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이면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 북경
그곳의 변화를 한번 느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출장 중 짬이 나는대로 움직여 보았지만 시간이 부족할 뿐더러 넓은 베이징 어디를 둘러 보아야할지 저 또한 아직 낯설은 곳이기에 우선 그야말로 여행코스로 알려져 있는 곳을 먼저 둘러보다 보니......
처음 찾아본 곳 천안문 입니다.
오후 4시 이후로 午門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니 시간에 맞춰서 가시길.
많은 사람들이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고 있길래 무엇인가 했더니 마침 국기강하식을 하고 있더군요.
국기 강하식은 오후 6시 30분 부터 시작합니다만 그전 6시부터 군인들 움직이고 해서 사람들이 그때 부터 기다려서 보더군요.역시 중국 군인들 기합 단단히 들어 있습니다.
국기 강하식이 끝나고 사람들이 흩어지길 기다리며 정렬해 있는 환경미화원들.
제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모습이 더 흥미를 끕니다.
왕푸징의 먹자골목이 시작되는 곳.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것 또한 올림픽을 겨냥해서 최근 생긴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터치 스크린으로 자기위치를 나타내주고 주위의 숙박시설 및 주요 관공서 등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가끔 놀랄때가 이럴때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보다 나은 중국의 모습....
외부 모습이 이렇습니다.
왕푸징 보행자 거리...상해의 난징루만은 못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먹자 골목안에서 파는 음식들. 과일꼬치
좁은 골목이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놓칠 수 없는 한컷.살아 있는 전갈도 있어 바둥거리는 것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밤을 기름에 볶은 것은 먹을만 했습니다.까기 좋게 중간에 칼집이 들어있어
밤 까는 수고가 덜해 먹을 만 합니다.
한쪽 골목은 북경자장면을 파는 곳이 즐비하더군요.자장면 한그릇 한번 고려해 보시고.
한국인이 많이 산다는 왕징신청입니다.
이 곳 또한 중국의 노년층들이 마작을 즐기는 모습은 상해의 아파트 모습과도 비슷하더군요.
왕징신청 안의 한국 음식점.한국 음식점을 보니 괜히 든든합니다. ㅎㅎ
서울 사무실에서 가까워 자주 찾던 순두부집을 여기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만리장성도 갔었는데 캠코더로 찍어서 이곳에 올리는 것은 생략했습니다.(북경시내에서 대략 1시간 반정도 거리)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그저 둘러 보는 형식이 되어 아쉽기도 했으나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일 또한 잘 마무리되어 기분 좋은 출장이었습니다.
전반적인 물가는 역시 상해가 더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역시 상해 최곱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왕징신청 또한 상해의 집값에 비하면 역시 쌉니다.
왕징신청 근처의 전주집이라는 식당에서 먹은 콩나물 국밥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진정한 전주 콩나물 국밥에 20%정도 부족했지만 중국에서 맛 볼 수 있다는 것에 대만족이었습니다.
서라벌 식당 또한 9월 초 새로 개장하여 선보이고 있었으며 출장 중 과음 후에는 다음 날 아침 마포옥 숯불갈비에서 선지 해장국 드셔보길 추천합니다.
해당화,평양관,옥류관 등 북한 식당이 상해처럼 북경 또한 많이 있는 듯 합니다.
옥류관은 시설면에서 우수합니다. 미리 예약하여 무대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할 것 같고 평양관은 복무원들 실력( 노래와 무대에서 보여주는)이 좋아 보이고 보다 아늑한 분위기였습니다.
해당화는 수리 중이라는 소리를 들어 들러보지 못했습니다.
이상하게 먹는 얘기만 하면 신이 납니다.ㅎㅎㅎ
전 사실 먹는 것 안 좋아합니다. 음식들이 절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혹 베이징 여행을 하시거든 밤 시간에 三里屯 bar거리도 한 번 가보시길.싼리툰이 아니라 베이징식으로 싼리투~~얼 이라고 발음해 주시고 그들의 얼화인(베이징 사람들이 단어 뒤에 얼을 붙여 발음하는 것)에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첫댓글 ㅋㅋㅋ 님의 글 중에 <<< 파격의 미 >>> 전 사실 먹는 것 안 좋아합니다. 음식들이 절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님이 진정 부럽습니다. 저 자신은 정말~로 먹는 것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식들도 절 싫어한답니다.)
먹는 것 말고 마시는 쪽은 어떠세요? ^^
학생때 중국어두 서툴고, 길도 하나도 모르면서 친구들과 지도 한장 들고 넓은 북경 시내를 튼튼한 두다리로 활보하고 다니던 기억이 나네여..천안문과 왕푸징은 아직도 생생할정도로 많이 돌아다녔었져..ㅋ7년이 지난 북경의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정리되고 깨끗해진듯한 느낌만 있구 그때와 큰 변화는 없어보이네여..(사진상으로는..^^)저두 어서 중국으로 가고싶네여~~~~
그래도 상해하고는 확실히 구분이 되는 무엇....회색빛 도시라는 느낌이 들던데요. 다시 북경을 방문하셔서 예전 기억을 다시금 회상하는 자리 마련해 보세요.
그래도 북경하늘은 상해 하늘보다는 낫네요...상해하늘 이게 가을하늘인지...ㅜ ㅜ 한국의 높고 푸른 가을하늘이 갑자기...
출장겸 여행 잘 다녀오셨군요...저는 개인적으로 북경 천안문 근처에서 한 1년 정도를 지냈는데, 첫 정이라 그런지 그곳이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좋은 인상으로 돌아오신 것 같아 저도 덩달아 즐겁네염~~~
잘보았습니다. 1년이 넘었는데 다시 가보고픈 베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