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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판세, 여당 반타작은 어려울 듯 | |
[헤럴드 생생뉴스 2005-04-29 17:08] | |
노무현 정부의 사실상 중간평가에 해당하는 4.30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의 반타작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헤럴드경제 재보선특별취재반이 6개 지역구 현지 유권자에 대한 저인망식 취재와 여론조사관련 전문가의 전언 등을 토대로 D-1 판세를 종합한 결과 한나라당 우세 3곳, 열린우리당 우세 1곳, 백중세 2곳으로 나타나, 여당이 선전할 경우 여야 재보선 당선자수는 3대3, 야당이 선전할 경우 1대5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경기 성남 중원지역구의 민주당 단일화 실패에 따른 호남표의 여당행 가능성, 행정특별시에 대한 충청권 여망의 반영, 경북지역 민심의 재동요 등에 따라 표심이 달라질 수 있어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한나라당측은 “경기 포천 연천과 경남 김해갑은 확실한 우세이며, 경기 성남 중원과 충남 아산은 오차범위 우세, 경북영천은 오차범위 열세, 충남 공주 연기는 여당 우세”로 분석한뒤 “선전할 경우 최대 5석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연기공주와 영천은 우세, 성남중원은 백중, 연천포천과 김해갑은 열세”라면서 한나라당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은 뒤, “막판 혼전양상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경우 절반 이상의 당선지역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헤럴드경제 재보선 취재팀 소속 기자들이 역전가능성을 추정할 변수와 함께 29일 오후 현재 상황을 전한 D-1판세.
▶성남 중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만나 본 성남 중원구 각 정당의 후보측은 무소속을 포함해 5명 후보 모두 당선을 장담하고 있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 측근은 자체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를 예로 들며 "신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열린우리당이 조사한 여론조사의 결과와도 일치하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 측근은 "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최근에 실시한 여러 신문사들의 여론조사 결과나,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나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정 후보가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강자 후보는 "김태식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되면 더 좋겠지만, 단일화가 안되더라도 내가 당선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열린우리당이 금품살포의혹 등 각종 비리사건들에 연루되고, 나에 대한 홍보가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당선에 대한 확신이 100%다"며 밝게 웃었다.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측은 이에 대해 "다른 당들이 서로 당선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면 알 것이다"고 밝히면서, "성남 주민들은 조 후보만이 개혁을 제대로 해낼 수 있고, 초선의원보단 3선의원이 경륜과 힘 차원에서 우세하다는 사실을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 포천 연천=한나라당 고조흥 후보가 우세하다는데는 여야 모두 이견이 없다. 그러나 부동층들이 지역개발 여망에 따라 대거 여당으로 마음을 정할 경우 이변도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한나라당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는 근거로는, 유권자들이 지역개발 여망보다는 그동안의 푸대접에 대한 불만이 더 크다는 점을 들수 있다. 또 접경지역의 특성상 보수성향이 강하고 후보의 인지도 면에서 3회 연속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가 새로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선거후반에 접어들면서 각 당의 중앙당 지원유세가 줄어 든 것도 이미 지지후보가 결정된 것으로 분석되는 징후로 보여진다.
이밖에 노동절이 낀 연휴 첫날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청년층 및 어린자녀를 둔 가족들이 대거 나들이를 떠날 개연성이 높다는 점도 장년 노년층 지지자를 많이 확보한 한나라당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충남 연기공주=공주연기 지역은 열린우리당이 우세하다는데에 여야 모두가 동의했다. 다만 그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무소속 정진석 후보의 역전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측되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측은 자체 여론조사와 전화취재 결과 무소속 정진석 후보가 많이 치고 올라왔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행정특별시 유치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여당이 끝까지 행정특별시 프레미엄의 혜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변수도 존재한다.
열린우리당이 무소속 정진석 후보에게 추격을 당하는 원인을 꼽는다면 최근 금남면, 남면 등에서 다소 높아진 행정도시에 대한 반발심리와 중부권 신당에 대한 기대심리를 들 수 있다. 열린우리당은 행정도시에만 너무 안일하게 기대고 있는 감이 없지 않다는 자성론도 나온다.
특히 정후보는 이 지역에 연고가 깊고 부친도 5선의원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다는 점을 어필하는 상황이다. 또 젊은층의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에는 열린우리당 이병령 후보의 당선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충남 아산=열린우리당 임좌순 후보와 한나라당 이진구 후보의 대결로 압축된 충남 아산 선거구는 예측 불허의 상황이 전개됐다.
후보 교체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초반 열세를 보인 임좌순 후보의 지지도가 지난주말을 넘기면서 상당폭 상승했다. 하지만 전임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중도하차에 따른 실망과 정치불신이 `당적보다는 제대로 임기를 마칠 수 있는 믿음직한 후보를 뽑자`는 쪽으로 민심이 흐르면서, 30년째 출마하고 있는 `이진구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형성됐다.
즉 종반 열린우리당 우세가 막판 한나라당 후보의 선전에 밀리 다시 백중지역으로 변하는 양상이다.
이중 당적 문제로 출마하지 못한 이명수 충남 부도지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는 하나 이것이 임좌순 후보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기 보다는 `아산을 제대로 알고, 아산에 도움이 되는 사람`에 대한 갈망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이진구 후보쪽으로 부동층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지역 특성상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와 박근혜 대표에 대한 관심이 중년 이상의 유권자에게 폭넓게 형성돼 있는 점도 `반 한나라당` 정서를 누그러 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역 역시 투표율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경북 영천=영천지역은 여론은 우리당, 표심은 한나라당으로 파악돼 예측불허의 접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다만 전통적인 TK지역 표심이 잠시 ‘바람났다’가도 돌아오는 ‘부메랑’ 성향을 보여 현재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는 열린우리당이 역전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체유권자 8만5000표 가운데 3만 이상이 노인표인데 이들 투표율은 연령대비 최고치인 80%에 육박하는 점 역시 역전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침묵 역시 주목할만한 풍경이다.
그러나 영천시내와 영천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불는 우리당 열풍이 아직 비교적 확고한 것으로 평가돼 섣부른 역전 예측 역시 위험할 수 있다.
지역 정보소식통은 영천표심이 다른 TK지역 표심과 많이 다르지만, 그렇다고 이변이 허용될 경우는 없기 때문에 하루 전날이라도 당선 유력 후보가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변이 가져올 수 수 있는 변수는 여당 지지층의 투표율, 여당 지지층의 여론과 표심 직결 여부, 지역경제 악화에 대한 민심 향방 등 3가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김해갑=한나라당 우세라는데 여야 모두 이견이 없다. 지난 총선 때는 탄핵역풍에다 노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책임감에 동정론이 일어, 경남에서 유일하게 열린우리당에게 2석을 준 곳이 김해 갑, 을이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뽑아준 후보가 중도하차한 데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 인지도에 있어서도 김해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지역활동을 해온 한나라당 김정권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몇 십년만에 고향을 찾아온 열린우리당 이정욱 후보보다 인지도가 높다.
특히 지난 총선 때 단 2000표 차이로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밀렸던 김정권 후보로 동정표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의 고향인데다, 대통령이 집권 2년동안 야당에 뭇매를 맞는 상황을 가슴 아프게 지켜본 사람들이 많아, 실제 표심은 어떻게 나타날지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
양춘병ㆍ김대연ㆍ권선영ㆍ김이지ㆍ윤정현ㆍ임소희ㆍ임호일ㆍ홍승완 기자 - `헤럴드 생생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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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진님^^*
아무리 그렇다 해도 한나라당이 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공주 연기에서 무소속 정진석 후보가 승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