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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어린이날, 푸른 창공을 향해,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외
한남대학교 전 총장 김형태 장로님이 한교선 단톡방에 공유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5. 5. / 어린이 날 ■
《최초 어린이날 노래》
금수강산 삼천리 새파란 동산.
씩씩하게 자라는 어린 동무야
에야데야 기뻐 뛰며 노래 부르자
오늘이 어린이 날 우리 명절날.
만세 만세 우리나라 만세 만세 우리 어린이
기운차게 뻗어가는 희망을 안고
발걸음을 맞추어 앞으로 가자.
(김태요 작사/ 나운영 작곡 )
《어린이 날 노래》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면 나라에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윤석중 /1911~2003)
■무지개/ 헨리 워즈워드■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은 설레느니
나 어린 시절이 그러했고
다 자란 오늘에도 매 한가지
쉰 예순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죽음이 나으리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나의 하루 하루가
자연의 믿음에 피어지고파.
* 모범 청소년 예수님 (눅 2: 52)
身.言.書.判의 균형
Head -- Heart -- Health.-- Hand 의 조화.
(마 18:2~5 19:14, 막 9: 36~37 10 : 13~16
눅 9: 47~48 )
■푸른 창공을 향해■
(어린이 날의 祝詩)
장엄한 해야 솟아라.
오늘은 더 높은 산과 들 푸른 창공을 향해 용솟음 쳐라
대한의 미래와 강산을 지고 갈 미래의 희망인 너희들,
더욱 씩씩하고 슬기롭게 자라
한 마음 한 뜻으로 조국을 지키며 더욱 부강하게 할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 날 마음껏 지축을 흔들며 뛰놀아라.
수억겁 대한민국을 짐지고 나갈 너희들은
더욱 원대한 포부와 기개로 씩씩하게 자라
하늘 끝까지 높이 날아 세계에서 으뜸가는 조국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게 하여라.
오늘은 너희들이 축복 받는 날
더욱 큰 꿈과 뜻을 펼치며
모두가 하나 되어 힘차게 도약하자.
오늘은 온세상이 행복한 어린이 날
이땅의 미래 주인공으로서
힘껏 지축을 흔들며 신나게 웅비하여라.
큰 배움과 이상과 슬기로 더욱 건강하게 자라라
통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의 국력으로
선조들의 나라 위한 영원한 꿈을
너희들이 이룩하거라.
만세, 어린이 날 만만세.
(* 양한석 장로 / 시인)
[초등 4~6학년생 7010 명의 의식조사]
1.행복의 조건?
-- 화목한 가정 (39%)
-- 삶의 목표 실현(29%)
2. 어린이날 소원 ?
-- 원하던 선물 받기(42%)
-- 가족과 나들이 (20%)
-- 자유시간 (17%)
3. 받고 싶은 선물 ?
-- 현금. 상품권 (21%)
-- 함께 지내기(20%)
4. 가장 힘든 일 ?
-- 학원숙제. 공부(29%)
-- 수업후 곧 집으로 가기(53%)
5. 학교생활의 소원 ?
-- 서로 존중. 폭력없는 학교 (58%)
( 學生들이 幸福한 學校)
■청소년 세대의 이해■
청소년 세대는 신세대, 영상세대, MZ세대 및 신인류 등으로 불린다
문자세대(기성세대. 부모세대)가 이해하고 공생해야 한다.
문자세대가 이성적이라면, 영상세대는 감성적이다.
문자세대가 옳고 그름으로 판단한다면, 영상세대는 좋고 싫음으로 판단한다.
문자세대가 심사숙고하며 논리적으로 산다면, 영상세대는 감각적으로 느끼면서 산다.
문자세대가 동질지향의 가치관(남들처럼 살고 싶다)을 갖고 산다면 영상세대는 이질지향의 가치관( 남과 다르게 살고 싶다)을 갖고 산다.
문자세대가 자기를 절제한다면, 영상세대는 자기를 실현한다.
문자세대가 남이 창조한 가치에 동조한다면, 영상세대는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한다.
문자세대가 타인에 대한 의식이 강한 반면, 영상세대는 자기자신에게 충실하다.
문자세대가 문화에 대해 수동적 향유라면 영상세대는 문화의 생성, 소비에 직접 참여한다.
문자세대가 소유가치를 중시한다면 영상세대는 사용가치를 중시한다.
* 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이를 받들며, 지혜로운 이를 따르고, 모르는 이를 너그럽게 용납하라.
오는 것을 거절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며 유익하지 않은 말을 실없이 하지 말며, 자기에게 상관없는 말을 부질없이 하지 말라.
내 몸 대우 없음에 바라지 말고, 일이 지나갔음에 원망하지 말라.
남에게 손해를 끼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오고, 세력을 의지하면 드디어 재앙이 따르게 된다.
(*김형태/ 청소년 교육 잠언/2010)
(* 오월은 가정의 달/ 교육의 달/ 청소년의 달 / 성령강림의 달이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이 들어 있다.)
■ 사 랑 / 사도 바울 ■
사랑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더 마음을 씁니다
사랑은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사랑은 뽐내지 않으며
자만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강요하지 않으며,
'내가 먼저야'라고 말하지 않으며,
화내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죄를 꼬치꼬치 따지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비굴하게 굴 때 즐거워하지 않으며
진리가 꽃피는 것을 보고 기뻐하며,
무슨 일이든지 참으며
하나님을 늘 신뢰하며
언제나 최선을 구하며
뒷걸음질하지 않으며
끝까지 견딥니다.
(고린도 전서 13 :4~7 )
■ 사 랑 / 박노해 ■
사랑은
슬픔, 가슴 미어지는 비애
사랑은 분노, 철저한 증오
사랑은 통곡, 피투성이의 몸부림
사랑은 갈라섬, 일치를 향한 확연한 갈라섬.
사랑은 고통, 참혹한 고통
사랑은 실천, 구체적인 실천.
사랑은 노동, 지루하고 괴로운 노동자의 길.
사랑은 자기를 해체하는 것
우리가 되어 역사 속에 녹아들어 소생하는 것.
사랑은 잔인한 것, 냉혹한 결댠,
사랑은 투쟁, 무자비한 투쟁,
사랑은 회오리.
온 바다와 산과 들과 하늘이 들고 일어서
폭풍치고, 번개치며, 포효하여 피빛으로 새로이 나는 것.
그리하여 마침내 사랑은
고요의 빛나는 바다
햇살 쏟아지는 파아란 하늘.
이슬 머금은 푸른 대지 위에
생명있는 모든 것들 하나이 되어
춤추며 노래하는 눈부신 새날의
위대한 잉태.
(* 그대가 경험한 사랑을 구체적으로 정의해보자
나에게 사랑은 ( )이다
헬라인들은 사랑을 에로스 / 필로에/ 스돌케/ 아가페 /로 구분하였다
사랑은 온전하게 묶어주는 끈이 아닐까? )
■ 공 연 / 신달자 ■
막이 오르고 한 여자가 서 있다.
무대의 빛은 여자를 비추고 한동안 침묵이 흐른다.
빛을 바라보면서 여자는 드디어 입을 여는 것일까
서서히 천천히 희미하게 몸이 너울처럼 흔들렸다
모든 관객의 눈은 그 여자에게 쏠려 있다.
그 여자의 생 어디쯤일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비가 되었다가 눈이 되었다가
갑자기 울부짖으며 흐느끼며 온몸이 거센 파도가 된다.
침묵과 울부짖음 그리고 느린 여자의 형상뿐
막이 내렸다.
다 알아들었는데 사실 대사는 한마디도 없었다
(* 신달자/ 1943~ )
(*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일인극 주연배우들이다.
각본도 쓰고 분장도, 연기도 스스로 주도한다.
한 여자가 공연무대에 섰다. 무언극 같았지만 관람객은 그 내용을 어림잡아 헤아린다. 그의 실연( 實演)이 내 삶의 서사와 별반 차이가 없는 日常의 공연이었으므로.
우리는 저마다 " 늘 서툴고, 뒤틀리고, 손에 든 것을 잘 놓치고 넘어지고 혼자 감동하고 벌벌 떨고 변변치 못한 순간과 영원이 고여 있는 삶"을 꿋꿋이 살아가고 있으므로./ 문태준 평 )
■ 처 음 / 이상집 ■
그대를 만나고
처음이
많아졌어요
그 처음이라는 말이
마음을 열었지요
그러는 동안
어느 사이
가슴에 꽃씨가
숨을 쉬기
시작했나 봐요
처음입니다
정말 처음입니다.
(* 어린이와 노인의 가장 큰 차이는 '처음'의 많고 적음일 테다.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이 거의 없는 어린이에겐 온통 처음일테니까.
지나가 버려 다시는 잡을 수 없는 처음들. 그리고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낯선 처음들. 이 둘 사이가 우리 삶의 구체적 공간(거처)일 게다.
그러니 처음들의 질과 양이 삶의 좋고 나쁨을 결정할 것이다.
첫 기억, 첫 만남, 첫 사랑, 첫 음식, 첫 아이, 첫 인상, 첫 문장 등.
어떤 처음들은 나를 그 처음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누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김소월 시처럼 수많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를 통해 각성과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나는 누구에게 처음 이었는가? 나는 지금 누구를 꽃으로 피어나게 하고 있는가 ?/ 이문재 교수 평)
■그러려니 하고 살자■
인생길에서 내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난들 누구 마음에 그리 꼭 들겠나.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 귀에 들리는 말들이 어찌 다 좋게만 들리랴.
내 말도 더러는 남의 귀에 거슬릴테니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노라면 다정했던 사람이 멀어져갈 수도 있지 않으랴.
왔던 것처럼 또 가는 것이니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무엇인가 안 되는 일이 있어도 실망하지 말자.
잘 되는 일도 있지 않던가.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람이 주는 상처에 너무 신경 쓰고 아파하지 말자
세상은 아픔만 주는 게 아니니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누가 비난했다고 해서 분노하거나 서운해 하지 말자.
내가 부족한데도 격려하고 세워주는 사람도 있지 않던가.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다고 너무 안타까와 하거나 슬퍼하지 말자.
인생은 결국 언젠가 가는 것이니 그 무엇이 영원한 것이 있으랴.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컴컴한 겨울 날씨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자
더러는 따뜻한 햇살을 보여줄 때도 있지 않던가.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그래, 그래, 우리 모두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돌아오지 않는 세가지.
ㅡ 입을 떠난 말
ㅡ 쏘아버린 화살
ㅡ 흘러간 세월.
오늘이 어떤 날인가 ?
어제 죽은 어떤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한 날이다.
그러니까 오늘이 내 인생의 첫날처럼 반갑게 맞이해 살고,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아끼면서 살자.
그대를 존경하고 늘 사랑합니다. 샬롬 !
( H. T. Kim./ 1946)
제1회 '어르신의 재치와 유머' 짧은 시 공모전 수상 작품집(2024)
* 60세부터 98세까지 전국 각지에서 투고된 5,800여 편의 응모작 중에서 엄선.
<대상>
(동행 - 성백광)
아내의 닳은 손등을
오긋이 쥐고 걸었다
옛날엔 캠퍼스 커플
지금은 복지관 커플
<최우수상>
(봄날 - 김행선)
죽음의 길은 멀고도 가깝다
어머니보다 오래 살아야 하는 나를 돌아본다
아! 살아 있다는 것이 봄날
<우수상>
(봄맞이 - 김남희)
이제는 여자도 아니라 말하면서도
봄이 되면 빛고운 새 립스틱 하나 사 들고
거울 앞에서 가슴 설레네
(로맨스 그레이 - 정인숙)
복지관 댄스 교실
짝궁 손 터치에 발그레 홍당무꽃
(절친 -이상훈)
잘 노는 친구 잘 베푸는 친구 다 좋지만
이제는 살아 있어 주는 사람이 최고구나
(퇴행성 - 문혜영)
근육통으로 병원에 갔다
퇴행성이라 약이 없단다
관절염으로 병원에 갔다
퇴행성이라 약이 없단다
마음이 아프다
퇴행성이라 약이 없겠지
(커피 주문 - 박태칠)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한 거 한잔
(잃은 안경 - 천봉근)
할배가 안경을 찾아서
여기저기 돌고 있는데
네 살 손녀가 찾아 주었다
할배 손에 있다고
(아리송해 - 손동호)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아리송한 치매약
(임플란트 - 조정명)
손주 보러 서울 간다는
할머니 환한 얼굴에
금빛 꽃나무 한 그루 숨어 있다
(남의 편 - 이승영)
누가 나 보고
너그러운 분이라 하네
아내가 들으면
댁이 살아봤느냐 하겠지.
■ 그대여 꿈을 갖자 ■
산다는 것은 꿈을 갖는 것이다.
지혜롭다는 것은 아름답게 꿈을 꾼다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요, 꿈이 있다는 것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희망이 있다는 것은 이상을 갖는다는 것이요, 비전(vision)을 지닌다는 것이다.
비전을 지닌다는 것은 인생의 목표가 있다는 것이다.
꿈을 상실한 사람은 새가 두 날개를 잃은 것과 같다
비록 힘없는 하찮은 존재라 하더라도 꿈을 가질 때 얼굴은 밝아지고 생동감이 흐르며
눈에는 광채가 생기고 발걸음은 활기를 띠고 태도는 씩씩해지는 것이다.
꿈이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고,
꿈꾸는 자가 인생을 멋있게 사는 사람이다.
꿈이 있는 사람이 참 인생을 알고 또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다.
꿈이 있는 사람이 인생을 사는 듯이 살고,
아름다운 발자취를 후세에 남기는 것이다.
그대는 이제 왜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희망이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기 때문이다.
(* 독일시인 실러 )
(*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보지 못하는 백성은 서로 뒤엉켜 고꾸라지고 말지만 하나님의 계시(꿈/ 理想/vision)에 주목하는 백성은 큰 福을 받는다/ 잠언 29 : 18 )
견지망월( 見肢忘月)
-- 댤 보라고 손가락질 했더니 달은 안 보고 손가락만 보고 있다.
보고 있지만 보는게 아니다.
대관세찰(大觀細察) 해야 한다. 즉
망원경(거시적 시야)
현미경( 미시적 시야)
내시경(대자적 시야)
쌍안경(균형적 시야)으로 보아야 한다.
■오래 살고 싶으면,
열심히 일하고 / 실컷 웃고/ 뜨겁게 사랑하라.
■ 금 강 산 / 김삿갓 ■
一步 二步 三步立
山靑 石白 間間花
若使 畵工 模此景
其於 林下 鳥聲何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가다 멈추고 보니,
푸른 산 하얀 돌 사이 곳곳에 꽃들이 천지로구나
만약 화가를 불러 이 경치를 그리게 한다면,
나무 사이에서 들리는 새소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 그래서 조선시대 단원 金弘道(1745~ ?)는 馬上聽鶯圖(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다)를 그렸고, 심전 오중식 (1861~1919)은 聲在樹間이란 그림을 그렸다.
■ 돌려라 힘 / 박노해 ■
힘 내자
어떻게
한번 빼요 힘
한번 버려 힘.
힘들게 붙들고 있는 걸
한번 놓으면 돼.
힘은 내는 것이 아니라
돌리는 것.
돌려라 힘
한번 놓아
그리고 힘내.
(*나에겐 두 손이 있다
한 손은 밥을 벌고
한 손은 기도하라고.
나에겐 두 발이 있다
한 발은 현실을 걷고
한 발은 이상을 걸으라고.)
(* 源潔則流淸, 形端則影直/ 근원이 맑으면 강물도 깨끗하고, 본체가 바로 서면 그림자도 반듯하다 / 上濁下不淨 -- 윗 물이 더러우면 아랫물도 깨끗할 수 없다.)
* 정치의 수준은 국민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다
결국 自業自得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고, 안 심은 데 안난다. No. 안 심은 데는 풀(雜草) 난다. )
#김형태박사 #김형태칼럼 #김형태_전_한남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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