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서 이런 소리가... ‘언론은 죽었다!’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2024년 12월 28일 오후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내란죄 무효를 주장하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운동본부’ 두 단체의 목소리가 요란하다. 정치인들이 진보, 보수의 대립을 국민들을 양분해 놓고 있으며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해 오늘의 대한민국호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긴 한숨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태산 같다. 양측의 집회는 다행히 충돌 없이 진행되고 있기에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계엄사태이후 경제는 글로벌금융위기 수준이고 외국인들이 투자의 이탈로 주가는 곤두박질하고 소비심리 위축과 체감경기는 엉망이고 기업의 수출은 원화가치 하락으로 최악의 길로 접어들고 있으며 국정은 대행에 대행 체제로 마비상태이고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최악의 상태이다.
언론은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극우세력의 요란과 1인미디어 유튜브로 인해 독자들과 시청자들의 폐해가 극심하다. 거대신문인 ‘조선, 동아, 중앙일보’ 불매운동과 절독을 전개하고 있다. 왜 이런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는지 3대 신문은 상황 판단을 잘 해야 한다. 언론이 죽어가고 있다. 이번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신문방송에서는 세상을 자기방식대로 재단해 단순화 하는 성향이 있다. 언론인 또한 방임적 자유주의 성향을 띄고 있어 보이기도 하다. 언론현실은 큰 목소리로 주의나 주장을 내세우며 당파나 블랙 저널리즘이 주를 이루기도 한다. 일부 언론은 독립성을 내세우고 불편부당한 언론을 표방하는 곳도 있다. 언론의 정책이 규제에서 완화로 바뀌고 인터넷을 비롯한 다매체 다채널 시대로 바뀐 시점에 주류 언론에 대한 대중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언론의 사명은 공정성, 신뢰성, 공익성, 다양성, 책임성, 독립성이다. 신문은 그래도 그날그날 쏟아지는 가공되지 않은 정보들을 대부분 거르고 보도한다. 신문은 읽을 수 있는 활자로 된 생산물이기에 교육의 가치도 있다. 신문은 민주주의의 바이블이다. 신문은 매일매일 읽는 교과서이기도 하다. 소문과 의구심 암시와 희망 이런 재료들을 취사선택하고 올바른 뉴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언론의 책무이며 기록물의 역할도 하는 중요한 자료이기에 신문을 불신해서는 안 된다. 언론은 올바른 기자상과 자질과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언론인은 정보의 생산과 유통의 고리에 서 있는 성실한 자세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 정보를 철저히 분석하고 취재하고 정확성을 검증받아 생산하고 개인적이나 사회적 편견이나 당파성을 배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언론인은 세상을 선과 악의 대결장으로 단순화하는 것은 곤란하다. 지금의 매체들은 진보와 보수로 극명하게 가르고 있는 것 같지만 언론은 단순한 발상체로 머무르지 말고 세상을 넓게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항상 언론인은 ‘역지사지’ ‘동병상련’의 마음과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언론은 꼭 쌍방을 취재하고 기회주의자니 기생이니 하는 낙인을 받지 말고 중용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 세상을 통합시켜야 하는 자세가 언론인의 필수덕목이라고 새기며 지내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은 ‘나는 신문 없는 정부 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했다. 에드워드 리턴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때이다. 언론이 일방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보도하거나 혹은 진실된 보도를 외면한다면 언론은 죽은 것이다. 특히 왜곡 편파 보도를 일상적으로 한다면 우리 사회는 가치 혼란의 시대와 멘붕 세상을 만들어 놓고 말 것이다.
언론인이여 정신 똑바로 차리자!
최계식
202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