 제안"까지 만들어 졌으며 "한국형 뉴딜사업안"으로 까지 발전되어 향후 국내외 파급효과가 조심스레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