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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세종] 갤러리메르헨 기획 초대 청년작가 김경철.박수경. 이은주전
유형 : 세종전시
날짜 : 2021년 8월 12일~9월 23일
관람시간 : 8:30~23:00
장소 : 세종시 홍미당 세종AK점
문의처 : 갤러리메르헨 010-7444-7187
김경철 - Ask,Seek,Knoc / Acrylic, mixed media on canvas/53.0 × 45.5 cm / k #22 2021
• 큐레이터 노트
김경철 작가는 어린 시절 경험을 모티브로 하여 다양한 색채와 형상을 통해 감정을 작품에 담아낸다. 동심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작품 속 세상은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감으로 우리 눈앞에 깜짝 선물처럼 펼쳐진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글동글한 인물들과 장난감 캐릭터, 건물 등은 매우 섬세하고 견고한 기법을 통해 독특한 질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각선이나 옆에서 보면 선과 면이 살아있는 듯 입체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작가의 내공과 정성이 담긴 것으로 원화의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건물보다 큰 장난감이나 독특한 화면 구성, 인위적인 색채의 조합은 감상자로 하여금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중한 것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이다.
• 추천 이유
김경철 작가의 작품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공상들이 하나 둘 담겨있습니다. 봄 소풍 갔던 기억, 선생님께서 놀이기구를 태워주셨던 기억, 수풀 이곳저곳을 다니며 보물 찾기를 했던 기억 등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들이 작품 속에 녹아져 있습니다. 사탕처럼 동글동글한 이미지의 등장인물들을 이리저리 동분서주하는 모습으로 표현하여 옛 기억을 단순하고 재치 있는 형상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입체감과 질감이 돋보이는 표현 기법과 섬세한 표현력이 시선을 끄는 이 작품은 감상자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남녀노소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이 작품을 통해 공간에 긍정적인 기운을 더해보시기 바랍니다.
--- 오픈갤러리 큐레이터 ---
작가약력
김경철 / Kim kyoung chul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서양화전공 졸업
• 개인전 / 부스전 / 아트페어
2021 5th 개인전 You are the treasure (레드엘갤러리/대전)
2021 4th 김경철전 (대전도시공사 전시실)
2020 3rd 개인전 Ask,Seek,Knock (레드엘갤러리/대전)
Ask,Seek,Knock (퍼블릭갤러리 웰페리온/서울)
2019 2nd 개인전 Go for treasure (시농갤러리 /대전)
2018 1st 개인전 Treasure Hunting (이공갤러리 /대전)
(영아트갤러리 /서울)
서울아트쇼(코엑스A홀 /서울)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exco/부산)
아트대전100인 부스전 (예술가의 집/대전)
• 단체전 100여회
오픈갤러리 등록작가/퍼블릭갤러리 등록작가/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
/국토해양환경미술대전 추천작가/한국미협,대전미협 및 아트포럼,시나브로 회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대전지점, 롯데문화센터 노은점,서대전점 출강
박수경_시간을 되돌리는 시계 2_45×53cm_Acrylic on canvas_2021
박 수경 작가; 영원한 행복을 꿈꾸는 시간의 원형
장미(Rose) 의 연보랏빛-핑크빛 심장(Heart)
조형예술학 박사 한 광 숙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제논(Zenon)의 화살처럼 흘러갔다. 박수경 작가와 인연은 사제지간으로 시작되었다. 서로의 예술적인 교감은 정신적인 유대감이 합해져 이제는 서로에게 공감각의 세계가 각자의 예술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는 박수경 작가의 최근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글로써 다가서려고 한다. 이번 전시는 박수경작가의 회화작품들은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꽃 리스 모양의 원형(circle ) 안에 어린 천사가 눈을 감고 사색하는 모습을 그렸다.
둘째, 하트(heart) 모양의 장미꽃이 가득한 공간 속에 녹아들어 있는 은밀한 시간의 이미지를 아주 깃털처럼 부드럽게 표현했다.
셋째, 연극(théatre)이나 영화(film))를 보는 시선(regard)을 가리키듯이 흰 날개옷 과 바로크 모양의 벽시계가 세로 타입(type)의 그림을 그렸다.
이 셋으로 구분된 그림들의 형태(forme)와 상징(symbol), 은유( métaphore ) 는 지나간 기억(mémoire)의 상처( blessure )들 속에서 발견된 시간들이 박수경작가의 회화를 통해서 행복을 얻어가고 각각의 기억은 상처가 아니라 회복(récupération)되는 계기가 되는데 필요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사전적 의미로, 원형(archetype)의 개념은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타고난 심리적 행동 유형으로서, 본능과 연결되어 있으며 활성화될 경우 행동과 정서로 나타난다.
특히, 융의 원형 이론은 세 단계를 거쳐 발달했다. 그는 태고적 이미지(primordial images) 에 대해 썼는데, 이것은 전 인류 역사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주제들과 유사하다;
그것들의 주요 특징은 힘과 깊이 그리고 자율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수경 작가의 회화작품 안에서 주요한 주제이자 소재는 꽃 리스 (Flower Lease)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원 ( Circle )의 구조를 취하고 있다. 원래 꽃 리스는 서양에서 머리 장식이나 크리스 마스 시즌 문 앞에 달아놓는 장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승리나 축하의 메시지를 연상케 하는 상징이다.
<ERrose Sheravy>는 Marcel Duchamps 의 필명이자 작품 제목이다. 박수경 작가의 최근 하트Heart 안에 Roses 장미가 한가득 그려져 있는 그림을 바라보며 마르셀 듀샹의 에로스 셀라비를 떠올렸다. 이 두 예술가의 예술에 대한 해석은 분명 다르다.
하지만 , 예술을 통해 예술가의 정체성(idendité)을 대중들에게 던져보는 것은 공통된 의문이자 문제일수도 있다.
마르셀 듀샹이 자신을 여성으로 분장한 사진을 통해 광고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제시함으로서 성의 정체성을 제시했다면 박 수경 작가는 대중들에게 자신의 회화적 표현으로 지나간 시간과 행복의 정의를 내세우는 방식을 선택했다. 서로 다른 세기를 가로지르는( croisement ) 두 예술가는 진정한 삶의 모습을 사랑 의 언어적 유희와 기호로 대중들에게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박수경 작가의 최근 작품들 중에서 장미꽃을 가득채운 하트가 화면 중앙에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전의 작품들이 그녀 (박수경)가 회화를 통해서 개인의 서사(description)를 펼쳤다면 요즈음 작품은 회화의 중앙집권적 형태로 이루어진 Unique 한 형상으로 모노톤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느끼게 한다. 그것도 누구나 인식하고 볼 수 있는 상징과 기호로서 emblems 이다. 작가의 최근작들은 수많은 장미꽃을 Heart 형태로 그려나가면서 또 다른 의미와 기표를 관객들에게 사유하도록 부추긴다. 장미꽃이 한 잎 쌓여서 아름답고 완전한 한 송이의 장미꽃을 만들어낸 것같이 장미 한 송이는 하나의 하트를 이루기 위해 가느다란 붓 터치가 캔버스 위에 그려져 또 다른 장미의 형태로 재탄생하고 새롭게 창조된다.
박수경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흰 날개와 바로크 벽시계는 연극이나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이다. 사각의 캔버스 속에 잡힌 흰 날개옷이 지니는 은유적 메타포는 작가의 개인적인 스토리로 연결된다. 과거의 시간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작가의 삶은 자신과 함께했던 어머니와 행복했던 순간을 유지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날개옷과 시계를 회화 속에 그려 넣으므로 시공을 초월한다. 그것이 박수경 작가의 작품 속에서 우리가 공유하는 하는 행복이다. 우리는 끝없는 시간과 공간 에서 영원한 행복과 희망을 꿈꾸는 상상을 요구한다.
너무도 부드러운 장미꽃잎은 옅은 보라 빛을 띄거나 오로라 핑크빛으로 현실에서 볼 수없는 그런 상상의 세계로 우리의 눈을 인도한다. 작가의 눈과 마음이 자연이나 오브제를 해석하는 테크닉에 따라서 물론 영향을 주지만 형태심리학(Gestalt)에서 가리키는 것처럼 장미꽃이 사람의 생명을 상징하거나 에로스 ( Eros) 와 하트 (Heart )이기를 이미지화 하는데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작가의 그림 안에서 우리는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꽃 리스 형태를 갖추고 있는 작품 안에서 아기천사는 눈을 감고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생각하는 사람 ( penseur )의 자세로 보는 자로 하여금 저 너머의 세계를 상상하도록 유인한다. 또 다르게 본다면, 꽃 리스 장식의 일부는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고 어느 집 대문 앞에 걸어놓는 희망과 행복을 염원하는 상징처럼 느껴진다.
더 깊숙이 그녀의 그림을 들여다보면, 그림 속 초록색을 띤 나뭇잎은 수중 식물 같은 형태를 갖추면서 그라데이션 (gradation)이 너무나 명확한 볼륨을 가지고 있다. 잎 파리의 생명력이 풍부한 느낌을 뿜어내기도 한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마가렛 꽃과 장미는 저 너머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삶을 위한 꽃 리스를 표현한 그림은 박수경작가의 서사적인 기록이며 그녀의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그녀만의 아름다운 중심(Point de Vue)의 이야기 이다.
끝으로, 박수경 작가의 최근 작품들 앞에서 우리는 혹은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런지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임을 동반한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연보랏빛 장미꽃 (Rose)- 핑크빛 사랑 (Heart)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작업노트
천사와 꽃 리스 (wreathe) 시리즈는 그리움, 희망, 내가 잃어버린 무언가에 대한 희망에 대한 작업이다. 이전의 작업은 한 사람의 불안함, 외로움 등의 감정을 소설을 재구성하여 표현하였다. 소설을 모티브로 하다 보니 셋팅 된 무대에서처럼 여러 장치가 캔버스 내에 자리 잡고 줄거리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작업이다. 주로 이런 형태의 작업물들로 이루어진 2018년 ‘꿈의 집’ 전시에서 ‘사랑하는 이에게 1’이 리스 작업의 시작이다. 여기에서 천사의 이미지는 관조적이거나 방관자의 시선으로 냉소적인 느낌을 전달시키고 싶었다.
이 시기 전후에 나는 사랑하는 이들을 멀리 보냈고 당시의 흩어진 감정을 모으고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다. 지금의 작업은 나름의 내 삶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이전 작업의 장치들이 단순화되어 하나, 혹은 둘의 대상으로 줄어들었는데 감정의 파편을 모으는 작업일 수도 있겠다. 나의 일부가 머무를 수밖에 없는 시간에 있더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천천히 나아가고 싶다.
“바람 냄새와 햇살의 빛깔, 풀섶에 피어있는 작은 꽃들과 잠깐 잠깐씩 들려오는 소리의 울림들이 나에게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나와 죽은 자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 간다.”
- 상실의 시대 중에서
박수경
개인전
2020 천사의 정원, 갤러리탐 신진작가전, 탐앤탐스 파드점, 남양주
2019 꿈의집_원형 속 앙겔로스, 호텔 토스카나 신진작가전, 제주
2018 꿈의 집, 모리스갤러리 신진작가전, 대전/ 유중갤러리 신진작가전, 서울
2017 시간 속에 들어있는 틈새, CICA 미술관 선정작가전, 김포
2016 여기가 아닌 세계라는 것의 의미, 모리스갤러리, 대전
2014 짧은 계단,긴 꿈, 대안공간 스페이스 씨, 대전
단체전
2021 패킹파킹, 롯데갤러리 대전점
2021,2019 ASYAAF Hidden Artists, DDP, 서울
2018 나르시시즘과 사디즘의 경계, 대전예술가의 집
2018 뷰티인그레이스, 한경갤러리, 서울
2018 청춘시대, 갤러리일호, 서울
2018 현대미술경향 그리다, 아미미술관, 당진
2017 Next Door Alice, 모리스갤러리, 대전 / 아트앤스페이스312, 서울
2017 ASYAAF, DDP, 서울
2017 그리다, 꿈꾸다, 아트센터 쿠, 대전
2014 어쩌다 꾼 꿈,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아트페어
2021,2019 아트부산, 갤러리일호, BEXCO, 부산
2018 Beauty in grace Artfair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16 Spoon Art Show 젊은작가 기획전, KINTEX, 일산
기타
2018 유중아트센터 신진작가 우수상
작품소장
호텔토스카나 제주 외
이은주 - 보라의자
subject
일상의 위안 - <꿈꾸는 의자 Dreaming chair>
의자 없는 삶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다수 시간을 보내는 의자!
집, 학교, 회사, 카페 등 일상의 모든 공간에 의자가 있으며 사람들은 그 의자 위에서 일하고, 휴식하고, 소통하고, 꿈을 꾼다, 의자는 사람이 앉는 기구이기 때문에 사람과 형태적으로 매우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의자는 기능적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예술적이기도 하다.
지금의 우리들 삶 속에서 의자는 휴식을 취하고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며 또는 누군가를 위해 그 자리를 마련해두기도 한다.
이렇게 사람과 가장 밀접한 가구인 의자에는 앉는 사람의 인생이 녹아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투탕카멘의 황금 옥좌에서는 화려한 파라오의 삶이, 고흐의 의자에서는 천재 화가의 애달픈 삶이 느껴지듯 말이다.
그래서 의자를 탐구하는 것은 곧 ‘사람’을 탐구하는 것과 같다.
의자 하나에 기나긴 역사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렇듯 우리 삶에서 결코 뗄레야 뗄 수 없는 의자, 의자에 기대는 것은 비단 몸뿐이 아니라, 마음이기도 하기에그 의자에 향기로운 꽃이 피어 나비와 새가 날아든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래서 오늘도 나의 의자는 꿈을 꾼다.
이은주(LEE EUN JU)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졸업
▣약력더 코르소 아트페어(부산) 2021.7.1.~7.4
더 코르소 아트페어(대구) 2021.6.4.~6.6
엄마의 그림전(꼬시꼬시) 2020.12.3.~12.9
대전가톨릭미술가회전(비오케이아트센터) 2020.12.2.~12.8
▣기타경력 제33회,제32회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특선(양화부문) 2020금강미술대전 입상(양화부문) 한국문화미술진흥원 회원 대전가톨릭미술가회 회원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