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금연 성공률 2005년 34.4%에서 40%까지 높일 계획
마음먹고 3일을 넘기기 어렵다고 해서 작심3일이라는 말도 있는 것이겠지만, 담배와 술 끊기, 마음먹기는 쉬워도 실천은 참으로 어렵다. 그래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보건소를 중심으로 무료 금연 클리닉과 절주 프로그램 등을 운영, 시민들의 금연·금주 실천을 돕는다.
2005년도부터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금연·절주·운동·영양 4대 영역의 건강생활실천사업을 본격 추진해 온 서울시가, 올해는 금연 및 건전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자치구와 함께 금연·절주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다양한 금연 정책을 통해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서울’ 만들기에 앞장서 왔으며, 지난해에는 WHO로부터 ‘금연우수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나타냈다. 올해는 기금 36억여 원으로 20세 이상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상담과 약물요법(니코틴 패치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2만 명에서 올해 4만 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각 보건소에서는 금연을 결심한 시민들을 직접 상담 및 치료해 주는 다양한 금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진구 보건소에서는 개별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에 의해 일주일에 한차례 상담을 해주고 금단현상 완화 효과가 있는 금연패치와 보조제를 무료로 지급하는 등 등록 후 6개월간 지속적으로 관리해 준다. 또한 이동 금연 클리닉을 운영하여 금연하고자 하는 시민이나 사업장을 대상으로 금연 5주차까지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동작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은 20세 이상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된다. 6명의 금연클리닉 상담사가 대상자별로 세분화된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면서 금연보조제를 제공하며, 6개월간 전화와 이메일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해준다.
이외에도 각 자치구별로 금연을 희망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금연클리닉이 모두 마련되어 있으며, 상담과 약물처방, 사후관리까지 해주고 있어 이를 잘 이용하면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금연 성공률을 한층 높일 수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클리닉을 방문하기 힘든 직장인들은 사업장으로 직접 찾아가서 서비스해주는 이동클리닉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경우 참여 직원 간 상호 독려할 수 있어 단체 금연성공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6개월 금연성공률을 2005년도 34.4%에서 4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공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증진법 등 금연법규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시민금연평가단을 기존 75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여 공중이용시설의 금연법규 준수율을 향상시키는가 하면, 평가단으로부터 추천받은 금연 법규 우수이행 시설에 대해서는 인증현판을 제공하는 등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성신여대 앞 거리를 금연홍보구역으로 자율 지정·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전 자치구에 확산·유도할 계획이며, 고전을 패러디한 영상홍보물, 어린이·청소년·성인 등 계층별로 체계화된 금연교육 자료를 활용해 흡연의 폐해 및 금연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건전 음주문화 정착을 위해 2002년 서울시민보건의식행태조사(4년 주기 조사) 결과 나타난 성인 음주율 65.4%를 2010년에는 60%까지 감소시킬 계획이다. 하반기 절주 캠페인 및 절주의 날(매월 첫째 주 월요일) 실천을 비롯해 자치구와 범국민절주운동본부 등과 협력하여 절주 문화 정착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실시한 서울시 직장인 음주실태조사를 기초로 하여 사업장의 절주문화를 유도하고, 금년 상반기 중 사업장 절주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음주의 사각지대에 있는 대학생의 음주실태를 조사하고(약 2,000명),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를 통해 음주에 대해 관용적인 사회 분위기가 개선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문의 : 서울시 복지건강국 건강도시추진반 ☎ 02)6321-4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