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후 4시.
대구시 중구 교보문고 3층 문화 이벤트에선 아주 흥미로운 행사가 열린다.
시낭송 운동 모임체인 송포엠(회장 김동원 시인·사진) 주최 제2회 대구 시낭송 대회다. '사람을 아름답게·시낭송은 감동적이게·시노래는 흥겹게'란 슬로건을 가진 송포엠은 2004년 출범했다.
요즘 대회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동원 회장은 시낭송을 '웰빙 시대의 버팀목'이라 믿는다.
"이 대회를 통해 시낭송 저변 확대는 물론 시낭송이 황금만능시대의 청량제 구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 시낭송 행사는 시인들만의 밋밋한 행사로 전락했다. 그는 그걸 타파하고 싶었다. 시인, 시낭송가, 가수,작곡가, 연극인, 화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을 원스톱으로 묶어 '토털 아트같은 퓨전 시낭송회'로 몰고간다. 3년째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후 7시 교보문고 3층에서 '맛있는 시낭송 콘서트'를 열고 있다. 틈틈이 병원 등 공연 사각지대도 찾는다. 늘 돈이 빠듯하다. 그래도 감동을 위해 관의 지원은 애써 사양한다. 그는 입상 여부를 떠나 이번 대회에 많은 이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단다.
참가 대상은 20세 이상 성인으로, 국내 시 한 편을 배경 음악 깔고 외워 낭송하면 된다. 단 자작시는 제외. 접수는 오는 26일까지, 지원서는 송포엠 카페(http://cafe.naver.com/송 앤 포엠). 입상자에겐 시낭송가 자격증이 주어진다. 대상은 20만원. (053)768-8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