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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자신의 능력을 모르는 어리석음(소백산)
허경숙 추천 0 조회 136 09.01.14 19:02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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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1.14 21:03

    첫댓글 이 엄동설한의 눈길 5.1km 내림길을 1시간 7분에 주파하시다니 정말 산의 딸이란 말씀을 들으실만도 합니다. 몇 년 전 아내와 함께 소백산 종주를 한 번 한적은 있지만 겨울 소백은 단 한번도 가지 않았는데 허선배님의 사진을 보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습니다. 요즘 저는 업무가 바빠 회원님들의 산행기란은 거의 읽지 못하는데 제일 먼저 선배님 글부터 읽게 되는군요. 역시 기대했던 대로 사진이면 사진, 글이면 글, 산행이면 산행, 어디하나 손색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산기 즐감합니다. 그리고 따님도 나이가 들면 틀림 없이 산을 좋아하게 될 겁니다. ^^

  • 작성자 09.01.16 20:38

    엄동설한이라도 아이젠이라는 무기가 있고 착한 내 몸과 다리가 한 몫하니 가능하고요 업무가 바쁘심은 몸은 힘드셔도 마음이 푸짐할터이니 감사할이이고요 비행기는 자꾸 태우면 나는 멀미쟁이라 좀 있으면 @#$% 할지 모르니 조심하입시더 그리고 우리 딸내미도 수영님 아드님과 따님처럼 그랬으믄 더 좋을텐데... 괜한 욕심 부려봤심더. 그나저나 너무 바쁘면 힘들텐데 건강 잘 지키이소 내일모레는 또 어디로 가시려나?? 부러버라요!!

  • 09.01.14 21:20

    사진 속 풍경은 평화롭기만한데 그 명성 자자한 칼바람을 맞고 오셨군요. 덕분에 칼바람 산행기 즐감하였습니다.

  • 작성자 09.01.16 20:39

    아무리 칼바람의 명성과 실세가 무서워도 돌아서면 그리운 길이 되어버리더라구요. 금세 잊어버리니 또 가는거죠 오는 화욜에도 그 칼바람 맞으러 다시 갈겁니다. 여기서는 이동거리가 그래도 만만한 축에 속하니 말입니다.

  • 09.01.14 22:12

    눈은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소백산의 시원한 조망을 볼수가 있어 정말 행복한 산행이었을 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수영님께서 선배님이라 하시는것을 보니 연세(?)가 만만치 않으신것 같은데 왕성한 산행 부럽습니다. 좋은 그림 잘 보고갑니다.

  • 작성자 09.01.16 20:46

    바람과 같이님! 야 닉 좋습니다. 바람은 무섭지만 한 편 좋은 점이 훨씬 더 많지요 바람이라는 느낌과 그 어휘는 어떤 단어보다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되네요. 바람은 눈에 보이지도 않으면서 온 몸에 스며드는 그 느낌 진짜 좋습니다. 맞습니다 방장님보다 좀 더 빨리 세상에 왔으니 나이도 당연히 많구요 어쩌면 산행 욕심도 더 많을겁니다. 형편상 조절하는 것 뿐이지 못말리는 산욕심쟁이입니다. 관심이 고맙습니다. 늘 기쁨 가득한 날 만드세요

  • 09.01.14 23:30

    저는 미답지라 솔직히 소백산에 대해서 산행계획만 만들어 놓기만 하고 잘모르겠습니다만 작년말 감로님 산행기와는 또다른 맛입니다. 사진이 너무 좋네예. 즐겁게 감상하고 나갑니다.

  • 작성자 09.01.16 20:50

    함지박님! 소백산은 어디에서건 접근이 비교적 쉬운 산입니다. 개인적인 이동은 조금 힘들더라도 산악회를 통한 접근은 아주 쉽지요. 산악회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늘 정해진 시간에 따라 움직여야하니 욕심이 채워지지 않아서 좀 그렇습니다만, 특별히 좋은 조건이 아니라면 산악회에 동승함이 편하지요 답글 감사합니다. 오는 화욜에도 또 소백에 숨으러갑니다. 이번 소백은 또 어떤 모습일지 다녀와서 보고드리지요

  • 09.01.15 07:42

    벌바위골로 재작년 1월 하산하다 발목을 삔적있는데.. 당시에는 눈이 많았지요.. 요즘 가물어서 소백에도 눈이없으니 걱정입니다.. 그래도 소백은 눈꽃을 피우는군요.. 멋진 산행기 감상 잘하고 갑니다..^^*

  • 작성자 09.01.16 20:54

    감로님! 잔돌이 많이 널부러져있어 조금 조심해야겠더라구요. 특별히 어려운 길은 아님에도 줄곧 바닥에 눈을 붙이고 걸어야겠더라구요 어의곡리에서 바로 비로봉으로 붙은 길은 그나마 조금 덜 한데 늦은맥이재에서 내려오는 벌바위골 길은 잔돌들의 반란의 길이라함이 옳겠네요 그리고 천동리쪽보다 꾼들이 덜 다녀 그런지 국망봉 오름 부터 눈이 너무 깊어 힘든 구간도 종종있더라구요. 감로님께서도 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길 이어가시어요. 고맙습니다

  • 09.01.15 08:40

    비로봉의 바람도 만만하질 않은데 조금 덜했나 서있기라도 하네여 , 걸어간 발걸음을 함께 움직여 보네여, 잼나게 보고 갑니다.^^

  • 작성자 09.01.16 20:57

    아미월님! 맞습니다 비로봉에서는 그래도 조망도 즐기고 사진도 찍고했는데 국망봉(어의곡리)쪽으로 내려서면서부터 내 몸은 바람에 날리는 풍선과도 같았습니다. 이 날 따라 기온이 많이 낮은 날이라 잔바람에도 살이 에일 듯 한데 으~생각하면 으시시합니다. 준비를 철저히 해가는 수 밖에 딴 도리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다녀와서 칼바람 맞은 야그 나눠드릴게여 늘 즐건날 되시구요

  • 09.01.15 11:01

    비로봉의 그 억센 바람을 비켜서지 않고 좋은 사진을 올려주심을 감사드리웁고 선배님의 좋은 말씀과 더불어 겨울산의 또다른 묘미를 느낍니다 요즘 애들은 자기 싫은것은 안하는 성격이라 생각해주시옵고 ㅎㅎㅎㅎㅎ 하지만 가까운 날에 자연을 접하는 법을 배우리라 믿습니다 늘 행복하소서 ~~~안산하시구요

  • 작성자 09.01.16 21:05

    정인님! 참 차분하신 성품을 지닌 분 같습니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산소같은 느낌이 듦은 왠지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자기 싫은 건 안하고 자기가 필요할 때만 아양을 떨어 소원성취하고야마는 약간은 얄미운 그러나 미운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은 아이이고 허허 티비 광고에 아날로그 아버지가 디지털세대 딸의 해결사같은 능력을 보고 야 너 시집가지마라 더니 그래도 컴 실력이 딸릴 때마다 아이에게 도움 청하면 득달같이 해결해주니 이뿌죠 자연에 대한 이야기는 대신 내가 매일 생방송 실황중계를 하는 편이니 가랑비에도 옷 젖잖아요 지가 언제까지 정신적인 고어텍스만 입고 있는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젖겠지요 촌스런 실황중계지만

  • 09.01.15 14:08

    얼마나 시루떡이 잡수시고 싶었으면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떡을 연상 시켰을까요` 그 추운 바람 속에서도 안얼고 다니시는것 보면 대단하십니다,, 년전에 다녀왔던 소백산을 다시보는 행운을 가져봅니다 ^^

  • 작성자 09.01.16 21:12

    ㅎㅎ 방앗간 장면이 떠올라 그랬습니다. 저는 인절미는 좋아해도 시루떡과 백설기는 노~입니다. 부산이 고향인데 서른 다섯되던 해에 평택으로 이사를 갔는데 겨울에 얼마나 추운지 깜짝 놀랐어요 왜냐면 부산에선 다운자켓이나 그런건 특별할 때만 입으면 되었는데 여기서는 웬만하면 솜이불같이 두터운 옷을 입어야하고 안개가 끼는 날엔 산에 가지 않아도 길거리 가로수에 상고대가 생기는 증말 추워서 싫더라구요. 근데 부산 살면서 23살 때인가 딱 한 번 제대로 구경한 눈이지만 여기서는 심심하면 눈이 오니 자주보면 특별한 감흥도 없더니 올해는 눈 다운 눈이 한 번도 제대로 안오네요 그래서 추위에 조금 강해졌나봐요.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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