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호감을 사기 위해선~
아마 그 사람이 좋아하는 관심거리나 취미를 이야기의 대상으로
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겁니다.
벼는 익을 수록 머리를 숙인다고 했잖아요.
저는 아직 마라톤이나 블로그 운영에 대해 익은 벼처럼 성숙하진 못한 것 같아요.
주위에 인연이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라톤과 블로그를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걸 보니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최근에 새롭게 인연이 된 분들까지도
모르는 분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며칠 전 입사한 직원~
벌써 이런 저를 알고 있나봐요.
송정에 진짜 괜찮은 디저트카페가 있는데
꼭 한번 소개하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갑자기 귀가 솔깃해 지니 당연 가봐야겠지요.
까페 토파코
바쁜 점심시간이 끝난 후 잠시 시간을 내서
직원과 함께 송정으로 갔습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연필로 그리라고 해도 못 그리겠어요.
최상의 원두를 선별
직접 로스팅하여 최고의 커피 맛을 고집한다는
TOPACO
위치는~
송정에서 용궁사 가는 길로 접어들면 왼쪽에
전원주택단지가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그곳 도로변에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최근에 오픈한
동양에서 최고로 규모가 크다는 동부산 롯데몰이 있습니다.
최근에 신축한 건물인 듯 보이는데요~
1층이 영업장이고
2층은 빵을 만드는 공간이랍니다.
도착했을 때부터 토파코란 말이 궁금했었는데
바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쉽게 이해하면 에디오피아 말로
바리스타란 뜻이랍니다.
요상하게 생긴 로그도 갸우뚱하여 물었어요.
이곳 사장님께서 직접 디자인하셨다고 하는데요~
다리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즐겁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거구요.
손은 왕국에서 왕이 마실 커피나 음료를 공손하게
건네는 모습이랍니다.
바로 이해가 갑니다.
이곳을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공손하게 서비스하겠다는
다짐에서 디자인한 것 같아요.
영업장 안으로 들어서자
큰 곰 두 마리가 체스를 하고 있습니다.
요 녀석들은~
오늘처럼 체스도 하고 혼자 찾아주시는 고객님
파트너도 되어주고 창가에 앉아 개폼도 잡곤 합니다.
안쪽 테이블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쇼파형 의자로 되어 있습니다.
커피 카운터
늦은 오후라 손님도 거의 없는데
계속해서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참 한가로운 녀석들입니다.
저도 한번씩 이 녀석들처럼 여유를 부려봤으면 좋겠어요.
다른 디저트 까페처럼 소품이 많지 않은데도
왠지 모르게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멋진 커피 용품도
직접 판매를 합니다.
저렴한 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보기에 멋진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양갱선물세트도 판매를 합니다.
흔하지 않은 거라
선물로 구입해도 좋겠는 데요~
판매용 커피 용품과 상품 등이
진열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야외 테라스도 있습니다.
포근한 날이면 이곳이 인기있는 자리겠어요~
도로 건너편에는 기장 짚불곰장어집들이 있구요.
앞쪽에는 희미하게 동부산 롯데몰 단지가 보입니다.
영업장을 둘러보고 원두 만드는 과정도 알아봅니다.
품질이 좋은 생두를 구입하여
바로 로스팅 기계에 넣고 볶는 게 아니라고 하네요~
틈나는 대로 불량 생두를 선별한답니다.
혹시 불량 생두가 맛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우려돼서라고 하는데요~
그런 생각과 정성이 크레이지하지 않고서는
이렇게까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도태된 못난이 생두입니다.
이 녀석들을 그냥 버리는 지는 물어보지 않았어요.
한 가지 정확한 거는 고객분들께 판매되는 커피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원래 못생긴 게 맛이 있는 법인데
혹시 사장님 잘 못 알고 계시는 건 아닌지...
"A 18 못 생긴 것도 서러운데 나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잘 생긴 녀석들만 모아놨네요~
이처럼 선택된 생두로만 로스팅한다고 하니
도태된 못난이 생두들 불만을 토로할 만도 하겠습니다.
적은 양의 생두를 로스팅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핸드 드립용 원두를 만들 때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소량의 생두를 로스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맛의 원두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랍니다.
이 녀석은 많은 양의 원두를 한꺼번에
로스팅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로스팅 기계가 좋아야지 좋은 원두가 나온다는 생각에
로스팅 기계도 신경을 많이 써서 구입했다고 하네요.
생두를 직접 선별해서 로스팅한 원두~
최상의 원두로 인정합니다.
토파코 사장님~
오잉~ 1급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네요.
이 게 전부가 아닙니다.
커피에 관한 자격증은 거의 다 가지고 계신
완전 프로 바리스타이십니다.
토파코 사장님의 또 다른 면모~
처음에는 이렇게 쓰고 그리는 재주가 있는
직원이 따로 있는 줄 았았는데요~
이것도 사장님께서 직접 했다네요.
예술성을 겸비한 바리스타 인정합니다.
까페 토파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차 종류도 다양합니다.
내 몸에 맞은 딱 한잔의 건강음료
어떻게 이처럼 이쁘게 만들었을까요~
정말 재주가 많은 분 같아요.
글씨 하나하나 그림 하나하나를 아무리 봐도
직접 쓰고 그린 것 같지가 않아요.
프로 바리스타가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비롯하여
아이스, 에이드, 스무드 등
여러 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커피가 나왔습니다.
같이 간 직원이 뭔가 보여주고 싶었는 지
물어보지도 않고 알아서 주문했나 봅니다.
라떼 위에 곰돌이~
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
연필로 저렇게 그리라고 해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정말 잘했네요~
고양이 얼굴도
너무나 정교하게 그려 넣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걸 좀 봤어야 했는데~
고양이랑 곰돌이 얼굴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커피는 따뜻할 때 마셔야 하는데
이 녀석들 얼굴 쳐다본다고 좀 식은 걸 마셨어요.
그래도 맛이 있네요.
역시 프로 바리스타가 만들어 준 라떼~
뭔가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맛을 내는 컵티라미수입니다.
티라미수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저트로
커피, 카카오, 마스카르포네치즈, 계란 노른자, 설탕 등의
재료로 만들어 열량과 영양이 높아
기운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디저트랍니다.
컵티라미수 위에 토파코 로그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블랙커피 양갱이도 나왔네요.
커피 양갱이는 처음 접해 봅니다.
정신이 몽롱할 때 한 두개씩 먹으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허니브레드 6,000원
2층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허니브레드
맛나게 보입니다.
먹기 좋게 바둑판처럼 칼집을 넣었네요.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달콤한 휘핑크림도 예쁘게 치장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냥 빵만 먹어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구요~
요렇게 휘핑크림을 듬뿍 발라 먹으면
달콤한 맛에 취해 살찌는 것도 잊은채
마냥 먹게 됩니다.
부드러운 라떼를 다 마실 때까지
고양이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어요.
이게 바로 진정한 기술이랍니다.
진짜로 커피 맛을 알고 싶다면
아메리카노를 마셔봐야 겠지요~
음식에도 기본이 있습니다.
뜨거운 건 최대한 뜨겁게
차가운 건 최대한 차갑게
아메리카노~
손을 대지 못할 정도로 뜨겁습니다.
커피향이 가득하고 진한 커피 맛~
"진짜 맛있다." 는 표현밖에 할 수가 없네요.
진한 맛인데도 전혀 쓴맛이 나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맛을 말씀해 주시면
그대로 추출해 주신답니다.
카운터 옆에
잠자는 귀여운 강아지~
숨은 쉬는데 만져도 일어나질 않네요.
아마 깊은 잠에 빠진 듯합니다.
카페 토파코 (TOPACO)
부산시 기장군 당사로 1길 11
전화 : 051-723-8742
영업시간 : 11시부터 23시까지
주위를 둘러보면 요즈음은~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토파코 바리스타 사장님처럼
프로 의식을 가지고 완벽을 추구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 종류의 원두로 다양한 커피 맛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에 매료되어 커피에 빠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완전 커피 전문가로 거듭나셨습니다.
토파코 (TOPACO)
커피 맛을 아시는 분들은 이곳 토파크를 찾으시면
제가 포스팅한 걸 믿게 되실 겁니다.
[지도:40]
첫댓글 좋아요
가보고싶게 만드네요~ㅎ
조으네요^^
메뉴 가격이... 착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