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엔 1달러 150엔대에서 '급락'한 이유 [국제금융분석가 해설] / 10/10(화) / THE GOLD ONLINE
10월 3일, 미국 달러/엔화는 1달러 150엔대에 도달했지만, 곧바로 148엔대까지 급락.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환율 개입이 일어난 것 아니냐"라고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맥넥스 증권·수석 FX 컨설턴트 요시다 히사시는 환율 개입이 일어났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왜 미국 달러/엔이 2엔 이상 급락했을까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10월 10일~16일 FX투자전략 포인트
〈포인트〉
・ 지난주는 한때 150엔 오른 직후에 미 달러 급락. 단지 개입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 미 고용 통계 발표에서는 NFP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지만, 「미 금리 상승=미 달러 강세」는 한정적으로 머물렀다. 경기 후행지수 고용 관련 통계에 대한 반응이 둔화됐을 가능성도.
・ 강한 미 경기는 큰 폭의 미 금리 상승 등으로 포함되어 오히려 그런 금리 상승 등이 앞으로 경기 둔화를 초래할 가능성에 시선이 옮겨 왔다. 미 달러/엔은 147~152엔 중심으로 예상.
◎ 지난주 개입 없었다? 그렇다면 왜 미 달러화 급락인가
지난주 미국 달러/엔은 계속 상승해 한때 150엔대를 돌파했습니다. 단지 직후에 147엔대까지 미 달러 급반락이 되어, 그 후는 149엔을 사이에 두고 방향감이 부족한 전개가 계속될 뻔 했습니다(도표 1 참조).
150엔대를 돌파한 직후 147엔대까지 미국 달러화가 급반락하는 등 급등락이 일어난 것은 화요일의 일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미국 달러 급락으로 약 1년 만에 일본 통화당국이 미국 달러 매도 개입에 출동했을 가능성도 주목받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입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 중 하나는 미국 달러/엔의 가격 움직임입니다. 2022년 9~10월에 미 달러 매도·엔 매수 개입은 3차례 이루어졌지만, 개입 후에 미 달러/엔은 모두 5엔 전후의 급락을 보였습니다. 한편, 개입의 소문이 흘렀지만, 실제로는 개입이 없었던 케이스도 몇 번인가 있었지만, 그 때의 미 달러/엔 반락은 기껏해야 1~2엔에 그쳤습니다(도표 2 참조).
이번 개입 가능성이 주목받은 것은 10월 3일이었는데, 이때 미국 달러는 최대 2.5엔 정도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상술한 바와 같은 약 1년 전 개입 후의 가격 움직임과 비교하면 이번 미국 달러 하락은 소폭에 그친 셈입니다.
환율 개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1개월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 재무부가 공표하는 룰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 이전에 추계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일본은행의 자금 수급 전망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개입이 이루어진 영업일 기준 2일 후에는 추계가 가능합니다.
2022년 미국 달러 매도·엔 매수 개입은 9월 22일 2조엔, 10월 21일 5조엔, 그리고 10월 24일 7,000억엔으로 모두 거액에 달했기 때문에 일본은행의 자금 수급 전망과 실적에 차이가 생기고, 그것이 개입 실적의 가능성이 되는 것입니다만, 이것으로 보면 이번 전망과 실적에서는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상으로 보면, 이번에 개입은 없었거나 있어도 소규모에 그쳤다는 결론이 됩니다. 그렇다는 것은 약 1년 전과 같은 대규모 미국 달러 매도 개입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는 일시적이라고는 하지만 2엔 이상 급락한 것입니다. 그만큼 투기적인 미국 달러 매수·엔 매도로 크게 기울어져 반동도 들어가기 쉬워졌다는 것이 아닐까요.
◎ 시장에서는 엔화의 '과매도'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미 달러/엔의 포지션 데이터 중 하나인 CFTC(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통계의 투기꾼 포지션은 지난주까지 미 달러 대비 엔화의 순매도가 11만 이상으로 확대되어 적어도 2022년 이후에는 거의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도표 3 참조). 이를 보면 미 달러 '과매', 엔 '과매' 우려가 상당히 강해져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지난주에는 금요일에 시장의 관심이 높은 쌀 고용 통계 발표가 있어 NFP(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직후에는 '미 금리 상승=미 달러 강세'의 반응을 보였지만, 그 후에는 서서히 '미 금리 상승=미 달러 강세'도 교착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런 미국 금리와 환율 반응은 같은 고용 관련 통계인 실업보험 신청 건수가 전날 발표된 이후에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의미에서는, 시장의 고용 관련 통계에 대한 반응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도표 4 참조).
고용관련 경제통계는 기본적으로 경기에 대한 '지행지수'로 자리매김합니다. 그런 고용 관련 통계가 예상보다 강한 결과를 보여도 이미 그것은 과거의 것이라는 것이고, '미 금리상승=미 달러화 강세' 반응도 일시적, 한정적으로 그쳤다는 것이 아닐까요.
미국 장기금리, 10년물 이율이 5% 가까이 상승하고 그에 따른 형태로 미 달러/엔도 150엔까지 상승한 배경에는 예상 이상으로 강한 미 경기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7~9월기의 미 실질 GDP에 대해, 정평이 나 있는 예측 모델,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 나우는 최신의 예상에서도 4.9%(전기 대비 연율)로, 성숙한 선진국으로서는 이례적인 고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에 따른 미국 금리와 미국 달러의 큰 폭의 상승이 향후 경기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주목되어 온 것은 아닐까요.
주가는 기본적으로 '경기를 선점하고 움직인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선행지표'로서의 자리매김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 주가가 지난주에 걸쳐 크게 하락한 것은, 예상 이상으로 강한 경기가 가져온 미 금리의 대폭적인 상승등이, 장래의 경기 감속을 초래할 가능성을 포함하는 움직임 같지도 않습니다(도표 5 참조).
예상 이상으로 강한 미국 경기는 미국 금리의 큰 폭의 상승 등으로 이미 포함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오히려 그런 큰 폭의 금리 상승이 앞으로의 경기를 어디까지 둔화시킬지 가늠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기에 대한 '지행지수'인 고용 관련 통계에 대한 반응이 무뎌진 것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이번 주 주목할 점 CPI 등 미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번 주에는 PPI(생산자물가지수), CPI(소비자물가지수) 같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현재 주요 예상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미 9월PPI(전년대비)=전회1.6%,예상1.6%
・ 동코어지수(전년대비)=전회2.2%,예상2.3%
・ 미 9월CPI(전년대비)=전회3.7%,예상3.6%
・ 동코어지수(전년대비)=전회4.3%,예상4.1%
상술한 바와 같이 지난주 발표된 9월 NFP는 예상을 크게 웃도는 증가, '긍정 서프라이즈'가 되었지만, 그것들을 포함하여 이미 미국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생각한다면, 이 고용 통계의 결과가 새로운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시정의 진전을 확인하는 결과가 된다면 11월 이후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 관측이 높아질 가능성은 낮을 것입니다.
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기를 이미 끌어들이고 오히려 그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등이 미래 경기를 어디까지 둔화시킬지 주목을 끌고 있다면 미국 금리의 리액션도 상승 여지는 한정돼 하락 여지에 바이어스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 달러/엔은, 그런 미 금리 및 미일 금리차와 기본적으로 연동하므로, 점차 미 달러 상승 여지는 한정되어 하락 리스크로 주목이 옮겨 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도표 6 참조).
이상을 바탕으로 이번 주 미국 달러/엔 예상 레인지는 147~152엔 중심으로 상정하고자 합니다.
요시다 히사시 / 매넥스 증권. 수석 FX 컨설턴트 겸 매니쿠스 유니버시티 FX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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