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에 관한 추억
김성찬
1889년 미국에서 최초로 등장하여, 대한제국에도
1902년 전화소라는 이름으로 교환수가 연결 시켜 주었다던 공중전화
1913년경 일제강점기 때 도입된 동전 투입식 공중전화
1980년대 자주 가던 음악다방 카운터에 놓여 있던 빨간색 공중전화
번화가 거리 부스 앞에 길게 줄서던 공중전화
통화가 길어져 기다리다 지친 사람들이 아우성치던 공중전화
애인과 통화 중 10초 단위로 돈 떨어지는 소리에 마음 졸이던 공중전화
1990년 3천원 5천원 1만원 전용카드가 나와 시대발전에 부응하던 공중전화
바뀐 옛 애인 전화번호 눌러보다 지쳐 감잎 자박자박 밟으며
돌아오던 술 취한 길 나트륨등 불빛 아래 처연히 서 있던 공중전화
부스 안에 어김없이 철선에 매달려 있던 전화번호부가 있던 공중전화
두절된 안부 궁금해 인명부 넘겨보던 공중전화
1990년대 삐삐 호출 받고 급하게 찾던 공중전화
달리던 열차 안에도 있던 공중전화
설 자리 잃어가고 있지만 지금도 드문드문 설치되어
옛 사연들을 추억하게 하는 공중전화
첫댓글 아..공중전화..진짜 추억이 새록새록 새롭네요. 요근래 공중전화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김성찬님 건강은 하신건가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깅시인님 오랜만 입니다
건강 잘 챙기고 계신지요?
창립식에 못오셔서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