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세한 영화뒤 설명과
춤의 style들..
좀 더 자세히 영화를 보기 위해
프린트 해갑니다..
Dance with me 가 젤루 보고 싶네여..
: 갑자기 춤영화 얘기가 많네요..
: 저도 좀 본 영화랑 갖고 있는 영화가 몇개 되는데, 너무 오래된 것은 빼고
: 몇가지만 얘기할게요.
:
: Dance with Me. : 괜찮은 춤이 많이 나옵니다. 이 영화 엑스트라들도
: 미국 내의 유명한 살사/댄스 스포츠 선수들로 기용했고, 음악도 아주
: 유명한 사람들만 모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최상급입니다.
: 여기는 쿠반 살사/아메리칸 스타일 볼룸/인터내셔날 스타일 볼룸(댄스
: 스포츠)가 전부 등장하죠. 주인공은 쿠바인이고 여주인공은 미국 댄스
: 스튜디오에서 선생으로 일하는 프로 라틴 댄스 (여기 라틴 댄스는
: 영국에서 정한 국제 규격으로 이 클럽의 라틴과는 다른 뜻입니다) 선수.
: 이 영화에서 나오는 살사가 진짜 쿠바 살사입니다. 제게 살사를 가르친
: 쿠바 인이 한말이니 믿을만 하겠죠. 그 쿠바 사람이 이 영화의 살사를
: 무척 칭찬했습니다. 국제식과 미국식 볼룸의 차이는 미국식은 몸을
: 밀착하지 않고 (미국 사람들도 이거 굉장히 따져요) 왈츠나 탱고도
: 턴이나 이런 동작이 있으며 무척 자유스럽다는 것이죠.
: 영화 중에 나오는 댄스 대회에서는 보통 미국식과 국제식을 다 하는데
: 국제식 대회가 주요 대회고요, 중간에 보통 카바레 댄스라는 것을 대회나
: 시범 형식으로 합니다. 카바레 댄스라는것은 공연용 춤인데 보통 느린 팝송에
: 리프트 (들기)나 곡예적 동작을 많이 넣죠. 주인공이 출전한 부문이 바로
: 이 카바레 댄스 부문 (미국 바깥에서는 볼수 없는 춤입니다.)
: 마지막 댄스 대회 장면에 보면, 97 미국 챔피언, 98 캐나다 챔피언등 미국
: 최고의 선수들이 여주인공의 경쟁자로 등장합니다.
:
: Shall we Dance? : 일본에서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댄스 인구를 몇배로
: 늘려서 제 2차 댄스 혁명이라고 불리는 대 호황을 만든 유명한 영화입니다.
: 평범한 중년 회사원이 댄스의 맛을 알며 인생의 새로운 면에 눈을 뜨는 얘기를
: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 영화로, 일본 문화와 댄스 문화를 잘 보여줍니다.
: 일반적으로 댄스 교습소와 구청등의 댄스 클럽에서 댄스가 이루어지고, 주
: 대상은 중년 남녀 들이죠. 처음에는 맘보 (커플 댄스가 아니고 따로 춥니다)를
: 그다음에 지루박과 부르스 (스윙과 폭스트롯의 일본적 변형입니다.)을
: 배웁니다. 그리고 다음에 왈츠,탱고,차차, 룸바를 배우고 실력이 늘면
: 국제 규격 10종목을 다 배우죠.. 그런데 일본 춤문화는 대회중심으로
: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이트 클럽에서 춤을 추거나 아니면 거의 매주일 열리는
: 등급별 대회에 출전하는게 보통 춤 문화인데, 열심히 춤 추는 사람들 보면
: 거의 대회에 나가 자기 급을 받습니다. (영화에도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죠.)
: 이걸 가지고 전에 한 남미 사람이 나보고 한말이, "라틴사람은 즐기기 위해
: 춤을 추고 일본 사람은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춤을 춘다." 였습니다.
: 영화 자체에서는 일본 댄스교실/동네의 댄스 클럽/나이트 클럽/대회 등을
: 잘 보여줍니다. 이거 보고 느낀 것은 일본의 댄스 루틴은 어디서나 비슷하다는
: 것. 미국과 달리 정해진 루틴에 맞춰 추죠.
:
:
: Strictly Ballroom (댄싱 히어로): 댄스 영화로 상도 받고, 꽤 유명한
: 영화인데 솔직히 좀 과대 평가된 영화입니다. 호주 영화로, 인터내셔날
: 스탠다드 (모던) 댄스 대회에서 우승하려는 젊은이의 얘기죠. 솔직히 발레를
: 한 폴 머큐리오가 발레 동작을 볼룸 댄스에 넣는 것은 우스워 보입니다.
: 여기서 하일라이트는 (아마도) 스페인 이민인듯한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에게서
: 진짜 파소 도브레를 배우는 장면이겠죠. 춤의 밀도는 Dance with me가 더
: 낳은 편입니다.
:
: Dirty Dancing : 댄스집안 출신이라 춤을 잘춘다는 패트릭 스웨이지가
: 아직 젊었을때 출연해서 많은 인기를 끈 영화로, 평범한 소녀가 댄스 선생
: 패트릭 스웨이지를 만나고, 모함과 몰이해를 이기고 뛰어난 댄서가 되는
: 과정을 그린 젊은 영화죠. 여기에는 아메리칸 맘보가 나오는데, 이걸 보면
: 아메리칸 맘보와 아메리칸 살사가 사실상 같은 춤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 Tango : 물론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영화로 지금 서울에서 개봉중이라고
: 들었습니다. 여기 탱고는 물론 이 클럽에서 가르치는 아르헨틴 탱고입니다.
: 탱고의 살아있는 전설인 후안 카를로스 코페스가 늙은 춤선생으로 출연해서
: 멋진 춤을 보여줍니다. (사실 영화속에서 가장 멋있는 세번의 춤이 전부
: 이 사람의 시범입니다. 여기에는 코페스 말고도, 유명한 탱고 댄서인
: 카를로스 리바롤라와 세실리아 나로바, 그리고 탱고 발레로 유명한 남미
: 최고의 발레리노 훌리오 보카를 비롯 일류 댄서들이 많이 등장하죠.
: 땅고 아르헨티노의 색다른 세계를 맛볼 수 있습니다.
: 스페인-아르헨티나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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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ngo Lesson: 옛날을 대표하는게 코페스라면 아르헨틴 탱고의 새로운 세대를
: 대표하는 젊은이들이 있는데 그중 독특한 스타일을 고집하며 세상을 놀라게 한
: 네명의 상당히 오만한 젊은 댄서들이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Fab 4 라고 부르는
: 바로 대장 파비앙 살라스와 그의 친구 구스타보 나베이라, 그리고 제일 춤을
: 잘춘다는 (제일 안생겼지만) 치코.. 그리고 제일 잘생긴.. 파블로 베론.
: 올란도를 만들어 타고난 감독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댄서겸 안무가 샐리
: 포터는 오랜만에 새로운 영화를 만드려 하는데, 고민하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 파블로 베론의 공연을 보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아르헨틴 탱고의 세계로
: 빠져들죠. 그 과정을 그린 영화가 바로 탱고 레슨으로 사람들이 전부 실명으로
: 그러니까 자기 자신 역으로 등장합니다. 뛰어난 여자 댄서가 없는게 흠이지만
: 파블로, 쿠스타보, 파비앙의 춤들과, 이데알에서 카를로스 코펠로와 샐리의
: 춤은 참 멋있습니다. (카를로스 코펠로를 좀 우습게 만들었죠.. 코펠로는
: 왕가위의 해피 투게더에서도 춤추는 역으로 잠시 나옵니다.)
: 살롱에서 이루어지는 탱고가 참 멋있는 영화입니다. 훌륭한 탱고들과
: Vals 밀롱가가 포함된 사운드 트랙은 정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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