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부 룻의 신앙
룻 1: 15 ~ 18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을 때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데리고 베들레헴을 떠나 이방지역인 모압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모압에 사는 나오미는 생활이 안정되자 두 아들을 장가들여 행복하게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죽었습니다.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두 아들도 죽었습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과부가 되고, 두 자부도 과부가 되었습니다.
과부가 된 나오미는 베들레헴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을 합니다. 두 자부와 함께 고향으로 가는 도중에 그녀는 두 자부에게 '너희들은 젊었으니모압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두 자부는 소리를 높여 울면서 말합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가겠습니다". 그러자 나오미는 더 강경하게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큰 자부는 고국인 모압으로 돌아가고, 둘째 자부 룻은"나로 어머니를 떠나라 하지 마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가 유숙하시는 곳에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요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머니가 죽으시는 곳에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며 완강하게 주장하였습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룻을 데리고베들레헴으로 돌아왔지만 일용할 양식이 없어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룻은 믿음으로 시어머니를 잘 공양하게 되는데 하나님은 이런 룻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룻의 믿음을 통해 은혜 받으려고 합니다.
첫째. 룻은 하나님 제일주의로 믿었습니다.
모압여자가 나오미의 며느리로 살면서 귀한 믿음을 얻게 되는데, 룻기 1:16절에 보면,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는 룻의 고백은 하나님을 제일로 삼는 믿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룻은 이 믿음으로 시어머니를 공경한 것입니다.
룻의 이러한 믿음은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믿음과 같은 믿음이고, 모세가 애굽의 궁궐을 버리고 이스라엘민족과 함께 고난받는 길을 선택한 믿음과 같은 믿음이며, 예수님의 제자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믿음과 같은 믿음입니다. 사도 바울도세상에서 유익한 모든 것들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기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빌3:7-8).
하나님 제일 주의로 산 룻은
1) 안일과 향락을 포기한 믿음으로 시어머니를 공경했습니다.
남편도 죽고 자식도 없는 젊은 여자가 세상의 안일과 향락을 포기하고, 나이 많고 가난한 시어머니를 따라서 베들레헴으로 올라와 젊은 나이에 들에 나가 이삭을 주어 양식을 삼으며 시어머니를 섬긴 효부 룻은 어려움 중에도 변함없이 부모님을 공경했습니다. 사람이 한 두 번은 선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한 일을 계속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도 한 두 번은 할 수 있지만 모시고 살면서 계속 효도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룻은 가난한 집에서 고생하며 시어머니를 공경했기 때문에 베들레헴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룻을 현숙한 여자로 인정했습니다(3:11).
2) 동족까지 포기하는 믿음으로 시어머니를 공경했습니다.
16절에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라는 말은 자기 백성을 포기하고 시어머니의 백성을 자기 백성으로 삼겠다는 말입니다. 룻은 남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조국인 모압을 포기하고 시어머니의 조국인 이스라엘백성을 선택한 후 부모님을 공경한 효부가 되었습니다.
3)자기 종교를 포기하며 시어머니를 공경했습니다.
16절에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십니다"라고 한 말은 자기의 종교를 버리고 시어머니의 종교를 선택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부모를 공경한 것입니다.
룻은 안일과 향락을 포기했습니다. 동족과 자기 종교도 포기하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시어머니를 공경한 효부였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이 세상에서도 백 배나 받고 영생도 얻는다고 하신 말씀대로 효부 룻은 하나님의 뜻 아닌 것은 버리고 큰복을 받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둘째. 효도는 왜 중요한가요?
1)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출20:12 절에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했고, 마15:4 절에서는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듯이 죽으리라" 했으며, 엡6:1 절에는 "네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2) 하나님이 주신 계명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 받은 십계명은 열 가지 계명으로 되어있는데, 첫째부터 네 번째까지는 하나님께 대한 계명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순종해야하는 신앙계명이고, 다섯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는 사람에게 대한 계명이므로 최선을 다해서 지켜야하는 행위계명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행위계명 가운데 첫 번째 계명이므로 제일 먼저 지켜야하는 계명이고 기초가 되는 계명입니다.
셋째. 효도하면 복을 받습니다.
십계명을 보면 "하지 말라", "하라"는 어투로 되어 있는데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계명에는 땅에서 생명이 길게된다는 축복이 약속되어있습니다. 엡6:1-3 절에도 말하시기를 "자녀들아 너희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기록하고 있듯이 효를 행하면 장수의 축복이 내려집니다. 계속적인 축복이 있습니다. 형통의 축복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효도하는 사람에게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결 론
효부룻은베들레헴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보아스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방 여자 룻은다윗왕의 외조모가 되므로 위대한 조상이 되었습니다. 모압여자 룻은 이스라엘의 총회에도 들어올 수 없는 신분이었지만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받았습니다. 가난했던 룻은물질의 풍요를 누리는 부자가 되었습니다. 룻은 영적으로도 복을 받았고 육적으로도 큰복을 받았습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효자 성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