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늙어서 돌봄 필요” 답변에도
간병보험 가입자는 14%에 불과해
많은 사람들이 노인간병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이에 대한 우려도 하고 있지만, 실제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병 시스템과 보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벌어진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보험연구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노인간병 필요기간을 평균 6년 정도로 예상했고, 본인의 노후 돌봄 필요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72.8%가 ‘염려한다’고 응답했다. 대다수의 응답자가 자신의 노후에 간병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이에 대한 우려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노후 돌봄에 대해 우려한다는 답변을 한 사람의 67.9%가 관련 위험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피보험자인 간병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4% 뿐이었다.
간병보험 미가입 이유로는 ‘해당 상품을 잘 몰라서’라고 응답(38.7%)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실질적인 대비를 위해서는 원하는 간병서비스의 품질과 비용, 장기요양보험의 보장내용 등을 알아야 하지만 보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다.
--------------------------------------
국가에서 운영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은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65세이상 또는 노인성질환(치매,뇌혈관질환 등)으로 6개월이상 혼자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사람은 장기요양인정 등급판정으로 국가의 보조를 받을 수 있다.
1급~5급, 치매지원등급 등 총 6등급으로 나뉘고,
1급이 가장 중한 상태이다.
2022년 노인장기요양 인정자는 100만명이 넘었다 (1,019,130명/국민건강보험 공단자료)
물론, 장기요양제도는 국가가 전부를 보장해주지 않으며,
재가(집에서) 또는 시설 이용시 월 한도액과 자기부담금이 있다.
집에 환자가 누워 있으면, 가족 전체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낸다,
환자에 대한 돌봄으로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가족들이 멍든다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자녀를 출산하지 않는 시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시대로
나를 돌봐줄 사람은 없다.
결국, 각자 노후대비를 할 수 밖에 없다.
민간보험으로는 건강보험 공단의 장기요양등급을 인정 받으면
고액의 진단금을 지급하는 상품도 있고
치매를 진단 받을 경우, 매월 생활자금, 고액이 진단비를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더불어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을 지원해주는 상품이 있다.
각자 상황에 맞게, 미리 준비하자.
물론, 돈이 많으면, 고급 실버타운에 들어가 호화로운 대접을 받을 수는 있다.
“늙어서 아프면 누가 돌봐주지”…국민 68% 대비 못하고 걱정만 - 매일경제 (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