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려 "엘코"에 도착하여 멀쩡한 80번 고속도로에서 305번 지방도로로 가야 하는데
조금 시간 단축하겠다고 베틀마운틴에서 306번 지방도를 택합니다.
넓은 평야를 바라보며 눈도 가슴도 시원한 길을 신나게 달립니다. ^^
"마운틴 홈"으로 들어서기전 브루노에서 예정돤 도로로 들러서서 "엘코"향해 달립니다.
오늘은 워낙에 일찍 출발했기에 여유롭게 경치를 즐기며 달립니다.
이렇게 강가를 지날때 젖은 텐트를 널어 말리고.....
코펠을 들고 내려가 강물을 떠 세수도 하고 머리도 감고... 심신이 개운합니다. ㅎㅎ
7080 음악을 들으며 신나게 달립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도로가 비포장으로 바뀌고 많은 갈림길이 나타나고.....
그중에 가장 넓은 도로로 가다보니 산길로 들어섭니다.
차를 세우고 지도를 살피던중 공사차량 한대가 오네요.
길을 물으려 하니 먼저 어디가냐고 묻습니다.
결론은 이곳은 도로가 아니고 광산 내부이고 도로는 모두 끊긴답니다.
지도를 보이고 이곳 " 오스틴"로가려한다니 오던 길로 다시 #80 고속도로로 돌아가라네요. ㅠㅠ
중간에 표시된 길로 가면 어떠냐?고 하니 갸웃둥 하며 따라오라네요.
20여 km를 가서 갈림길 까지 안내해 주네요. "땡큐!"
하지만 비포장 도로라고합니다. 그래도 거리가 훨씬 가까우니까 비포장도로로 들어섭니다.
현지인이 알려준 갈림길
이런도로가 연결 되었을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현지인의 말을 믿고 들어섭니다.
거의 방목 수준이 목장지대를 지납니다.
가다보니 작은 계곡이 나타나고 그늘도 있네요. 하룻밤 머물고 가고픈 장소네요.
하지만 지금 시간은 오후 2시 40분, 5시만 넘었어도 이곳에서 야영을 했을겁니다. ㅎㅎ
도로는 곧 차단될것 같은 분위기이고 방목하는 소들은 도로로 나와 있고.......
아마도 이녀석들이 사람 구경하러 나온듯합니다. ㅎㅎ
아~! 너무나 아름다운 내스타일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랜시간 머물고 싶지만 .......
이 사진을 남기고 떠납니다. ^^
우여 곡절 끝에 포장도로를 만났으나 왠걸요 "배틀마운틴" 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306 도로 갈림길에서 "틀마운틴" 50km, 30분 거리인데... 완전히 헛 고생 했습니다.
약 4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이젠 정말 멈칫 거릴 여유조차 없습니다.
수십km의 비포장 도로를 달리니 검정색 차는 회색으로 변했고.....
일단 "베틀마운틴"에 도착하여 주유부터 합니다.
그리고 밥 먹을 시간도 없어 커피한잔 사서 마시며 간식 조금 챙깁니다.
허나 더 급한 일은 세차, 세차장 위치를 물어 빠른 세차를 하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밤 9시경 "베틀마운틴"을 떠나 "오스틴"으로 달립니다.
"베틀마운틴"을 벗어나자 석양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카메라를 찾는 저는 정말 불치병 일까요? ^^
"베틀마운틴"을 벗어나자 바로 서쪽하늘은 석양빛에 물들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1~2분만 투자하자. 차를 세우고 카메라 들고 나섭니다.
그리고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 예정한 "밥스콧" 캠핑장에 도착했으나
싸이트가 10개 정도의 작은 캠핑장이고 그나마 "Full"이라 막막하던중
누군가가 그냥 여기 텐트 치고 자라네요.
그또한 싸이트가 없어 그룹 싸이트 귀퉁이에 작은 텐트 하나 치고 있네요.
에휴~! 우리는 내일도 새벽에 출발 할것이니 그냥 주차장 공터에 텐트치고 오늘을 마감 합니다. ㅠㅠ
그냥 주차하는 공터에 텐트치고 밥 할 시간도 없어 소고기 튀김으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