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연말에 갑자기 선물로 사주겠다고 시작한 고양이 이야기입니다.
친칠라 여아를 한 마리 분양받아 왔는데.. 집에 와보니 너무 어려서 혼자 두기는 영 맘이 편치가 않았습니다. 튼튼해보이는 것도 아니고 해서.. 여러가지 경험 끝에 현재 친칠라 외에 브리티시 폴드(남아)라고 귀가 접혀진 고양이, 총 두마리가 있습니다.
이 녀석들이 집에 와서 겪어낸 것이 설사, 재채기, 콧물, 눈병, 그리고 기침 등 ..
두어 병원을 전전하다가 제대로 된 병원을 찾아서 일주일이면 두어번.. 적어도 한번 이상 갑니다. 두마리 데리고 한번 가면 진찰료랑 5일 약이랑 해서 여러만원 듭니다. 이러다간 야간에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병원비 낼 듯 싶습니다..
병원에서 하는 얘기가 고양이 새끼를 두마리 이상 같이 키우면 병을 서로 주고 받고 해서 낫는 것도 느리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지금 한마리로 만드는 것도 내키는 일은 아니구요. 이제 친칠라는 세달 가까이 되고 폴드는 두달 반 정도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제부터는 눈병때문에 두마리를 따로 재우고 있네요.
고양이 키우기 쉽지 않네요. 강아지처럼 여기저기 변을 보는 일이 없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긴 한데.. 강아지보다 병치레가 장난이 아닙니다.. 흑
두마리 눈병 다 나으면 이쁘게 사진 찍어서 올릴게요.
"사랑과 애정" 외에 고양이 건강하게 키우는 환상적인 묘법이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설사를 제외한 증상들은 감기 증상이 아닐까요? 눈병 증상이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많이 끼는 정도라면
사람용으로 쓰이는 테라마이신 안연고를 구해서 발라줬을 때 쉽게 낳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 호흡기 질환인 허피스나 요즘 유행하는 인플레인자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은 코가 막히면 밥을 먹지 않습니다. 따뜻한 물수건등으로 코를 닦아주세요.
심하면 링거수액을 놔주면 좋습니다.
방치하시면 안되고 병원에서 치료 받으세요..습도유지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