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갈급 하는 신앙 (시42:1~11) 찬송 ; 409장.
본 시편 말씀은 레위 지파로 봉사직임을 맡았던 고라 자손이 소장했던 일종의 교훈시(마스길)입니다. 또 이 시편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도피해야 했던 슬픈 역사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움을 바랐던 사실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삼하15:1~12).
기가 막힌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갈급한 심정으로 호소하는 장면이 1~5절 말씀에 기록되어 있고, 6~11절 말씀에서는 대적의 극렬한 위협 가운데서 처절한 상실감을 맛보면서도 오히려 하나님을 향하여 눈을 돌리는 신앙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유리하는 가운데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기를 갈망하였습니다(1~5).다윗은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메이듯” 하나님을 갈구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사슴이 사냥꾼의 추적에 쫓기다가 목이 말라 시냇물을 찾는 듯한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실로 다윗은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되 영혼의 갈증을 느끼며 찾았다.
여기서 생존하시는 하나님이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서 모든 우상과 반대되는 참 하나님을 말합니다. 곧 이방인들과 배교한 유대인들이 섬기는 우상과 헛된 예배가 성행하는 이방에서 망명 생활을 하는 다윗으로서는 하나님의 전에 나아가 예배하는 것처럼 간절한 일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계속되는 대적자들의 추격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대적자들의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다윗은 간절히 하나님 생각을 하였다.
하나님을 향한 열심에 있어서는 다윗을 따를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윗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처지에 있었습니다. 이것이 곧 다윗을 슬프게 했고, 다윗을 절망 가운데로 몰아넣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러한 외로운 이방 생활 중에서도 하나님을 뵈올 그날을 바라며 기다리며 견뎠습니다. 하나님의 동행을 소망하며 곤고한 생활을 이겨내었습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고난과 외로움으로 인한 신앙의 갈증은 어려움이 클수록 더 심한 법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는 다윗이 이겨낸 것처럼 하나님을 소망함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받은 성도로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받은 자들입니다. 흔들림이 없이 항상 하나님을 바라는 신앙을 가져야 할 것이다.
2. 역경 가운데서도 낙심치 않고 하나님을 기억하였습니다(6~8).
다윗은 곤경에 처할수록 더욱 하나님을 기억하고 의지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멀리 있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외로워지는 법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대화를 통하여 영적 교제를 나눔으로 외로움과 절망을 이겨야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통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했고, 낙망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어려워질 때 하나님을 바라는 것이 최선의 길이요,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고 도움을 간구하는 것이 성도의 바른 자세입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역경 가운데 있을 때 성도를 감찰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돌보아 주십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기억하기 전에 먼저 낙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3. 슬픔 중에서도 찬양하였습니다(9~11).
역경 중에서도 다윗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내 반석’이라고 찬양하였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하는 신앙고백입니다. 대적자들의 비난이 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조롱하는 말이 다윗을 슬프게 하였지만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는 다윗은 하나님께 찬양하고 있습니다. 곧 다윗은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함으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대적자들로 부터 받았던 위협과 두려움은 새로운 비전 앞에서 찬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고난이 있으면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갈함이 없는 생수를 주실 것입니다. 대적들의 괴롭힘 속에서 다윗은 하나님과의 아름다운 교제를 생각했습니다. 그리함으로 그는 마침내 생명의 주인을 찬양하고 바라므로 낙망에서 승리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사55:1절 말씀에서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과 평안과 만족을 누리시는 여러분의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고난을 극복하는 신앙 (시43:1-5) 찬송 ; 204장.
본 시편은 시편 42편의 연속시로 추정되는 시입니다. 따라서 내용 역시 다윗의 도피생활 가운데서 자신의 구원을 호소하는 내용이며, 다시금 성전 예배에 참여하는 복된 날이 오기를 사모하고 서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원수의 압제를 탄원하고 있습니다(1~2).
다윗은 하나님께 재판장, 변호사, 집행관 등 삼역을 겸임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변호하시며......건지소서”라고 탄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대적자들에 대한 분노에서부터 탄원을 시작합니다. 다윗은 경건치 아니한 나라,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을 구하고 있습니다. 경건치 아니한 나라란? 문자적으로는 무자비한 나라라는 뜻인데, 이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이방나라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다윗을 괴롭히고 있는 불의한 정권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결코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께 공의로운 판단을 호소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공의가 올바르게 실현되어서 하나님을 섬기는 길이 열리도록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구원을 호소하였습니다(3~5).
본문 3절 말씀에 보면 “주의 빛과 진리를 보내어 나를 인도하사 주의 성산과 장막에 이르게 하소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나지 않을 때 하나님께 답답함으로 주의 도우심을 부르짖었던 다윗은 자신을 괴롭히는 자가 간사하고 불의한 자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곳으로 인도받을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3절 말씀에 나오는 ‘주의 빛’과 ‘진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다윗은 하나님의 빛과 진리로 자기 영혼을 안식처인 시온으로 인도해 줄 것을 고대하며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43:4 절 말씀에 보면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단에 나아가 나의 극락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 구절을 통해서 하나님만이 그에게 기쁨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신앙이 성전을 사모하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며, 기도하는 신앙으로, 하나님을 소망하는 신앙으로 살게 합니다.
모든 문제와 고난은 거의가 다 죄악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사탄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누구일까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만이 문제의 해결자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신앙이 필요합니다. 마16:16절에 나오는 베드로의 고백처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신앙고백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5절 말씀에 보면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만이 우리의 도움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산성이 되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로 하여금 참 평강을 누리게 하십니다. 이 은혜를 여러분들이 풍성하게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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