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공영방송과 봉수대(烽燧臺)
조물주는 인간에게는 이성과 지능을 주셨고 기타 동물들에게는 본능적 초감각 기능의 발달을 주시어 자연환경에 대처하면서 생을 유지하도록 부여하신 것 같다. 그래서 인간과 모든 생명체는 오랜 시간 동안에 이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진화하거나 도태의 흔적들을 진화론 학자들은 입증하여 발표하기도 한다. 참으로 경외와 신비의 자체가 자연의 세계이다.
우리는 최첨단의 과학과 문명의 생활 속에서도 때로는 원초적 본능의 삶의 방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과학과 문명은 자연의 섭리와 법칙을 기초로 해서 연구하고 발전시킨 결과이기 때문에 인문과학이든 자연과학이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때로는 자연법칙에서 찾기도 한다.
옛날 인류들은 지금처럼 발달한 과학 장비가 없었던 시절에는 동물들의 예감 징후를 보고 자연재해를 예감하고 재해를 예방하거나 대처했다는 기록이 있어 어쩌면 만물의 영장 자리를 내주어야 할 경우였나 생각해본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봉수대(烽燧臺)가 전국에 600여 개가 있어 120여 년 전까지 사용했다는데 자연재해 예고용이 아닌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물리적 수단으로 봉수대는 봉수 신호를 잘 받고 전달해야 하므로 높은 산꼭대기에 세웠다. 낮에는 연기를 이용하고, 밤에는 불빛을 이용하여 정보를 먼 곳까지 신속하게 전달하였다. 신호가 전달하는 내용은 봉수대의 굴뚝에서 올리는 연기나 불꽃의 수에 따라 달랐다. 이렇게 연기나 불빛을 이용하여 만든 신호는 인근의 봉수대에 차례대로 전달되어 한양까지 전달하여 전쟁대비를 완벽히 하였다 한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재난관리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업무로는 자연재난, 해양·소방·교통·보건 식품 안전, 그리고 민방위 등을 총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방송 통신발전 기본법’ 제40조에는 방송 통신발전 기본법에 해당하는 방송기관은 「자연재해대책법」 제2조에 따른 재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에 따른 재난 또는 「민방위 기본법」 제2조에 따른 민방위사태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그 발생을 예방하거나 대피·구조·복구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재난방송 또는 민방위경보방송(이하 "재난방송 등"이라 한다)을 하여야 한다. 다만, 제2호, 제3호 및 제5호에 해당하는 방송사업자는 자막의 형태로 재난방송 등을 송출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제40조의2 (재난방송 등의 주관 방송사)』
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및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법」 제43조에 따른 ‘한국방송공사’를 재난 방송 등의 주관 방송사로 지정한다.
즉, 한국방송공사(韓國放送公社:Korean Broadcasting System) K.B.S가 우리나라 재난방송의 주간 방송사로 지정되었으며 가끔 재난방송의 교육프로그램에서는 프롤로그 멘트에는 꼭 ‘K.B.S가 재난 방송 주관방송’임을 빠뜨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유감스럽게도 인재적(人災的) 재난사고가 빈번하여 많은 국민들은 안전 불감증에 대한 염려를 공감하고 있다. 그런데 재난방송의 주관 방송사인 K.B.S는 ‘민방위 훈련 방송’ 때만 ’KBS1 라디오’에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재난 방송 주관 방송을 하는 것 외에는 대한민국 방송국(사)에 전국적인 네트워크 인력과 장비를 구축하고 있으면서 실제로 재난이 발발한 현장에는 첫 번째 도착하여 재난의 상황을 알리여 국민의 재산과 생명보호를 위해 방송을 송출하는 경우는 드물게 보았다.
그 재난 현장에는 지상파방송사도 아닌 일반 방송국의 기자들이 시추에이션한 현장 뉴스에 국민들은 공감대를 갖고 재난 극복에 한마음이 되고 있는데 소위 한국의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에서는 여유적 채널이 2개나 있는데 꿈쩍도 안 하고 배짱 좋게 정규방송을 심지어는 오락방송을 송출하고 있으며 조금 후나 화면 아래에 작은 글씨로 재난 상황을 알릴뿐임을 많은 국민들은 TV 화면을 보고 울화통이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공영방송인 K.B.S는 TV 수신료로 운영되는 재난방송 주관사로서 태풍이나 지진, 홍수, 폭설, 항공기 또는 선박 사고 등과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물론이고 특히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에 합당한 재난방송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공적 책무 중 하나인 것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의 방송과 신문은 대부분 민간이 운용한단다. 그러나 미국에서 언론은 공동자산으로 재난 보도 등은 모두 비영리단체, 대학 및 공익재단 등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단다.
외국의 공영방송인 BBC(영국 공영 방송)와 NHK(일본 방송국)의 재난 보도에 대한 신뢰도는 다른 언론사를 압도한단다.
“여의도 선량(選良)님”들은 쓸데없는 데만 신경을 쓰시고, 죽고 사는 현장의 쓸 데 있는 데는 신경을 왜 많이 안 쓰시는지 답답합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재난관리실도 재난방송의 주관방송사도 못 믿겠으니 원시시대의 동물이나 곤충들을 길러서 그들의 천재지변의 징후를 보면서 대피하면서 살자는 것인지~ 가진 자들은 ‘노아의 방주’를 만들거나 ‘개인 인공위성’을 만들어 재난 발생 시에 지구를 탈출하려는지도 모른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 매어 쓰지 못한다.’ ‘길을 두고 메로 갈 수 없다.’ 했다.
소를 여러 번 잃고도 아직도 외양간은 그대로 두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국가이다. 우리는 최첨단의 과학 장비와 잘 만들어진 제도가 있으니 위정자들과 실무자들만이라도 자기 식구들의 생사가 달린 재난 예방·대피·구조·복구라 생각하고 외양간을 고치고 정비하여 이제라도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