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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Righ
하하.. 2시간 가까이 쓰던거 날라갔다^^
자동저장 되어있던데 불러오기 하니까 계속 페이지에서 나갈꺼냐고 묻네ㅗㅗ
다시 쓰려니까 힘 빠진다..ㅠㅠㅠ
경비, 준비물, 주의사항 등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고해줘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01546
먼저, 인도여행이 위험하지 않냐는 걱정스러움이 많지?
나도 막상 인도 여행 가기 전에는 엄청 걱정하고 했는데
가서 내 소지품 내가 잘 챙기고 친구랑 서로 잘 챙겨주고 우리끼리 다닐 때에는
꼭 붙어서 다니고 긴장감을 너무 갖지는 않되, 너무 풀지도 않은 상태로 다녀서 그런지
큰 일 없이 잘 다녀왔어. 물론 늦은 밤에는 숙소에서 나가지 않았구.
인도 치안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한건 사실이지만
사실, 어느나라든지 여자 혼자 여행다니기에 안전한 곳은 없다고 생각해
여행 다니면서 본인 스스로가 즐기면서 또 조심할 부분은 조심하고
정신을 딴 데 팔지 말고 정신 차려서 다니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인도 여행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들었다고 해서 미리 겁을 먹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기 보다는 그런 사례를 통해서 '아, 나는 더욱 조심해야지!'라고 생각하면
인도도 여자 혼자 다니기에 아주 위험한 곳은 아니라고 봐
물론 내가 말하는 인도의 여행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도시들이야
외국인들이 거의 없는 촌이나 시골로 가면 아니되오.
여행가서 나를 지켜주는 건 나 자신 밖에 없어
인도가 여자 혼자 가기 어려운 나라이지만 인터넷으로 미리 동행을 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인도에 갔다가 마음 맞는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랑 같이 부분동행을 할 수도 있어
나 같은 경우는 친구랑 같이 가면서 인터넷으로 미리 부분동행도 구했고
인도가서 만난 좋은 사람들과 또 같이 다니기도 해서 너무 도움이 많이 되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거든. 지금도 연락하고 지낼만큼-
아무튼, 인도&네팔 여행을 갑작스레 가게 되서 나는 준비를 철저하게 못하고 갔다왔지만
여행계획 잘 세워서 다녀오면 별 일 없이, 재밌게 잘 다녀올 수 있을거야!
그럼 이번에는 델리에서 보낸 하루를 적도록 할게
계산하기 쉽게 1루피 = 20원으로 생각해줘
여긴 델리 국제공항이야
정식명칭은 인디라 국제공항
몇 년 전에 리모델링 해서 깨끗하고 좋아
우리는 새벽 1시 넘어서 델리에 도착했어
공항에서 도시로 가는 공항철도나 지하철이 끊긴 시간ㅜㅜ
우리 일정 자체가 델리에서 1박하고 바로 자이살메르로 가는 기차를 타는 건데
그래도 하루 잘 숙소를 잡아야 하잖아? 그래서 네이버 카페에서 참고를 많이 했었어
우리가 델리에서 미리 예약하고 간 숙소는 빠하르간지에 위치한 S.B INN 이라는 곳이야
최근 들어서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데 그 이유가 공항 픽업이 가능하기 때문!
우리처럼 새벽에 도착하지 않는 거면, 공항철도와 지하철 이용해서 뉴델리역 가는게 훨씬 싸고 빨라!
빠하르간지는 지하철 뉴델리역(New Delhi Station)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인데
여행자들의 숙소가 엄청 많은 곳이야. 우리로 치면 이태원 정도 되려나?
여기에 수십개의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사실 인도여행 때 미리 숙소를 예약할 필요는 없어
빠하르간지에 가면 골목골목마다 널린게 게스트하우스니까
근데 우리처럼 새벽에 도착한 경우에는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거나
혹은 픽업 가능한 게스트하우스에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을 듯 해
나는 네이버카페에서 S.B INN 직원 카톡 아이디를 알게되어서 카톡으로 예약했어
몇 월 몇 일, 몇시쯤에 인도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여성2명이고 한국인이다
이 정도로 카톡 보내놨더니 공항 밖에서 우리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운전기사 발견~
조그마한 차타고 빠하르간지 숙소까지 왔어
참고로 운전기사가 팁을 달라고 했지만 팁 안줌
그리고 픽업비도 운전기사가 아닌 S.B INN 직원한테 냈어!
자세한 사항은 직원이 카톡으로 알려줬음
우린 준성수기 쯤, S.B INN에서 2인 1실 1박 900루피(약 18,000원)에 픽업비 500루피(?) 정도 준 듯 해
둘이서 이 정도 가격이면 싸다고 느껴지지? 전혀!! 여기가 다른 곳보다 비싼 편
우리 방은 맨 꼭대기 층이었고 우리 방만 있었어 ㅎㅎ
내가 묶었던 S.B INN은 깨끗하지만 다른 곳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야
빠하르 간지 게스트하우스는 물론 시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2인 1실에 500~800루피 정도 했던 것 같아
우리는 공항픽업 때문에 여기에 1박했는데
여행 마지막에 다시 델리에서 3박했을 땐 여기 말고 다른 곳에서 묵었어
★★ 빠하르간지에서 숙소 고르는 TIP을 알려줄게 ★★
1. 카페나 블로그 등에 후기가 남겨져 있는 게스트 하우스 몇 곳을 사전 조사해 간다
2. 빠하르간지에 도착하면 조사해 간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방을 보여달라한다
3. 가격을 물어보고 적당한 가격이면 오케이, 아니면 다른 곳을 보고 온다
4. 이런 식으로 몇 군데를 둘러보고 괜찮은 곳이 있으면 흥정을 한다
인도여행하면서 재밌는 점은, 숙소에 도착하잖아? 그럼 먼저 직원한테 여권을 보여줘야해
직원이 내 여권을 복사해서 사본을 가지고 있고 우리에게 큰 책자를 펼치면서 뭐를 적으라고 그래
기억에 따르면 이름, 나이, 성별, 한국주소, 이전에 머물렀던 도시, 이 다음에 갈 도시를 적었어
이렇게 적는 건 어느 도시의 어느 숙소에 가든 계속 하게 되는데
이걸 적는 이유는 인도는 땅이 엄청 넓고 사람도 엄청 많잖아?
혹시나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역추적하기 위해서야
다른 나라에는 없는, 인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였어 ㅋㅋ
화장실 겸 샤워실이야
따뜻한 물 잘 나왔고 오자마자 짐풀고 샤워하고 바로 잤당ㅋㅋ
자이살메르 가는 기차가 오후 5시 30분인가? 그래서 우리에게 6시간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어
S.B INN에서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난 후에 일정을 시작했어~
먼저, 우리는 모니카님을 만났어
모니카님이 누구냐면 바라나시에서 한인민박을 하시는 20대의 어린 귀여운 여자분이셔
네이버 카페에서 숙소 검색하다가 알게 되서 카톡을 주고 받았는데
모니카님이 델리에 일이 있어서 오시는데 그 날이 딱 우리가 델리 도착하는 날이네
모니카님이 델리에서 자이살메르 가는 기차 대신 예약해주셨고 우리는 작은 도움을 드렸지.
우린 인천공항에서 모니카님의 지인에게서 모니카님 겨울 옷 몇가지를 받아서 델리에서 전달해주는 일~
서로 윈윈이기도 한데 모니카님 덕분에 몇 가지를 배우게 되었어
먼저 모니카님이랑 같이 간 빠하르간지 입구에서 왼쪽으로 걷다 보면 나오는 인도 현지음식점이야
현지인들의 음식점이라 일반 여행객들은 여기 잘 모를텐데 우린 모니카님 덕분에 다녀왔어
아, 인도에서는 꼭 생수 사서 마셔야 된다고 했지?
가게에서 나오는 물 절대로 마시면 안돼!!
무조건 생수 사서 들고 다니면서 마셔야 해!!
이건 '난'과 비슷한 '짜파티'라는 건데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거야
이걸 손으로 뜯어서 커리에 찍어 먹는 건데 고소하면서 맛있었어
그리고 커리같이 보이는 건 '달'이라고 하는 거.
우리 표현으로는 커리라고 하지만 인도에서는 '달'이라고 부르더라고
'달'은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그 중에서 '베지달'이 제일 무난한 듯 해
감자, 당근 등의 야채가 들어있는 건데 여기에 짜파티를 찍어 먹는 거
인도에는 힌두교인들이 많고 힌두교인들 중에서는 채식주의자가 많아서 어딜가나 베지달이 꼭 있어
베지 = Vegetable
사진에 보이는게 3인분인데 이렇게 먹은게 얼마였게?
현지인들이 먹는 곳이니까 엄청 싸. 1인당 900원 ㅋㅋㅋ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
맛도 있고 가격도 정말 싸고 완전 행복했어 ㅋㅋ
이제 우리 둘이서 붉은성(Red Fort)을 가기 위해서 뉴델리역에서 지하철을 탔어
붉은성은 찬드니촉 역에서 가까워
지하철 표는 무인발급기나 역 창구에서 역무원에게서 사야 하는데
무인발급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그냥 역 창구에서 사는 걸 추천할게
도착할 역이랑 몇 명인지 얘기하면 돼
ex) 뉴델리역, 2명이요~ New Delhi Station, two person
인도에서는 테러 위험 때문에 기차역이나 지하철역 모든 곳에서 짐 검사랑 몸 검사를 해.
여자랑 남자는 다른 줄에 서서 검사를 받는데, 먼저 짐을 엑스레이 통과기에 올려두고
칸막이 쳐 져있는 곳으로 가면 경찰복을 입은 여경이 우리 몸을 간단히 수색 해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인도사람들보다 짧고 간단하게 수색하는 듯 했어
이제 지하철을 타러 내려왔으면 가려고 하는 방향에 잘 타면 되는데
인도에서 지하철을 탈 때 맨 앞칸이 여성전용 칸이니까 여기 타!!
지하철 맨 앞칸 여성전용
For Ladies, Only Ladies
남자는 절대 여기 못 타. (엄마가 데리고 있는 어린 남자아이는 탈 수 있음)
역 마다 역무원들이 있고 특히 여성전용 칸 타는 곳에 여자 역무원이 딱 지키고 있어
나 탔을 때도 어떤 남자가 지하철 놓칠까봐 허겁지겁 뛰어와서는 여성전용칸에 타려고 했는데
역무원한테 제지당했고 역무원이 큰 소리로 막 뭐라뭐라했어 ㅋㅋ
여성전용이라서 지하철에서 성추행 걱정 안해도 되서 완전 편했어!!
전부 다 여자~
그래도 우리가 동양인,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힐끔힐끔 많이들 쳐다보더라 ㅎㅎ
여기서 잠시, 지하철 팁을 주도록 할게!!
내가 직접 겪은 건데 우리가 뉴델리역에서 찬드니촉 역에 갔어
근데 다시 뉴델리역으로 돌아올 때 찬드니촉 역에 사람들이 엄청 많은거야
지하철 표 끊는데만 40분 기다렸어
예상치도 못했던 기다림 때문에 우리 하마터면 자이살메르 가는 기차 놓칠 뻔 했어..
그러니 델리 갈 여시들,
특히 주말에 붉은성 보러 찬드니촉 역 가는 여시들은 찬드니촉 역에서 내리자마자
다시 돌아올 티켓을 미리 역창구에 가서 사놓고 관광하길 바랄게
안그러면 우리처럼 엄청 기다리게 돼..
찬드니촉 역에 내려서 붉은성까지 가는데 릭샤를 탔어
릭샤는 인도의 대중교통이라고 볼 수 있는 건데 우리로 치면 택시라고나 할까나?
물론 진짜 택시도 있지만 릭샤를 많이들 타고 다녀
릭샤는 오토릭샤 / 싸이클릭샤가 있는데
오토는 엔진이 달려있는 거고 싸이클은 사람이 인력거처럼 자전거를 운전하는 거
오토 릭샤는 공간이 조금 넓어서 최대 3명 타고 짐까지 실을 수 있지만
싸이클릭샤 같은 경우는 최대 2명 타고 짐 싣기에는 약간 불안불안해
원래 릭샤는 1km에 10루피(약 200원) 정도라고 하는데 거의 지켜지지 않고
우리같은 외국인들에게는 바가지 엄청 씌워!!
엄청 가까운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잘 모르니까 100루피, 200루피 부르는거지
오토릭샤에는 미터기가 달려있는데도 안 켜!! 켜진 걸 본 적이 없어!!!
릭샤타면 무조건 흥정부터 해야 돼!!
난 델리에 있으면서 먼 곳은 지하철을 타고 다녔고
가까운 거리는 릭샤타고 다녔는데 절대 50루피 이상 줘 본적이 없어
사이클 릭샤 보고 측은한 마음에 돈을 더 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면
나 아닌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요행을 바라거나 바가지를 씌울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길 바랄게
드디어 붉은성(Red Fort) 도착~
붉은성은 무굴 최고의 전성기에 지어진 성인데 Castle이 아닌 Fort로 요새라고 보면 돼
하아, 근데 내 뒤에 인도남자들 보여?ㅋㅋㅋ
이제부터 시작이다
인도에서 겪는 시선과 몰카들 ㅋㅋ
붉은성 입장료는 250루피(약, 5000원)
이거 매우 비싼거야. 우리가 외국인이기 때문이지
인도 현지 사람들은 아마 1/10 정도 되는 가격을 내고 입장..
인도에서 외국인은 호갱임
그냥 뭐든지 외국인이라서 비싸 ㅋㅋ
입장료 같은 건 어쩔 수 없지 뭐ㅠ
붉은성에서는 한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도 들을 수 있는데
여권을 맡기고 150루피인가? 주면 빌릴 수 있어.
나중에 기기 반납하면 여권 다시 돌려준당~
난 친구랑 둘이서 각자 하나씩 빌렸는데 사실, 굳이 안들어도 될 듯 해 ㅋㅋ
붉은성에 대한 설명은 스킵하고 붉은성에서 겪은 에피소드만 얘기할게!
하하, 뒤에 남자들 보여?
나랑 내 친구랑 셀카 찍는데 인도 사람들 엄청 많이 쳐다보더라
이때부터 시작되었지
인도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어~
시선 뿐만이 아니었지~ 아닌척, 몰래 자기들 폰으로 우리들 찍고 있음ㅋㅋ
어떤 식이냐고? 음...
우리 주변 360도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돼 ㅋㅋ
그 중에는 우리를 도촬하는 사람도 있고 용기있는 사람은 우리한테 와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하고
연예인 된 느낌이었어ㅋㅋㅋ 연예인으로 빙의!!
연예인 코스프레 하고 싶으면 인도 추천^^
ㄷ
이렇듯 남녀노소 불문하고 우리들한테 와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함ㅋㅋ
어디서 왔냐, 예쁘다, 피부 하얗다 등등의 칭찬을 하면서 ㅎㅎ
우리가 되게 신기했나봐
생각해보면 붉은성과 같은 관광지에 입장한 인도인들은 델리출신이 아닌 다른 도시나 시골 출신이 많을거야
그 중에서 동양인을 몇 번이나 봤겠어 ㅎㅎ 신기해서 우리들이랑 사진 찍자고 한듯
사실 사진 찍는데 엄청난 시간을 소요하게 되었어ㅠ
단체로 사진 찍으면 사진 찍어준 사람이 자기도 찍혀야 하니까 다른 사람한테 찍어달라 하고
뭐 이런 식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시간 없어서 붉은성 대충 관람했다는....
인도의 옛 건물들을 보면 대부분이 꽃과 같은 식물로 장식이 되어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동물을 신성하게 여기기 떄문에 함부로 장식으로 새길 수 없었다고 하네
그래도 이렇게 친구랑 셀카를 찍고 우리끼리 놀다가
그것도 잠시, 수많은 인도인들에게 부탁받아서 함께 사진 찍었어
이건 내 친구가 자기 폰으로 찍은 사진들이야 ㅋㅋ
우리 뒤따라서 계속 오던 인도 남자들이 같이 사진찍자고 하는 장면인데
내 친구가 이거 보면서 나보고 연예인 납셨다고 ㅋㅋㅋ 난리였지
사실, 이 때 사진찍어주는 거에 지쳐서 거절할까 했는데 계속 부탁하길래 찍었어
인도가면 여자 + 외국인 + 동양인 쓰리콤보를 다 가진 우리에게 수많은 인도사람들이 사진을 찍자고 해
남녀노소 불문하고 ~
하지만 그 중에서는 인도 젊은 남자들이 많아.
같이 사진 찍자고 할 때, 귀찮지만 않으면 사진 찍어주는 것도 괜찮긴 한데
혹시나 사진 찍을 때 어깨에 손을 얹는다던가 스킨십을 하려고 하면
Don't touch me 라고 분명하게 얘기를 해야 돼!!
안그러면 다정하게 손 얹거나 해서 사진 찍고는 자기 친구들한테 가서 자기 코리안 여자친구라 할수도 있다고...-_-
붉은성 구경하고 우리끼리 사진 찍는데 모여든 인도 아이들
그래서 또 같이 사진 찍었당ㅋㅋ
순식간에 아이들 수가 많아졌어 ㅋㅋㅋ
인도 아이들은 참 밝고 순수한 것 같아서 좋았어!
물론 호객행위 하는 아이들도 있으니까 조심해야 돼ㅠㅠ
허겁지겁 빠하르간지에 돌아와서 맡겨놨던 숙소에 맡겨놨던 짐을 찾아서 '쉼터'라는 곳으로 갔어
'쉼터'는 빠하르간지에 있는 사장이 한국인인 한인식당 두 곳 중 한 곳인데
여기에서 식사도 가능하지만 유심칩을 구매할 수 있어!
(쉼터 말고 인도방랑기라는 곳도 있는데 못 찾아서 못가봄)
'쉼터'가서 사장님께 유심칩 해달라고 하면 인도 종업원에게 시켜서 알아서 해주셔
유심칩 갈아끼울 때 준비해야 할 것은 여권사본 + 증명사진
난 데이터 1GB + 전화 100분(? 기억이 오락가락)해서 500루피인가 600루피 (1달 사용가능)준 듯 해
이거 하는데 걸린 시간은 20분 정도인데 일반 통신사 매장가면 하루 이틀 걸린다고 하네
꼼수 써서 한국인 관광객들한테 빨리 해주는 거야 ㅋㅋㅋ 우리야 편하니 좋지 뭐
인도는 3G 사용하고 더욱 특이한 건 인도가 미국처럼 여러개의 주로 나눠져있는데
A주에서 개통을 해서 B주에 가면 A주에서 사용하던 것 보다 전화나 데이터 요금이 조금 더 나가
물론 우리가 사용하는건 정액제라서 따로 돈이 더 드는 건 없지만 데이터 사용이나 전화사용에서
조금 더 사용이 되어진다고 해.
또 어떤 지역에 가면 통화불능이 되거나 3G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하는데 이건 케바케
나 같은 경우, 인도에서는 아무런 이상 없었어 ㅎㅎ
그리고 인도 3G 느리다. 많이 느리다. 속터질 수도 있으니
숙소에서 와이파이일 때만 여시나 인터넷 서칭하도록 해 ㅋㅋ
카톡하는데는 별 상관 없어~
유심칩 갈아 끼우고 개통될 때까지 우리가 '쉼터'에서 먹은 제육볶음밥이랑 비빔밥이야
여기, 사장님이 한국인이셔서 그런지 한국에서 먹는 밥 맛이야
진짜 똑같아
특히 인도는 '알랑미'라고 하는 후~ 불면 훅~ 날라가는 속이 빈것 같이 길고 가벼운 쌀을 쓰는데
여기는 그렇게 알랑미 특유의 맛은 아니었어
완전 맛났어! 근데 가격은 비싸
인도에서 한국음식 가격이 150루피~400루피씩 정도야
한국 돈으로 치면 보통 5000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되는데 싸게 느껴지지?
이거 진짜 비싼거야. 인도 물가 생각하면!!
근데도 계속 한국 음식 찾게 돼.. 한국식 밥을 먹어야 힘이 나거든
위에서 보여줬던 짜파티, 달 먹으면 먹는 순간에는 배부른데 뒤돌아 서면 배고파진당..ㅠㅠ
밥심의 대표주자 나랑 내 친구는 한국음식 많이 먹었고 그래서 우리의 경비에서 밥값이 큰 지분을 차지했지
쉼터에서 네이버 카페에서 부분동행하기로 한 오빠를 만났어
인터넷으로 동행을 구하다 보니 누군지도 모르고 잠시 카톡만 주고 받은 사이라서
어떤 사람일까, 혹시 찌질이는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훈남이었어 ㅋㅋ
키도 크고 몸도 좋은 훈남 ♥
일단, 쉼터에서 짐을 챙겨서 오토릭샤를 타고 우리 셋은 올드델리 역으로 출발~
델리에는 기차역이 세 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 올드델리에서 출발하는 자이살메르 행 기차를 타야했어
델리에서 자이살메르 가는 기차는 하루에 한 대 있고, 소요시간만 해도 16시간
우리가 늦는 바람에 진짜 기차 출발하기 3분 전에 기차에 탔어
문제는 타기 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는...
전편에도 얘기했지만 내가 성추행 당했거든
올드델리역에 도착해서 배낭 검사를 하기 위해서 엑스레이 찍는 곳에 가방 올리고
기다리고 있는데 누가 뒤에서 내 가슴을 콱 움켜 쥐는거야
순간 멍~ 해졌다가 놀라서 고함지르니까 내 뒤에뒤에 있던 내 친구랑 동행 오빠는 놀래서
무슨일이냐고 고함지르고..
나는 용의자로 보이는 남자 정강이를 발로 콱 찼는데 더 쎄게 못찬게 아쉽다
근데 그 사람이 용의자인지 아닌지는 나도 몰라. 그냥 보이는 인도남자를 발로 찼어 ㅋㅋㅋ
많이 당황했지만, 일단 기차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뛰고 뛰어서 세이프!!!
엄청 놀랐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
괜히 이걸로 뚱해 있으면 여행 초반부터 분위기가 다운될 것 같아서 ㅋㅋ
생각보다 나 되게 무딘 스타일...
이젠 인도 기차에 대해서 설명을 간략히 하도록 할게
영화 '설국열차' 봤어? 설국열차의 모티브가 된 게 바로 인도 기차야
머리칸부터 꼬리칸까지 몇 개의 등급으로 좌석이 나눠져있어
KTX의 경우 특실과 일반실로 나눠져있지만 인도 기차는 총 5~6개로 나눠져있어
그 중에서 가격이 저렴해서 여행객들에게 인기 많은게 SL, 3AC 칸이야
3AC는 SL보다 한 등급 위라서 SL보다 가격이 2배 정도 비싸
(그럼 머리칸에 해당하는 칸은 SL칸의 최소 5배는 넘는다는 결론)
나는 인도여행하면서 SL칸이랑 3AC 칸 타봤는데,
먼저 자이살메르행 기차는 SL 칸이었어
SL칸은 슬리퍼칸이라고도 불려
사진에서 보이듯이 3층으로 되어있고 누워서 갈 수 있어
1층 BOTTOM / 2층 MIDDLE / 3층 UPPER인데 여자들에게는 2층과 3층을 추천할게
누가봐도 우리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야간열차에서 자고 있다가 우리를 스윽 만지고 갈 수 있거든
그러니까 내 몸을 위해서라도 안전을 위해서라도 MIDDLE, UPPER 타길 추천!
2층 미들 칸은 접을 수 있어. 그래서 자기 전에는 1층에 다같이 앉아있다가
잘 시간 쯤에는 제쳤던 2층 침대를 펼치고 침낭 꺼내서 자면 돼~
머리는 창문쪽으로 해서 자고 배낭은 창문쪽으로 해서 머리에 베고 자면 안전해
아, SL칸에도 충전기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 있으니까 틈틈히 폰을 충전하되, 내 몸과 가까이 놔둬야 해
★★ 인도에서 야간열차 TIP ★★
1. SL, 3AC 칸을 예약할 때, 여자는 UPPER나 MIDDLE 칸을 예약하길 추천
2. 배낭은 자물쇠로 잠그고 창문쪽으로 밀어 넣는다. 잘 때는 배낭을 베고 잔다
3. 자나 깨나 자기 소지품은 꼭 몸에 지니도록 하고 특히 카메라, 휴대폰, 지갑을 조심하도록 한다
순식간에 훔쳐갈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 또 조심, 또또또 조심
4. 야간열차를 이용할 때 겨울에는 엄청 추우므로 옷을 많이 껴입고 침낭에서 자도록 한다
5. 야간 열차를 타면 기차 내에서 먹을 것을 판다. 과자, 음료수, 짜파티 등을 사먹을 수 있다
6. 기차에서 파는 걸 먹기 싫은 경우, 기차 타기 전에 역 주변에서 과일 같은 것을 사서 기차에서 먹는다
7. 기차 화장실 엄청 더럽다. 변기는 뚫린 변기라서 달리는 기차 선로에다가 오줌이랑 똥 싸는 거다.
그러므로 화장실 갈 때 휴대폰이랑 지갑 등의 소지품 안 떨어뜨리게 조심한다. 떨어뜨리면 그냥 끝임
8. 기차에서는 쌩얼로 있는 게 좋음. 화장실에 세면대 있지만 더럽고 찝찝하니까 자고 일어나면
물티슈로 얼굴 닦는 걸 추천. 양치는 생수가 많이 남았다면 생수물로 하는 걸 추천!
9. 인도 기차가 비위생적인 경우가 많은데 왠만하면 그냥 참고 견디는 게 답임. 참다보면 익숙해짐
10. 한국인 동행과 함께 기차를 탄다면 화장실 안가는 한명한테 귀중품 맡기고 갔다오는 걸 추천
화장실 갈 때는 휴지만 가지고 갔다오는 게 제일 마음 편해
11. 역무원이 몇 번이나 자리 배정표를 가지고 다니면서 자리 검사를 하기 때문에 내 자리 뺏길 염려는 없어
양치하고 있는 친구 찰칵 ㅋㅋㅋ
델리에서 자이살메르 가는 기차는 16시간동안 달려~
가끔 연착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최소 16시간이라 생각하면 돼
16시간 동안 기차에서 뭐했냐고?
동행하는 오빠와 얘기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
야간열차 한 번 같이 타고 나니까 우리 셋 완전 베프 됨ㅋㅋㅋ
자이살메르 행 기차에서는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어
3층까지 있는 침대가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한 블럭에 6명이 함께 지내는데
오빠 1층, 내 친구 2층, 나 3층에 있었고
우리 맞은 편에는 연인인 캐나다인 커플이 있었는데 여자가 1층, 남자가 2층
밤 12시까지 우리 3명은 얘기한다고 놀다가 이제 잠와서 자려고 하는데 잉?
내 자리인 3층 UPPER에 누가 누워있는거야.
내 자린데 깨워야하잖아. 오빠한테 부탁해서 좀 깨워달라고 했더니
내 자리에 누워있던 인도 남자가 오빠보고 같이 쉐어해서 자자면서 이러는거야 ㅡㅡ
그래서 내가 안된다고, 우리 돈 내고 자리를 배정받아서 산 건데 같이 사용할 수 없다고 막 그러니까
알아서 내려가더니 우리 맞은 편에 있는 캐나다인 여자가 누워서 자고 있는 1층에 비집고 앉는거야
자다가 놀라서 깬 캐나다 여자는 그 남자보고 나오라고 발로 차고
결국 그 인도사람.. 바닥에서 모포 덮고 잤어.........헐....
완전 충격이었지. 우리에게는 컬쳐쇼크라고나 할까나?
역무원이 다니면서 자리 배정 검사할 때는 없더니 어디선가 와서는 그냥 누워서 자려고 하는
무임승차 하는 사람이었는데 외국인인 우리가 만만했던 거지
난 자다가 내 노스 바람막이 바닥에 떨어뜨려서 주우러 갈까 말까하다가
그 사람이 혹시나 가져가면 어쩌나 싶어서 바닥까지 내려가서 주워올라와서 다시 자고 ㅋㅋ
이것이 인도에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 중 하나였어 ㅋㅋ
이건, 내 친구가 나한테 준 두건이야
두건이라고 해야할까? 마스크로도 사용가능함ㅋㅋ
자이살메르 오니까 사막지역이라서 그런지 흙먼지가 좀 있더라구
참고로 인도의 대도시들, 우리가 여행 많이 가는 도시들 공기 정말 안 좋아!!
오토릭샤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들, 길거리에 막 버려져 있는 쓰레기들
정말 중국 뺨칠만큼 공기 안 좋아. 진짜 지구에서 최악으로 안좋다고 보면 됨
밖에 나갔다 숙소와서 면봉으로 코 안 쪽 닦으면 검은 먼지들 덕지덕지 묻어나올 정도니까
마스크 꼭 필요해!!
자이살메르 다와갈 때 쯤 여행책 들여다보는 친구 ㅋㅋ
드디어 자이살메르 도착!!
다음편에 자이살메르에 대해 사진이랑 설명 가지고 돌아올게!!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난 필리핀 마닐라 다녀와서 그런지 필리핀에서는 그런적 없었는데ㅋㅋ 인도가면 진짜 많이들 그래!
언니 글보니까 나 갔을때 생각나 ㅠㅠㅋㅋㅋㅋ나두 길가면 계속 사진 찍자하고 그래서 연예인 빙의됨;;;; 가족단위나 애기들하고만 찍었는데 나중에는 사진이고뭐고 짜증나서 노포토 노포토 이러고다님 ㅠㅠㅋㅋㅋㅋㅋ
당시에는 귀찮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사진 찍는것도 인도에서 즐거웠던 추억 중 하나였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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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ㅜㅠ 나도 다음에 기회되면 또 가고싶어!ㅋㅋ 여시도 인도에 또 갈수 있길~
@꾸뀨꺄까칵 나도 남인도 가고 싶어♥.♥ 북인도랑 정말 다르다더라구~
현우가 누구야?ㅇㅅㅇ? 찾아봐야징!
여시 인도여행계획중인데 검색하다가 이글봤거든!!! 네이버카페알수있을까?ㅠㅠ
답늦어서 미안ㅠ 네이버 카페에 인도여행치면 회원수 제일 많은 곳이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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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정말.. 매력적인 나라♥
우와....짱이다..
난 해외봉사때문에 인도간게 전부인데 위험하긴 하구나 진짜...인도가 ㅠㅠ....
아 코리안걸프랜드 진짜 동감....하...ㅡㅡ.........난 뭣도 모르고 사진찍었다가 진짜...후.....뒤에서 걸프랜드소리 진짜많이들었어.....이걸 먼저봤어야했는데......흡...
우왕 난 여행으로 간건데 여시는 해외봉사로 다녀온거라서 더 뜻 깊었겠당! 사진은 그냥 그러려니해ㅋㅋ동앙인들이 신기해서 그런가봐ㅋㅋㅋㅋ나도 나중에는 거의 포기했었어ㅋㅋ
지금 인도여행 생각중인데 글 잘보고있어 여새!
계획짜다가 또 궁금한거 있음 보러와야겠다..
그나저나 나 터키갔을때도 완전 시선 제대로 받았는데...인도도 심한가부네 ㅎㅎㅎ
응ㅋㅋ 아마 터키보다 더 할거야ㅋㅋ 나도 다음 여행지 터키 가려는데!!ㅎㅎ 여행 준비해서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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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진짜 강추!!!
언니 나도 1월에 델리공항새벽에 도착해서 픽업때문에 s.b inn 에서 숙박할라고 하는데 결제는 그냥 루피현금으로 했어? 그 시티은행카드로 해도되? 환전은 언제행?ㅠㅠ궁금하고 걱정되는게 너무 많다 ㅠㅠ
환전은 외환은행에서 진짜 조금만했고 빠하르간지에 있는 씨티atm에서 뽑아서 썼어ㅋㅋ 아님 100달러 가져가서 환전소마다 비교해서 젤 잘해주는곳 가서 바꿔도돼
3주뒤에 떠나는데 떨리고 설레기도 하구 무섭기도 하다ㅠㅠ 휴 잘 갔다올 수 있겠지??? 잘읽었어 여시야!!! ♥
잘 다녀올 수 있어!!!
와.. 인도 가고싶다 ! 근데 시선이... 어마어마하다. 여시땜에 가보고 싶어졌어!
완전 흥미돋이야....나 6월에 갈건데 참고할게 ㅜㅜ고마워여시야
아이구 성추행한 남자새끼 어제 죽었을 거야
글 흥미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