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식 조선업계 LNG선 낭보…울산·거제 부동산도 신났다

[울산스테이]

잇따른 고부가 선종 수주 소식에 일손도 필요

해당지역 부동산, 지난해 바닥에서 부활 조짐

울산광역시 소재 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현대중공업그룹

국내 조선업종의 메카 울산·거제의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으로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해당지역 조선사들의 수주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일손이 필요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워낙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된 만큼 2000년대 호황기 때처럼 부동산 가치가 눈에 띌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바닥에서는 벗어나는 모양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울산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19년 8월 기준으로 3.3㎡당 810만원의 저점을 찍은 후 지난 5월까지 9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며 3.3㎡당 828만원까지 회복했다.

울산은 세계 최고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있는 도시다. 중소 조선사들이 몰린 경남 창원시도 지난해 5월 3.3㎡당 776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3.3㎡당 802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보유한 거제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1월 3.3㎡당 588만원에서 같은해 9월 595만원으로 상승한 이후 현재까지 보합세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중 울산시에 분양할 예정인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단지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울산시 남구 신정동 '문수로 아이파크 1차' 전용 84.3㎡는 지난달 7억10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6월 4억9600만원(10층)과 지난해 8월 5억2500(19층) 거래된 금액 대비 2억원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 84.95㎡는 지난해 3월 6억1000만원(16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2월에는 7억6000만원(17층)에 팔렸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 1049가구가 지난 2월 완판됐고 지난달에는 '포레나 거제 장평' 일반분양 359가구가 100% 분양을 완료했다. 같은달 울산시 동구에 분양된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총 2286가구 모집에 1만5681개 청약이 몰렸다.

지난 9일 창원시 성산구에 공급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조선 빅3가 이달 초 카타르발 LNG선 100척 건조슬롯 확보 계약에 성공하고 대우조선해양이 1조원가량의 러시아 쇄빙LNG선 프로젝트 설비를 수주하면서 추후 해당지역들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각각 중구 성남동 196-21번지와 남구 야음동 487-8번지 일대에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6월 분양 예정)'와 '번영로 더샵' 632가구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연내 조선업종 메카인 울산·창원·거제시에 공급 예정인 분양단지목록.ⓒ대우·포스코·쌍용·반도건설·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은 창원시에 교방동 교방1구역을 재개발한 '교방 푸르지오예가(가칭)'를 연내 선보인다. 대림산업도 연내 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에 '거제 고현2차 e편한세상' 1098가구를 분양할 방침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울산·창원·거제 분양 시장에서는 정주여건이 우수한 브랜드 단지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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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www.ebn.co.kr/news/view/1437841

[검은 베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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