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예정과 인간의 의지 The Predestination of God and the Will of man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고린도전서 2:7
but we speak God's wisdom in a mystery, the hidden wisdom which God predestined before the ages to our glory; 1 Corinthians 2:7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때로는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버겁게만 느껴집니다. 과연 이런 삶에 하나님의 뜻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영원을 이야기하던 중에 우리는 하나님의 예정하심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의 우리 삶에 작용하는 하나님의 주권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우리는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까요?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예정해 놓으셨다면 이미 결정되어 있는데 주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실 이유도 없지 않을까요? 물론 거기에 우리 자신의 의지라는 것은 설 자리를 찾지 못하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개혁신학자들은 이 문제를 두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예정해 놓으신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살면 그렇게 예정되어 있는 것이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해도 역시 그렇게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즉 우리는 우리의 상황에서 우리의 자유의지대로 살아가지만 그 모든 것은 다 예정 안에 들어있는 것이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아예 예정론은 복음이 아니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이 주장에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예정이면 어찌 심판을 하시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전도하고 노력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러면 하나님은 창조만 하시고 혹은 구속을 이루어만 놓으시고 모든 것은 인간들이 알아서 하는 격이 되니 이도 또한 무리한 해석이라 여겨집니다.
먼저 생각해 볼 것은 예정과 주권의 관계입니다. 모든 것을 예정하신 것이 주권인지 아니면 예정해 놓으시고 그에 따라 현실에서 주권적 역사를 하시는 것인지. 이는 마치 모든 조건을 다 계산해서 쏘아 올리는 로켓인지 아니면 매 순간 바람과 조건들을 새로 계산하면서 가는 비행기인지를 묻는 것처럼 들립니다. 한 번 예정해 놓으시고 손 놓고 진행되는 것을 지켜만 보시는 것인지 아니면 큰 계획만 세워 놓으시고 세부사항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춰서 다시 수정하시는 것이냐 묻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는 하나님을 너무 인간들 자신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해석입니다. 예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원을 이해해야 합니다. 거기는 시간의 흐름에서 초월해 있는 세계입니다. 거기는 하나님과 영들이 존재합니다. 충만을 이루게 하시려는 목적으로 창조된 이 세상에서 우리는 시간의 흐름 안에서 존재하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영원에서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시대의 모든 인생은 다 동일합니다.
영원의 관점에서 본다면 하나님의 예정은 곧 하나님의 주권적 행사이시고 이는 먼 과거의 일이 아닌 인간 역사의 매 순간과 동일하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무엇을 한다는 것은 과거에 이미 정해진 예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언가는 행하는 그 시점이 영원에서 하나님의 주권이 함께 역사하시는 예정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의 나의 의지적 결정 자체가 곧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라는 것입니다. 나의 의지와 하나님의 주권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는 바로 주님과 하나 된 연합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Life is unpredictable. Sometimes, it feels like just getting through a single day is a challenge. We often wonder about God's purpose in our lives. When we contemplate eternity, we ponder God's grand designs, predestination, and His continued influence in our lives today. How should we navigate life under His divine guidance? If everything is already planned, is there room for the concept of sovereignty when everything is predetermined? Naturally, we might find it hard to align our own desires with God's plan.
Reformed theologians delve into this matter. They acknowledge that God has a master plan, though we may not be aware of it. Whether we strive to do our best or choose to do nothing at all, it's all part of His plan. In essence, we exercise our free will within the framework of His schedule.
On the other hand, liberal theologians reject the idea of predestination as contrary to the gospel. Their argument is compelling too. If everything is predetermined, how can we be judged? Instead, they emphasize the importance of evangelism and human effort in advancing God's kingdom. However, this perspective suggests that God merely observes or confines Himself, with humans responsible for everything, which seems like an unreasonable interpretation.
The key question revolves around the relationship between God's plan and His sovereignty. Is everything meticulously scheduled because God is sovereign, or does God plan and adapt His sovereignty based on real-time events? It's akin to asking if it's like launching a rocket with precise calculations or piloting a plane, adjusting course with changing conditions.
But this interpretation sometimes reduces God to human terms. To truly understand His plan, one must grasp the concept of eternity—a realm beyond the constraints of time, where God and spirits exist. We, however, live in a world bound by time, striving to fulfill a purpose. In eternity, all lives throughout history are equal in front of God's eyes.
From an eternal perspective, God's plan represents His exercise of sovereignty, existing simultaneously with every moment in human history, not something predetermined in the distant past. In other words, our actions don't follow a fixed schedule from the past; they coincide with God's sovereign plan, intertwined throughout eternity.
So, what do we conclude? Our choices in this very moment are working with God's sovereignty. Our will and God's sovereignty aren't separate entities—they are intertwined because we are united with the L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