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미라클모닝 50분정도했다
오늘은 낮에 예비군을 가야해서 오전공부를 좀 더 집중있게했다
2시간정도 빡공하고 시간맞춰 집을 나섰다
집결장소인 주민센터 대강당?인가에 도착했는데 너무 더웠다
동대장님말론 어젠 에어컨이 빵빵하게 잘 나왔는데
오늘은 머 때문인지 최저 18도로 온도를 설정해놨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에어컨이 작동이 잘 안되는거같다면서 미안하다고하셨다
거기서 약 2시간정도 여러가지 간단한 교육을 받으며 대기하다가
오후 3시쯤 되서 밖으로 나갔다
근처 뒷산을 올라갔는데 가는 길에 초등학생들이 이제 막 학교에서 마쳤는지
왠 군인 아저씨?들 수십, 수백명이 무더기로 총까지 들고 지나가자
" 야 우리 나라 지금 전쟁났나봐, 큰일났다 빨리 집에 가자" 하며
막 뛰어가는 아이들도 있고 반면 깔깔 웃으며 우리한테
장난스레 충성을 외치는 아이들도 여럿 보였다
그러고보면 나도 초딩때 가끔 군인들 보면 "우와 군인이다" 이러면서
엄청 신기해했었는데 시간이 빠르긴 빠르다 ㅋㅋㅋ
산에 올라가기전에 동대장님이 UFG훈련기간이기도해서 좀
빡시게 본다면서 위장을 해라고 하셔서 예비군되서는 첨 하는
위장이라 좀 그랬는데 막상 머 산에 올라가니
날씨도 이제 완연한 가을날씨라 그런지 선선하이 좋고
비도 중간중간 조금씩 내려서 그런가 더운 느낌은 전혀 없었다
간부 다른데 가는거 보고 틈틈이 방탄벗어서 맑은공기도 좀 쐐고
오후 햇살을 쫴며 명상도 좀 하고 편안히 쉬니
이건 머 거의 훈련을 받으러 온게 아니라
무슨 힐링하러 온줄 ㅋㅋㅋㅋ
산을 좀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기분이 매우 좋았다 ㅋㅋ
거기서 약 2시간 반정도 그냥 아무하는 일없이
대기만 쭉 타다가 다시 원래장소로 복귀했다
도착하니 빵과 우유가 와 있어서 맛있게 먹고
동대장님 말씀 좀 듣고 장구류랑 총기 정리한뒤에 끝났다
끝나기 한 10분전쯤? 동대장님이 "혹시 여기 6년차 되시는 분
손들어보세요 제가 선물 하나씩 드릴게요" 이래서
오 멀까? 이러며 주위에서 웅성웅성대기 시작했다
결론은 6.25 전쟁 관련된 새 책이었다 ㅋㅋㅋㅋ
2년 군생활하고 그 뒤로도 몇 년동안 예비군 훈련받느라 고생많았다면서
이제 푹 쉬시고 하시는 일 다 잘되시고 머 이런 덕담도 하시는데
사람은 참 좋아보이셨는데 책 선물로 6.25전쟁 관련책을 주시는걸보면
참 군인이신거같기도하다 ㅎㅎ
그래도 예비군 훈련하면서 저렇게 선물해주는 간부는 처음본듯
자기 아들이 지금 공군에 입대해있어서 우리가 다 자기 아들처럼
보인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그런거일지도 모르겠다 ㅋㅋ
생각해보면 나도 군대있을때 엄마한텐 좀 자주 전화드려도
아빠한텐 진짜 한 달에 한번? 할까말까 했었던거 같은데
그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던 아빠 목소리가 떠오르면서
그 때 좀 더 자주 전화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맘이 들었다
근데 이게 머 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빠는 사정상
다른 지역에 홀로 떨어져 지내시는데 얼마전에도 아빠가 먼저 전화오셔서
"어이 아들 머그리 바쁘노 , 목소리 다 까먹겠네 전화좀 해라 자슥아"
이러시는데 ㅋㅋㅋㅋ 오늘은 아빠한테 전화 한통 드려야겠다 ㅎㅎ
오늘은 예비군훈련 잘 받았고 내일은 한국 대 이란 월드컵 최종예선 축구에
모레는 독서실 정기휴무일이라 또 하루 쉰다 ㅋㅋㅋ
내일은 독서실 가기전까지 좀 더 밀도있게 공부하고
축구시간에만 딱 눈치껏 경기 좀 보고
모레 휴무일엔 저녁에 엄마랑 외식가야지 ㅎㅎ
오늘 하루도 수고많았다
내일도 파이팅
+ 저녁으로 사먹은 고봉민 새우김밥ㅎㅎ
돈가스김밥보다 난 이게 더 맛있는거 같다
앞으로도 종종 애용해야지 ㅋㅋㅋ
첫댓글 와 이 더운날씨에 훈련 받으시니 힘드시겠어요 ㅠ
어젠 날씨가 선선하이 좋았는데 오늘은 또 좀 덥네요ㅋㅋㅋ 오늘은 훈련안가서 다행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단 미라클모닝은 책제목이면서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보내는 한시간이 하루의 질을 바꾼다 머 그런 취지로 하는 활동들 여러가지를 의미하는거에요ㅋㅋ 제가하는거는 명상,운동,독서,일기쓰기(준게로 전 대체) 등등이 있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