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모지상주의 ※
.03 - 눈물을 거두어라.당당한 자여
"아흑 -_ - 이제 반장얼굴도 못보는거야?"
"어차피 금방 개학할텐데뭘 -_ -!"
"그래두.... 난 반장얼굴하루라도 안보면 슬퍼지더라~"
"......시끄러워"
내일이면 방학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기간.
방학인데 뭐 할일도없다.
그나마 신경안쓰고 다니던 학원두 우리반애들이 몇몇 들어오고 나고선
바로 끊어버렸다.
학원에서 까지 왕따취급받는건 더더욱 싫으니까...
"내일방학이니까 마음흐트리지 말고! 공부좀 더할 계획세워라!
너희가 몇살인지 잊지안았겟지?"
"네에 -_ -"
박순희. 우리담임선생이름.
솔직히 이 학교는 꽤 잘나가는 부잣집애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곳으로 지망했는데
여기선 전교 10등안에들고있다.
그만큼 부잣집애들은 머리가 비어있다는거다.
그러니까 그딴식으로 사람을 다루는거겠지.
"빠순이년 왜저러냐? 우리같은애들 하루이틀 가르쳐?
암것두 모른다는듯이 왜저러냐 "
"내말이 -_ -! 완전 쌩까는거 보면 어우 반 죽이고싶다니깐,"
"근데 지혜는 공부도 잘하니깐. 좋겠다 ㅠㅠ"
"내가 뭘."
"넌 전교 1-2등 하잖아. "
"그건 다 운이좋아서 그런거지뭐."
최지혜. 왜하필 우리학교로 온거지?
중학교때도 상위권이라고들었었다.
꿍꿍이가 궁금하다.
"어우 왜저렇게 빤히 쳐다보는거야-_ -!
야아! 반신야 제발 쳐다보지마 재수없어 "
"...........미안........"
"미안할짓을 하지말라니깐?? 애가 말을 들어쳐먹질 않아요 쳐먹지를 -_ ㅡㅗㅗ"
"그만해.꼴에 부럽나부지 ^^*"
"내일이 방학이라서 그런지 너무 섭섭하다, 안그러니 신야야??"
".............."
"넌우리싫어? 꼴에 인간 가리기는 썅년"
"..........."
한마디도 할수가 없었다,
바보같이. 멀추같이.
언젠가는 꼭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고이고이 간직하고 서
그냥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
내일이 기대된다.
드디어 내가 꿈꾸던 방.학.이니까.
"공부계획 잘세웠지?"
"........네에-!!!"
"그래. 그러면 몸들 조심하고 다음에 개학할때까지 좋은얼굴로 만나자! 방학이다!!!!!!"
"와아아아~"
구석에쳐밖여서 혼자 웃고있는 나.
이런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완전 광녀(狂女)같다.
"반신야~ 그렇게좋아?? 할튼간에 왕따들이란 -_ -!"
"이해해야지어쩌니 -ㅁ- 꼴에 인간이라구 좋다는데."
"이따보자 밤10시에 그랜드로 나와라 "
"....그...랜드?"
"그래.그랜드 몰라??"
".......술집이잖아........"
"알면오라고 - -!!! 토달지마 병신아 "
"...........아...알겠어."
"지혜야 가자~"
"그래 ^^* 병신........!"
최지혜의 조그마한 입술이 말한다.
"병신"이라고......
대체 날 왜불러내는거지??
왜.......?
또 무슨짓을 하려구....!!!
"어머! 반신야오셨네에~? 왔떠요??"
"............."
"머리는 왜또 그렇게 푸르고 왔냐? 멋좀내야지
술집오시는분께서"
"..............."
"너 사람들 많은데 가면 완전 아양떤다면서??"
"............"
"어우 말못하는거 보니까 진짠 가부네?? ^^* 어유 귀한분오셨는데 앉으셔야지요"
".........왜....그래......."
"왜그러기는 -_ - 너 반쯤 죽이려고 그런다 왜?
방학인데 심심해서 어떻게 살으라구 그러니~?"
"................그....만해........"
"어우 개긴다 이겨냐? 개기면 죽는수가있어 -0- 썅년 존나 어디서 컸냐?"
"좀컸다고 개겨주신다 이거냐?? "
"..........^^*"
"씨발 존나 열받네?! 아우 니가 무슨 순정만화주인공이냐?
머리는 광년처럼 풀어헤치고 졸라 실실쪼개 "
"..........저년 미쳤나봐"
"..............그러지마."
"어쭈우? 그러지마요?? 그러지말까? 갈때까지 가보자는거야 지금?"
"그러지마.제발.이러지마......"
웃었다.
저것들 때문에 웃었다.
절대....화난표정을 지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더이상 질수없어 더이상 당할수가 없어.
"......반신야 왠일이냐 -_ -!"
"..율아..."
"참네 -_ -! 미쳤냐? 꼴에 왠 술집. 미친 니네가 데려왔냐??"
"채율. 반갑다 "
"최지혜 니도 있었냐? 너 왜 이런 쌍것들이랑 노냐
완전히 맛간것들만 리스트로 뽑았나보네 아주 구리다 못해 시궁창이다 -_ -ㅗ"
"............율아....."
"야! 너 왜 안오고 그러고 있어 빨리집에가라 너 -_ - "
".........."
"가. 가도돼.! 너 가라구 반신야! 가"
".......고....마워"
"고맙긴 뭐가 고마워 -_ - 완전히 찌질이 다됐다 반신야?"
"율아.......그만해.....나 먼저 갈게"
울고말았다. 절대 울면지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울고말았다.
율이를 보자마자 눈물이났다.
이젠 미칠수밖에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미쳐야 내인생을 바꿀수있다고. 눈물은 더이상 그만이라구......
율이도 이런내가 싫을거라고..........
"너 앞으로 반신야 건들이면. 너 내가 망쳐논다 -_ -"
"....제발 그만해....... 그만. 돌아와도 늦지않았어"
"닥쳐. "
"너가그럴수록. 반신야 만 더 망가질뿐이야."
"너 일부러 그학교들어간거야?"
"알고있음. 좀..... 알아서 행동해.......나쁜자식아."
반신야.
바보취급받는것도 정도가있는거잖아.
이제. 다시 태어나는거야.
제발....... 예전에 반신야는 없어져........!!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