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국면, 일본대중문화 개방
2004년 1월 1일을 기해 일본 대중문화가 확대 개방되었다. 제4차
개방에 해당하는 이번 개방은 영화·가요·게임 분야 전면 개방, 방
송 분야 부분 개방, 극장용 애니메이션 분야 2년 후 개방 등을 주
골자로 한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국내 시장의 취약성 때
문에 2년 간의 유예기간을 갖는 것으로, 방송 분야는 파급효과가
막강한 지상파 방송은 개방 범위를 확대하지 않는 것으로 문화 관
광부는 결정했다.
이번 개방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케이블 TV 와 위성방송의
부분 개방을 꼽을 수 있다. 12세 이상 시청가 등급의 일본 드라마
와, 한국인이 일본어로 노래하는 공연, 일본 가수가 일본어로 가창
해도 한국 가수와 함께 하는 공연은 케이블 TV 와 위성방송을 통
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안방에서도 일본 드라마와 일본 음
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 새로운 국면, 일본대중문화 개방
전면 개방이 확정된 가요 부분은 음악평론가 강헌 씨가 예보했다.
그는 일본 대중음악 시장의 거대한 자본과 시스템을 거론하며 일
본 음악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은 금물이라며 경고한다.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분야는 현재 2년이라
는 유예기간을 갖는 것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개방 시기를 다소 늦
춘다 해도, 일본 애니메이션이 개방 될 경우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
은 초토화 될 것이라며 방송진흥원 $$김병현 애니메이션 정책국장$$
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우리에게 "토네
이도"나 마찬가지라는 것.
일본에 대해 가장 자신감을 보이는 분야는 바로 영화. 영화 감독
이규형 씨는 한국은 "낙원", 일본은 "흐림"이 될 것이라고 예보했
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동국대 유지나 교수는 홍
콩영화를 예로 들며 우리 역시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
고한다.
* 지금 일본에서는
일본에는 지금 한국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로맨
틱한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이제는 방영하지 않는 옛 일본 드
라마와 닮았다는 이유로 일본인들은 한국드라마를 본다. 2003년 4
월, NHK BS2는 「겨울 연가」를 「겨울소나타」라는 제목으로
방영했고, 이후 12월 15일부터 재방에 들어가기도 하였다.
NHK 오가와 준꼬 PD는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국드라마 붐에 대
해 "단순히 배우 배용준 씨가 멋있기 때문은 아니다. 이런 드라마
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은 한국 사람들의 문화와 민족성이 멋있
기 때문이라는 것을 일본 시청자들이 잘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설
명한다.
일본인들은 드라마가 좋아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다. 지난 11월. 신
문 지상에도 보도된 바 있는 일명 배용준 투어에는 약 1000명의 일
본인이 드라마 촬영 현장을 찾아, 배용준을 찾아 한국에 왔다. 관
광객이 온다는 것은 또 다른 부가가치가 발생한다는 말로 용평·춘
천·남이섬 등 드라마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현장을 취재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배용준, 팬과의 만남" 시간을 독점
취재하였다. 열광의 현장에서 일본인, 일본 언론에 배용준으로 대
표되는 한국드라마는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 카메라에 담았
다.
* 한국드라마 열풍이 가능했던 이유 - 쉬리·월드컵·원빈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국드라마 열풍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었
다. 그 배경에는 한국 영화와 월드컵, 그리고 한일합작드라마가 자
리하고 있었다. 지난 2000년 1월 "쉬리"가 일본에서 개봉, 120만 명
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순위 1위를 기록했다. "쉬리"를 일본에
배급한 "(주) 아뮤즈"의 오사토 회장은 "쉬리"를 통해 한국 영화의
저력을 확인했다고 한다.
"쉬리"의 뒤를 이은 2001년 "JSA"와 2003년 "엽기적인 그녀" 역시
일본에서 성공하면서 일본인들에게 한국 대중문화의 수준을 각인
시켰다. 한국대중문화의 수준을 일본에 알린 것이 영화였다면, 한
국이라는 나라, 한국민의 민족성 을 일본에 알린 것을 바로 월드컵
이었다. 어두운 나라, 일본보다 떨어지는 나라 정도로만 한국을 알
고 있던 일본인에게, 월드컵에서 보여준 한국인들의 열정은 한국
의 이미지를 격상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현지인들은 말한다.
또 하나의 원동력은 바로 한일 합작드라마. 2001년 MBC와 TBS
에 의해 처음 시도된 한일합작드라마는 일본에서 14%라는 시청률
을 기록하며 원빈을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 방송위원회의 김영덕
연구원은 "원빈이 이후 한국드라마 붐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
가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한일합작드라마는 한국인이 주연한 드라
마가 일본에서 프라임 타임대에 편성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이
라며 그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MBC는 지금 1월 30일 방송 예정으로, FUJI-TV와 함께 「별의 소
리」를 제작하고 있다. 3번째 한일 합작 드라마다. 「별의 소리」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일본 나가노 현장을 찾아가 어떤 과정을 거
쳐 합작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일본측 PD 나까지
마 씨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사고의 전환을 맞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주연배우 나까고시 노리꼬 양은 한국에
서의 성공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이름이 똑같다니 영광이구려~ ㅋ
첨에 보고.. 뭔가 했었다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