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전화드렸습니다. 현중 집사님 잘 계시다네.”
이민철 씨가 오랜만에 김현중 집사님 소식을 전한다.
집사님이 이사 가시고 이민철 씨가 이제는 연락하지 않겠다 말하는 건 아닌가
내심 걱정을 했는데 여전히 이민철 씨는 집사님과 잘 지내고 있다.
“집사님이 글도 써줬다면서요.”
“네, 이민철 씨 2023년 책 축하 글 써주셨잖아요. 이민철 씨 함께 읽은 거요.”
“그렇지. 내가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군요. 집사님이 설에는 거창에 내려오신 건가요?”
“그건 모르겠어. 지금은 인천에 계시다네. 인천에.”
“그렇군요.”
“응. 인천에 계시다네.”
매년 명절이면 집사님 가게 들러 선물 나누고 명절 인사드렸는데,
정말 오랜만에 명절임에도 집사님을 뵙지 못했다.
문득 생각하니 명절마다 찾아뵙고 인사드릴 분이 있다는 게 참 고맙고 감사한 일인데,
그럴 수 있는 분이 한 분 줄었다는 게, 그게 김현중 집사님이라는 게
이민철 씨에게 참 아쉽고 슬픈 일이겠다는 생각을 한다.
새삼스레 인천에 계신다는 소식을 여러 번 전하는 이민철 씨 보며 아쉬움이 크시구나 생각한다.
그런 이민철 씨 보며 앞으로 집사님을 명절에 뵙기는 힘들겠지만,
명절이 아니라도 새롭게 매년 집사님 뵈러 갈 수 있는 날이 생기면 좋겠다 생각한다.
2024년 2월 19일 월요일, 박효진
바로 찾아뵙기 어렵게 되었다는 점이 이민철 씨와 이민철 씨를 돕는 박효진 선생님에게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여전히 소식 주고받으며 안부 여쭐 수 있으니 얼마쯤 마음이 놓여요. 새로운 상황 가운데 여전히 이어질 관계를 기대합니다. 정진호
그러네요. 민철 씨 말 속에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박효진 선생님 바람처럼 인천으로 집사님 뵈러 가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신아름
명절이면 김현중 집사님이 더 생각나죠. 보고 싶고 그립고, ‘새롭게 매년 집사님 뵈러 갈 수 있는 날’, 저도 함께 꿈꿉니다. 월평
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4-1, 만남 그리고 이별, 그리고 만남
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4-2, 책을 먼저
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4-3, 선물은, 인사는
첫댓글 "명절이 아니라도 새롭게 매년 집사님 뵈러 갈 수 있는 날이 생기면 좋겠다 생각한다." 올해 개인별 지원 계획 워크숍 하며 소장님이 인연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어요. 김현중 집사님의 빈 자리를 채우는 누군가가 민철 씨 곁에 생길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