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은혜(시편 32: 1)23.06.18.주일낮설교
칼릴 지브란의 '거울 속에서 나온 사나이'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는 어떤 왕이 거울을 보는데 그 속에서 왕의 모습을 한 사나이가 뛰쳐나왔습니다.
이 사나이는 왕에게 어떻게 왕이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남보다 지혜가 있어 왕이 되었소."
"세상엔 왕 보다 지혜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남보다 능력이 있어 왕이 되었소."
"세상엔 왕 보다 능력 있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남보다 통치력이 있어 왕이 되었소."
"세상엔 왕 보다 통치력이 있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대화는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드디어 왕은 고개를 숙이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줄 모릅니다. 제가 잘나서가 아니고
그저 하늘의 은총으로 왕자로 태어나서 왕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우리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선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선물은 참 좋은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원’이란 무엇일까요?
우리가 <‘영원한 죄의 형벌’에서 건짐 받은 것>을 말합니다.
‘지옥으로 향해 가던 진노의 자식’에서
‘천국으로 향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바꾸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생애에 최고의 선물이고 은혜입니다.
우리는 교회에서 은혜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은혜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은혜란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죄인들일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죄는 내가 지었는데 죗값은 예수님께서 담당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은혜가 믿어지는 것이 바로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은혜”의 두 가지 의미는?
첫째, 받을 자격이 전혀 없다는 것이며
둘째,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넘치는 사랑이 부어지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학생이 형편없는 성적표를 받아 왔다고 합시다.
그 어머니는 세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반응은 성적표를 보는 순간 얼굴이 굳어지며 당장 성적표를
내던지고 “이것도 성적이라고 받았니? 얼른 가서 회초리 가져와!”
라고 야단 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반응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어쩌겠니... 다음에는 더 잘 하거라” 하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 합니까? 이 정도만 가지고도 은혜라는 말을 씁니다.
세 번째 반응은 고개를 푹 숙인 아이를 꼭 껴안아 주며 “사랑 한다” 엄마는 네 성적 때문에 너를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않아,
시험 보느라 애썼어. 오늘 아빠 퇴근 하시면 외식이라도 할까?
“네가 좋아하는 피자 먹으로 가자”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웬일 입니까? 피자는 무슨 피자입니까?
피가 나게 맞아도 할 말이 없는데 도무지 받을 자격이 없는 대접을
받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경우에 은혜라는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우리가 용서의 은혜를 받았음을 말해 줍니다.
*요한복음 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이르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로마서 5:6-8에서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 하셨느니라” 했습니다.
어떤 성도가 예수님을 믿어도 “받은 복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십자가의 능력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십자가의 능력을 안다면 자신이 예수님을 믿고 얼마나 큰 복을 받았는지, 하나님께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지 모를 수가 없습니다.
이사야서 1장 18절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는 말씀이 넘 좋습니다.
주홍같이 붉은 죄가 정말 흰 눈 같이 되었습니다.
양털같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요즘 어디를 가나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영국 에서는 한사람이 하루에 300번 정도 CCTV에 찍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80-90번 정도 찍힌다고 합니다.
그럼 만약에 지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우리가 가정과 직장 세상에서 한 행동들이 찍힌 CCTV를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함께 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CCTV는 사람의 행동뿐만 아니라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 까지 찍힌다는 과장입니다.)
우리가 한주 간 동안 행동한 것들.... 생각했던 것들이 사람들 앞에서.... 남편과 아내 앞에서,. 자식들 앞에서 드러난다면
얼마나 두렵고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겠습니까?
우리가 천국에 가면 죄가 가려지고 씻김 받은 것이 가장 큰 복임을
알게 됩니다. 그 자리에 서면 다른 어떤 복도 의미가 없습니다.
물질, 건강, 성공의 복, 귀하지만 죄 사함의 복만큼 귀한 것은 없습니다.
계시록 20장에 보면 천국에 가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행한 모든 일들이 기록된 책들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면 그 책이 펼쳐지고 그 책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행위를 기록한 책에서 여러분의 죄는 이미 십자가의 보혈로 다 지워 졌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예배하고 기도하고 봉사한 아름다운 일들만 기록되어 있어서 구원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은혜로 내리시는 구원의 선물을
우리는 어떻게 받을 수 있겠습니까?
성경은 믿음으로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서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믿음을 통해서 구원 받은 것”입니다.
행위로는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9절을 보면,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우리 생애에 최고의 선물인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전에 법정스님이 자기를 만나려면 삼천 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삼천 배를 하고 법정스님을 만났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라. 하라. 하라.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지마라.
선을 행하라. 노력하라.
스스로 무엇을 행해야 구원 받는 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다른 종교에서 그런 것입니다.
율법주의를 믿는 자들이 그러는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행위는 1%로도 안 들어갑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를 부르시고,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자들이 해야 할 일은 주님의 거룩을 나타내고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삶을 살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생애에 최고의 선물인 구원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 생애에 최고의 선물을 받은 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10절을 보겠습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우리는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은혜 받지 못한 사람은 늘 자랑하는 것이 세상적인 것들입니다.
은혜 받으면 예수님을 자랑하지만,
은혜 받지 못하면 맨 날 돈 집 명품 등 세상적인 것들을 자랑합니다.
우리는 은혜 받고 오직 예수를 자랑해야 합니다.
내가 세상에 살면서 예수를 믿고 사는 것이 최고의 자랑이어야 합니다.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찬송가 94장의 가사대로 “주 예수 보다 더 귀한 것은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구원이나 영생을 주지 못하지만,
예수님은 구원과 영생을 주십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찬송가 216장 4절 가사에 보면
"만 가지 은혜를 받았으니 내 평생 슬프나 즐거우나 이 몸을 온전히
주님께 바쳐서 주님만 위하여 늘 살겠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는 너무 많아서 셀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은혜 위의 은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아들을 내 주신 것입니다.
로마서 5:8 말씀을 보면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確證)하셨느니라."
흥부가 제비의 부러진 다리를 정성껏 싸매어 고쳐 주었더니 그 제비가 박씨 하나를 물고 왔는데, 그 박에서 보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침 그 소식을 들은 놀부도 일부러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고
고쳐 보냈더니 그 제비 역시 놀부에게도 박씨 하나를 물고 왔는데,
그 박에서는 도깨비와 산적들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제비조차 은혜 갚을 자를 정확히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겐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 은혜가 있습니다.
세상 어떤 피조물보다 기억력 좋은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그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야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나타내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시편 32편 1절에서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있도다”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신령한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죄 사함을 받은 복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주님의 큰 사랑, 큰 은혜를 받았기에 늘 감사하며, 주님만 자랑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