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태울 것이며”
“그때에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명령하여 말하라. 번제에 관한 법은 이러하니라. (그것이 번제인 것은 아침이 이르기까지 밤새도록 제단 위에서 태우기 때문이니 제단의 불이 그 안에서 계속해서 타게 할지니라.) 제사장은 베옷을 입고 또 맨살에 베 속옷을 입고 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불로 태운 그 재를 가져다 제단 옆에 두고 자기의 의복들을 벗고 다른 의복들을 입고 그 재를 진영 밖 정결한 곳으로 가져갈 것이요, 오직 제단 위의 불은 그 안에서 계속해서 타게 하여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며 또 번제물을 그 위에 가지런히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태울 것이며 불은 제단 위에서 항상 타게 하여 결코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레위기 6:8-13)
(Then the LORD spoke to Moses, saying, "Command Aaron and his sons, saying, 'This is the law of the burnt offering: The burnt offering shall be on the hearth upon the altar all night until morning, and the fire of the altar shall be kept burning on it. 'And the priest shall put on his linen garment, and his linen trousers he shall put on his body, and take up the ashes of the burnt offering which the fire has consumed on the altar, and he shall put them beside the altar. 'Then he shall take off his garments, put on other garments, and carry the ashes outside the camp to a clean place. 'And the fire on the altar shall be kept burning on it ; it shall not be put out. And the priest shall burn wood on it every morning, and lay the burnt offering in order on it ; and he shall burn on it the fat of the peace offerings. 'A fire shall always be burning on the altar ; it shall never go out.)
임마누엘!!
오늘 본문에서는 번제를 드리기 위해 나무를 가지런히 놓고 그 위에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태우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본문에 언급한 ‘화목제’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히브리어 'shelem(셸렘)'. ‘화목제(peace offering)입니다.
셸렘(명남)은 '샬람(shalam)'에서 유래했으며, '화목제(peace offering)’, ‘감사제(thank offering'를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87회 나오며, 오직 암 5:22을 제외하고 모두 복수형 셸라밈이 사용되었습니다.
화목제의 절차는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리고(레 3:2), 콩팥과 기름과 간 꺼풀은 단 위에서 불살라 드리는 제사입니다.(레 3:4, 레 3:5, 레 3:14, 레 3:15).
셸렘의 특징은 그 제물의 나머지를 제사장과 제물을 든 예배자가 나누어 갖는다는 것입니다. 제물의 흔든 가슴과 든 뒷다리는 제사장의 몫이며(레 10:14), 그 나머지는 예배자와 그 가족, 손님(가난한 자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레 7:15, 신 12:17, 신 12:18). 그리고 삼일 후에 남은 제물은 모두 불살라야만 합니다(레 7:17, 레 7:18).
레 7:12-17과 레 22:18-30의 규정에 의하면, 유교병과 무교전병이 수반된, 감사로 드리는 찬양의 셸라밈이 있었고, 헌신의 마음으로 자유롭게 드리는 자원의 셸라밈 및 이전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드리는 특별 서원의 셸라밈이 있었습니다. 이 삼자 간의 구분이 항상 명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화목제를 드리는 특별한 시기는 국가적인 경축일(삼하 6:15-19, 왕상 8:63, 왕상 8:64), 칠칠절(레 23:15-19), 제사장의 성별식(레 9:18-22), 나실인의 서원식(민 6:13-20) 등이었습니다. 화목제를 드린 자들은 나손(민 7:17), 여호수아(수 8:31), 다윗(삼하 6:17, 삼하 24:25) 등이 있습니다 .
셸렘의 의미에 대한 현재의 이해는 세 가지 사상 주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첫째로 셸렘은 샬롬의 은사 즉 완전과 번영의 축복 및 하나님과 화목을 이룬 상태를 상징한다는 것입니다. 생명의 충만, 번영 및 인간들과의 평화가 샬롬 상태의 결과로서 기대된다는 점에서, 이것은 죄 용서 이상의 뜻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친교 제사(communion sacrifice)’로 인지한 드 보(De Vaux)의 견해입니다. 즉 희생 동물을 나누며 그 결과 식사를 둘러싼 교제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그러므로 셸라밈은 여호와 '앞에서' 가지는 사회적 행사였습니다(결코 여호와와 "함께" 가진 것이 아님; 참조: 신 12:7, 신 12:18, 신 14:23, 신 14:26, 신 15:20). 이 제사를 통해 하나님과의 신비적 연합을 얻는다는 개념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즐거이 나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주목할 것은 동물의 4분의 1을 제사장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점입니다(레 7:32).
셋째로 셸렘이 보통 제사 목록의 마지막에 온다는 사실로 인해(그러나 레 1장 - 레 5장의 기술에서는 그렇지 않음) 몇몇 학자들은 이것이 '완결적 희생제사' concluding sacrifice라고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견해에서는 셸렘을 드문 강조 능동형(피엘형) 의미 '완성하다'에서 온 것으로 봅니다. 만일 이러한 개념이 옳다면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를 우리의 화평으로 언급한 것(예: 엡 2:14)은 보다 의미가 깊어집니다. 그는 우리를 위한 궁극적 희생제물이시기 때문입니다(참조: 히 9:27, 히 10:12)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