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추석입니다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예전에는 명절마다 애들 데리고 기차타고 고향집들 많이 가셨죠 ㅎ
그러고보니 지금은 사라진 옛날 기차 문화가 생각납니다
명절에 기차타면 입석승객도 많은 그좁은곳에서 시간마다 먹을것 잔뜩 채운 카트가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팔아는데 어렸을적 지나가는거 보면 엄청 사먹고 싶었는데도 너무 비싸다란 인식때문에 거의 사먹지 못한 기억이 ㅎ
또 전에 군시절, 익산에서 기차 타고 오다 지루하면 연결된 입구쪽으로 나와서 담배 피기도하고 심지어 실내 흡연칸도 있었슴
대전역인가에선 한 10분정도 쉬면 그사이 탑승 플랫폼에 있는 가락국수집에서 얼른 하나 주문해서 먹는것도 좋았고 ㅎ
더 오래전엔 평택서 서울로 비둘기호타고 재수학원 다녔는데 무려 2시간반정도 걸린 기억이 납니다
엄청 느린 속도에 역마다 다 서고 난방도 안해줘서 겨울엔 엄청 추웠고 송탄역인가에선 다른 기차 보낸다고 한 20분 그냥 멈춰있던... 다 옛 추억이고 저도 어느덧 나이만 먹었네요
첫댓글 그립기도 하면서 어쩔수 없죠...
지금 살고 있는곳이 기찻길옆 오막살이 집인데
하루 수없이 경부선 철도로 지나가는 열차중에 눈깜짝할새 지나가는 ktx열차보다 열차안에 사람 보이는 무궁화열차나 곱빼 많이 달아 힘겹게 달리는 화물열차가 더 정감이 가네요 ㅎ
부산갈때 무궁화호 3번 타 봤습니다,
대전에서 부산까지 5시간 소요.
앞에서 기관차 3대가 끌고요,
뒤에서 기관차 3대가 밀고요,
화물차 1대에 컨테이너 2개,
화물열차만 180대,
컨테이너 360개를 옮김,
차단기 앞에서 차 시동끄고 나와서 ,
좀 떨어진곳에서 세어 봄.
그때가 그립네요
아쉽네요.
장항선 타고 처음 한양행 5학년때,
오전에 타면 오후 밤에 서울역 도착
아버지하고 가면서 ...
시커먼 시골 촌놈
🍊 귤도 그날 처음 먹어봄 ㅎㅎ
삶은 계란이랑 칠성사이다는요? ㅎ ㅎ
@지피지기(경북) 그때가 1970년 ... 가난한 농사꾼 자식이라
먹을것이 많지도 않고,
쌀 쬐끔 섞은 보리밥에
사이다는 어쩌다가요^^
@지피지기(경북) 그전엔 말표 사이다 엿는데...
@꿈의나라(대구) 검색해보니 말표사이다가 있었군요
전 마셔본 기억이 안나는데..
저보다 학년이 높으신 분이라 생각이 ..ㅎ
@지피지기(경북) 저는기차보다(제 고향은 기차역이 없었어요,경주까지 버스타고와야)초등(국민)학교 소풍때 그 기억이..ㅎㅎ
혹시 부여중학교 나오셨나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9.03 23:28
기차 타는게 소원이었는데 27에 처음 타봤네요. 데이트하면서 ㅡㅡ
옛 기억이 새록새록.. 뭘 해도 재미있고 멋과 낭만이 넘치든 시절이 있었죠^^
제대할 때 동기 녀석이 시외버스 타지 말고 기차 타고 가자길래
그럼 시간과 요금이 더 나오는데 하니
기차 간에서 맥주 사 마시고 못다 한 이야기 하며 가자길래
ok
둘이 있는 돈 다 털어서 맥주와 안주거리 사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죠^^
TMO(군용열차칸)타고 놀러다니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같이 앉은 타부대 중사와 병장2명과 서울서 대구까지 내려오며 열차내 캔맥주를 다 털어먹고 놀았네요. 모든역 다 정차하며 느려터진 속도에 한참 걸렸지만 여름휴가철 이라 일반승객들은 입석에 터질듯한 만석인데 TMO칸은 널널해서 그 상황을 즐겼던 추억이..
저 어릴때 증기 기관차가 끄는 열차도 타 봤네요,
국민핵교 6학년 즈음부터는 다음 시간대 표를 구매후,
서울역 2층 그릴 창가쪽에 앉아 콜라와 함박스텍을 먹고 타면 든든했죠,
대전역에 내려서 느긋하게 가락국수를 먹었더랬죠,
고속버스는 국민핵교 5~6년때 처음 타 봤네요,
대전에는 삼성사이다가 있었고요,
부강 약수터에서 탄산수가 나와서요,
흑설탕 담은 컵에 탄산수를 받아 마시며 콜라였죠,
아!
그때가 그립네요.
삶은계란과 사이다
본지오래 됬구나..
캬 !!!평택역에서 논산훈련소 가는 열차 타고
자리가 없어 ,중간통로에 내내 서서 가며 담배도
피웠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