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민형은 볼더링,스포츠클라이밍을 즐겨한다. 추가로 멀티도 하고 싶다고 평소에 말을 해왔어서 이번 산빛 등반에 게스트로 참석 시켰다. 다행히 홍아형께서 같은 팀으로 가주시겠다고 하셔서 마음이 든든했다.
하늘길을 가기로 했는데 첫 멀티피치를 하는 사람한테는 꽤 부담스러울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종민형의 등반력을 생각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1피치 꽤 힘이 들었지만 무브는 단순했다. 다만 첫피치라 약간 겁을 먹은 느낌이였다.
2피치 여기도 힘은 들지만 무브는 단순했다. 중간 중간마다 힘이 빠지면서 추락의 두려움때문에 텐을 외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이 올라올때가 있었지만 꾹 참고 동작을 계속 이어나갔다. 역시 등반은 멘탈인것 같다.
3피치 홀드가 좋은 날개모양 크랙을 뜯고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한다. 여기서 거룡팀 오른쪽에 확보했다.
4피치 슬랩으로 직상후 오른쪽 크랙으로 갔다. 내가 본 개념도에는 그렇게 되었지만 홍아형은 쭉 슬랩으로 직상이라고 하셨다.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계획했던 대로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슬랩이라 첫발을 내딛기 힘들었지만 뒤에서 홍아형께서 멘탈을 잡아주셔서 무난하게 오른쪽 크랙으로 넘어갔다. 오른쪽 크랙은 어려운 부분없이 올라갔다.
5피치 확보지점에서 왼쪽을 보면 디에드로 크랙이 있는데 거기로 올라갔다. 약간 누워있고 손,발 자리도 굉장히 좋다.
6피치 크랙에서 나와서 왼쪽 슬랩으로 직상했다. 겁이 났지만 뒤에 홍아형께서 멘탈을 많이 잡아주셔서 올라갈수 있었다. 중간에 추락도 한번 했는데 종민형이 잘 캐치해주었다.
7피치 동그란 구멍 홀드를 밟고 턱을 넘어서 왼쪽 벽에 올라선다음 직상한다. 턱을 넘는게 만만치 않아서 퀵을 잡고 넘어갔다. 그 다음 판판한 밴드에 발을 올리고 완만한 턱을 넘어가면 쉬운 슬랩이 나온다. 마지막 볼트와 확보점까지 거리가 조금 있는데 완만한 슬랩으로 가다가 좋은 홀드가 있는 크랙을 잡고 올라가면 된다.
종민형은 멀티피치,인수봉 처음이니 정상으로 가서 사진 찍고 다시 내려와서 에코길 확보점에서 학교a쪽으로 하강했다. 아직 내게는 하늘길 정도가 실력에 맞는 루트같다.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신 홍아형과 잘 따라와준 종민형에게 고마웠다.
첫댓글 현민아 침착하게 너무 잘했어~~🙌
브라이언도 학교A 리딩 축하해요👍
현민이 게스트 종민씨 성격도 좋구, 등반도 잘하고 앞으로 자주 나왔으면 좋겠어요~~^^
현민이가 하늘길 리딩을 참 잘했구나
축하한다 ~~
항상 본인의 안전을 생각하며 등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